지난 28일 2시간여 가량 일어난 KB국민은행의 전산마비 사태로 인해 최근 잦아진 은행의 전산사고의 원인이 무엇일까 하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해오던 시중은행은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도 매번 반복되는 사고를 막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국민은행의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인터넷 뱅킹은 물론 금융자동화기기 이용과 일부 창구업무까지 마비되는 등 혼란이 이어졌는데요.

국민은행측은 월말 거래가 일시에 몰려 이를 대비하고자 일부 지점 거래를 정지하면서 전자거래가 늦어졌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은행은 이번 전산망 마비사고는 차세대시스템과는 연관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사고는 특정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하가 걸리면서 전체 시스템에 무리가 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차세대시스템의 목적이 이러한 시스템 과부하를 예방해 원활한 거래를 진행하는데 목표가 있는 만큼 국민은행의 설명에 부족함이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또한 차세대시스템 오픈 이후 국민은행의 전산망 마비가 잦았다는 점도 이같은 지적을 뒷받침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실제로 지난 2월 16일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한 이후 인터넷 뱅킹 수수료가 잘못 부과되는 등 문제가 발생한 바 있으며 국민은행 일부 영업점에서 원활한 전자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등 지속적으로 자잘한 오류가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동이후 130일이 지나고 있는데 대부분 금융권 차세대시스템이 오픈 이후 자잘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은행 역시 시스템 안정화에 아직은 공을 들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한편 국내 최대 규모 뱅킹시스템으로 꼽히는 KB국민은행 차세대시스템 ‘마이스타(My Star)’는 3년동안 6000억원이 투입된 시스템으로 1일 최대 금융거래 처리 가능건수가 기존 9000만건에서 1억6000만건으로 8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됩니다.

또한 거래량의 급작스런 증가를 대비해 장애 발생시 3개 센터가 무중단으로 상시 가동되는 트리플 액티브 시스템 구축으로 거래량 급중에도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국민은행의 전산장애는 이러한 트리플 액티브 시스템의 활용이 아예 불가능한 부분이었는지, 아니면 가능했지만 활용을 못했는지 궁금해집니다.

흔히들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한 후 차세대시스템의 처리 능력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곤 하는데요. 어쨌든 국민은행으로선 고객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10/06/30 17:21 2010/06/30 17:21
시중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개발이 막바지에 다른 시점에서 산업은행이 스마트폰 뱅킹 개발에 나섰습니다.

최근 민영화 추진에 따라 일반 고객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일반 고객의 수가 시중은행에 비해 많지는 않은 산업은행조차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면 이제 금융권에서 스마트폰 뱅킹은 확실한 하나의 채널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입니다.

그런데 산업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개발은 시중은행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윈도 모바일, 아이폰 OS, 안드로이드로 대표되는 국내에서 통용되는 3대 스마트폰 OS 중 2가지만 지원키로 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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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무엇이 빠졌을까요. 최근의 경향을 파악하신 분이라면 잘 아실것입니다. 네, 바로 윈도 모바일이 빠졌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개발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고 합니다.

물론 윈도 모바일을 아예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내년에 윈도 모바일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합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 버전은 6.5까지 나온 상태이지만 편의성과 보안을 대거 강화한 윈도 모바일 7 버전이 올해 말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의 경우 한글화 등 현지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빨라야 내년 초에 윈도 모바일 7기반의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산업은행은 대폭적인 버전 업그레이드(사실상 윈도 모바일7은 기존 윈도 모바일 OS와는 전혀 다른 제품이라는 평입니다)가 예정돼 있는 마당에 굳이 현 버전에 맞는 뱅킹 서비스를 개발할 필요를 못느낀것 같습니다.

보안도 하나의 문제입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현재 윈도 모바일에 대한 검증작업을 한 결과 보안에 대한 약점이 노출돼있어 좀더 보안이 강화된 윈도 모바일 7이 나오면 이후에 다시 재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산업은행의 이러한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의 배제는 어찌보면 산업은행이 가지 특수성에 기인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개인여신 고객 확보에 최근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긴 하지만 아직 초기인 것을 감안하면 구태여 사용자가 적을 것으로 보이는 운영체제에 대한 지원은 일반 시중은행의 고민과는 약간 다르기 때문입니다.

반면 현재 이통3사가 준비하고 있는 스마트폰 단말 라인업 중 윈도 모바일이 탑재될 가능성이 마찬가지 이유로 적다는 점도 이러한 선택을 하는데 영향을 끼친것 같습니다.

최근 이통3사들이 국내에 선보이고 있는 스마트폰 단말의 경우 윈도 모바일은 소외돼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물론 윈도 모바일 7이 출시되면 이러한 부분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적어도 내년까지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윈도 모바일을 찾아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윈도 모바일 7이 나오기 전까진 현재 구버전의 안드로이드폰에서 뱅킹 서비스가 어려운 것 처럼 윈도 모바일의 왕따(?)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2010/06/23 10:54 2010/06/23 10:54

최근 ‘노임팩트 맨’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영화로도 개봉된 것 같던데요. 간단하게 책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저자는 미국의 대표적 소비도시인 뉴욕에서 1년 동안 환경친화적인 삶을 살려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쉽게 말해 탄소를 배출하지 않도록 엘리베이터 타지 않기, 대중교통수단 대신 걷거나 자전거 이용하기, 친환경으로 재배된 농산물을 먹기 등 자연환경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삶을 살겠다는 것입니다.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자는 이러한 환경친화적 삶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조화로운 삶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어쨌든 환경이 이슈인 국내에서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국내에선 계획 도시로서 유비쿼터스 도시 등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데요. 물론 LED 조명 등 환경친화로 분류되는 기술이 적용되곤 있긴 하지만 그린IT를 제외하고는 환경 인프라가 강조되고 있진 않은 분위기입니다.

최근 IT서비스업체들이 환경IT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수처리시스템에 대한 접근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하수처리 등을 시스템화해 환경에 대한 영향도 줄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처리시스템에는 근본적인 접근이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노임팩트맨의 저자가 그랬던 것처럼 근본적인 처방, 예를 들어 하수처리를 어떻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하수 자체를 줄이느냐의 문제가 간과돼있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최근 우연치않게 독일의 환경관리솔루션 회사 관계자를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엄밀히 얘기하면 환경관련 자재에 치우친 성격의 회사로 IT와 연관이 없을 수 있지만 독일의 환경관리시스템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환경친화적인 시스템이 우리보다 잘 갖춰져 있는 독일에서 환경솔루션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로맥스(ROMAX)의 베르트 메우러(Bert Meurer 사진)씨는 “독일에서는 예전부터 환경이 중요해서 빗물들도 재처리해 생활하수로 처리하고 있다”며 “지열, 태양에너지 등 20%를 에너지로 전환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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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스템으로 관리하기 이전에 이미 인프라 측면에서 환경에 어떻게 하면 적은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흔히 보도블럭만 해도 국내의 경우 한철에도 몇 번씩 갈아엎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 같은 경우 보도블록 고정을 위해 포설한 시멘트 등이 환경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 등 유럽에서는 투과성이 있는 보도블럭과 줄눈재를 사용해 비가 올 경우 그대로 보도블럭을 투과해 땅속으로 스며 들게 한다고 합니다.

자연히 빗물은 땅속으로 흘러들어가 자연정화되며 일부러 하수처리 시설로 돌리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처리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투과성 블럭 등 환경친화적인 자재를 생산하면서 노하우를 쌓아온 로맥스는 국내시장에서도 이러한 소재 사용으로 근원적인 부분에서 환경을 보전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수처리시설로 유입되는 빗물이 적어지는 만큼 시스템 관리에 있어서도 여유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독일에서는 상당수의 도로에 이미 적용한 상태라고 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시멘트로 도로포장을 하고 보도블럭을 메우는 우리나라의 경우 재공사를 할 경우 이러한 건설 쓰레기가 하수에 유입돼 시스템에 부담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이러한 환경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친환경 인프라 구축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아직 초보단계에 불과합니다.

베르트 메우러씨는 일본에선 투수 블럭이 이미 도입되고 있으며 환경도시시스템 도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중국 상해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10년안에 모든 국가에서 이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도시계획을 살펴보면 친환경을 강조하긴 하지만 LED 등 IT 자체가 강조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IT는 기존의 자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주기도 합니다만 너무 IT만 믿고 있다간 효율성의 덫에 빠질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IT는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주는 차선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IT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들을 줄여나가는 것이 환경 보호의 시작일 것입니다.

2010/06/21 08:27 2010/06/21 08:27
최근 IT와 산업의 융합을 바탕으로 한 IT서비스업체들의 새로운 서비스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신규 서비스를 자사 혹은 그룹사를 대상으로 먼저 진행하면서 이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IT서비스업체들이 그룹사를 대상으로 IT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노하우를 쌓는 것은 당연한일입니다.

하지만 과거 그룹웨어나 일부 특화된 분야, 예를 들어 유통이나 제조업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외부 사업에 연계시키던 것은 어찌 보면 계열사의 IT 도입 플랜에 의해서 움직인다는 측면이 강했습니다.

즉 그룹의 계열사들이 경영에 IT를 도입하면서 진행했던 구축사례의 경우 IT서비스업체만의 차별성을 가지긴 어려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나오고 있는 융합 사례를 살펴보면 IT서비스업체들이 선 제안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IT서비스업체 입장에선 자신들이 새로 만든 서비스를 아무래도 끈(?)이 이어진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설명하고 도입을 유도하는 것이 보다 쉽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과 서비스라도 무턱대고 도입을 종용하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최근 만난 한 글로벌 솔루션 벤더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 새로 소개되는 솔루션을 어렵게 기업에 소개하고도 본사의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못해 딜(Deal)이 이뤄지지 못한 예를 소개하면서 해당 기업 담당자에게 “그래서 검증되지 못한 솔루션을 기업이 도입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는 훈계 아닌 훈계를 받았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최근 정부는 물론 기업 역시 IT를 통한 융합서비스를 외치고 개발하고 서비스하려 하고 있지만 신규 서비스인만큼 검증이 되지 않은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IT서비스업체들은 자신들을 마루타화 해 기술을 검증하고 이를 외부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LG CNS는 150억원을 투자해 ‘서버 기반 컴퓨팅’ 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LG CNS 3000여 임직원들은 개인PC를 부팅 한 후 회사의 네트워크에 접속해 모든 업무를 처리 할 수 있게 됐습니다. LG CNS는 이번 사업의 목적을 자신들을 대상으로 기술을 검증해 이를 외부 서비스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보안 등 여러 가지 위협 요인으로 활성화되지 못한 클라우드 기반의 컴퓨팅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복안입니다.

최근 그룹사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모바일 오피스의 경우도 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IT서비스업체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그룹사에 대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외부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노림수가 깔려있습니다.

그룹사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운영과 서비스 기술 노하우를 확보하면 외부 사업을 진행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현재 그룹을 대상으로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하고 있는 롯데정보통신, 코오롱베니트, 신세계 I&C 등 IT서비스업체들은 이러한 전략아래 그룹사들에 대한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물론 IT서비스업체들이 그룹사에 대한 지원을 어느정도 마무리한 후에도 과연 외부 사업을 확대할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구심도 존재합니다.

이동통신업체들이 마찬가지로 모바일 오피스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규모의 기업의 경우 ASP와 같이 보다 편하고 비용이 저렴한 방식으로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규모 수요가 예고돼 있는 공공사업 등 IT서비스업체들에게 모바일 오피스의 대외 사업은 분명 군침도는 시장임에는 분명합니다.

과거 한국은 글로벌 업체들에게 ‘모바일 테스트베드’라는 칭찬 아닌 칭찬을 들은 바 있습니다.

한국의 국민들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욕구가 크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에 대한 좋은 시험무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당시 방한했던 거의 모든 IT벤더들의 관계자들의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시장 자체에 이들이 무언가를 해줬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 테스트베드는 테스트베드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IT서비스업체들이 그 자신 혹은 그룹사를 대상으로 시험을 하더라고 결국 국내 시장 나아가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만큼 무늬만 테스트베드였던 과거와는 달리 진정한 테스트베드의 역할을 알게 모르게 그들은 수행하고 있습니다.

2010/06/17 12:58 2010/06/17 12:58
“‘넥스트 IFRS’이라고 굳이 포장하지 않아도 IFRS 고도화는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밖에 없는 프로젝트다. 넥스트 IFRS가 마치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돼야 한다고 시장이슈로 불거지고 있는 것은 단순한 포장에 불과하다”

2011년 상장사에 대한 국제회계기준(IFRS) 시스템 도입이 코 앞에 다가와 있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IFRS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IFRS 시장에서 시스템 개발 등의 역할변화를 꾀하며 수확을 일구어냈던 회계법인들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IFRS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지금 넥스트 IFRS를 얘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넥스트 IFRS란 쉽게 말해서 현재 구축된 IFRS 시스템은 공시를 위한 시스템에 불과하며 기업은 IFRS로 인한 회계제도 변경에 따라 기존에 구축된 ERP 등 시스템에 좀 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즉 IFRS 구축 이후 기업의 시스템에 좀 더 변화가 필요하며 관련 작업이 진행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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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0여년간 ERP 컨설팅 시장에서 몸담으면서 기업의 ERP 시스템 도입을 수도 없이 경험한 프론티어솔루션의 최고 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는 권정자 부사장<사진>은 넥스트 IFRS라는 단어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프론티어솔루션은 국내 ERP 시장에서는 컨설팅 업체로 인지도를 쌓아온 회사입니다. SAP ERP를 기반으로 현재 현대자동차가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ERP 사업도 프론티어솔루션의 컨설팅을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는 등 대기업 중심의 ERP 컨설팅 시장을 이끌어왔습니다.

여하튼 권 부사장은 IFRS 자체는 향후 2-3년정도면 소멸할 수밖에 없는 이슈이며 그 근간에는 ERP 고도화가 꾸준히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일반 기업들에게 IFRS 대응을 위한 방법은 기존 ERP 시스템을 고도화해 새로운 회계기준에 맞춘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따라서 ERP 시스템과 IFRS의 상관관계는 밀접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넥스트 ERP란 단어는 오히려 거창하다는 것이 권 부사장의 의견입니다.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흘러가는 것이 현재의 ERP 시스템인데 굳이 넥스트 ERP라는 용어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활성화될 시장은 아니란 것입니다.

한편 현재 ERP 시장은 포화상태에 놓여있습니다. 500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 이상은 대부분 ERP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ERP 시장 자체의 매력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권 부사장은 “마스터데이터관리(MDM)과 환경경영 부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프론티어솔루션은 LG화학의 환경경영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는 8월에 완료되는 LG화학의 환경경영시스템은 SAP 솔루션을 적용해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가장 환경경영에 있어선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있는데요.

때문에 LG화학 뿐만아니라 관련 업계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환경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스템 구축 이슈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기업에서 꾸준히 관심을 받아온 마스터데이터관리(MDM)도 또 다른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ERP 시장에서는 이처럼 환경과 데이터 부분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2010/06/13 14:45 2010/06/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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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모바일 오피스 및 SNS 도입을 위한 신세계I&C와 드림위즈의 제휴식


최근 기업의 모바일 오피스 도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룹차원의 모바일 오피스 도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첫 발은 코오롱그룹이 시작했으며 이후 롯데그룹도 이를 점진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세계그룹도 모바일 오피스 도입을 전 그룹사로 확대할 계획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세계는 오는 10월 그룹차원의 모바일 그룹웨어를 오픈 할 예정입니다. 이미 신세계I&C 내 전략기술연구소가 그룹 차원의 모바일 오피스 도입을 위한 TF 역할을 맡고 있으며 관련 기술들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그룹차원의 모바일 오피스 도입에 있어서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이 점차 대세로 굳어져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정 OS만을 지원하는 단일 플랫폼의 경우 관리 편의성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다양한 스마트폰 단말기를 지원하지 못한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신세계 역시 롯데그룹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점 때문에 멀티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특정 플랫폼을 지정하기보다는 대중적인 2-3가지 플랫폼에서 그룹웨어 등을 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신세계I&C 관계자는 “직원용으로만 사용한다면 단일OS 사용을 강제할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고객들에게 서비스 해야한다는 점을 고려해 멀티 플랫폼 지원을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신세계 그룹은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해 애플리케이션 방식과 웹 방식 모두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업무 특성에 맞춰 웹으로 가능한 것은 웹으로 개발하고 특화된 서비스 같은 경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배포하겠다는 복안입니다.

또한 통신사 종속성도 피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T를 사용하던 SKT를 사용하던 임직원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를 굳이 바꾸지 않더라도 모바일 오피스 사용에 지장이 없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그룹사의 모바일 오피스 도입이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모바일 오피스 도입은 그룹 기획부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신세계의 경우는 IT자회사인 신세계I&C 내에 TF가 가동되는 등 그룹사의 모바일 오피스 전략을 신세계I&C가 끌어가는 모양새입니다.

신세계I&C는 이미 삼성증권 등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있어서 근간이라 할 수 있는 FMC 기반을 조성하는 등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구축 경험도 있기 때문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그룹사에서 모바일 오피스 사업을 경영기획부서의 주요 과제로 삼고 실제 구축과 로드맵을 수립하는 IT자회사가 수면위로 부상하는 것을 탐탁치않아(?) 하는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만한 사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2010/06/09 09:08 2010/06/09 09:08
국내 IT서비스시장은 포화상태에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때문에 국내 IT서비스업체들은 해외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데요.

거꾸로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엿보는 글로벌 업체들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도의 IT서비스기업인 위프로(Wipro)가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생소한 분도 있으실텐데 위프로는 연매출 60억달러 규모의 인도 최대의 IT서비스업체 중 한곳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007년 대선후보 시절 인도의 위프로 본사를 방문하면서 일반 대중에게도 조금이나마 그 이름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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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도의 IT서비스 역량은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오프쇼어 아웃소싱 분야에서는 최고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의 성적은 신통치 않은 편입니다.

위프로에 앞서 국내에 진출한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 새티암컴퓨터서비스 등이 이렇다 할 실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새티암의 경우 국내 철수를 결정하기도 했지요.

이처럼 인도 IT서비스업체들이 국내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이유는 치열한 가격경쟁과 현지 서비스에 특화돼있는 국내시장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처럼 국내 시장은 인도의 IT서비스업체들에게 녹록치많은 않은데요. 그렇다면 위프로는 우리나라에서 어떤 가능성을 보고 진출을 결정했을까요.

그래서 위프로코리아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내는 중임을 맡은 장기영 초대 지사장<사진>을 만나봤습니다. 한국IBM과 베어링포인트에서 국내 IT시장에 대한 경험을 쌓아온 장기영 지사장은 주로 영업 부분에서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일단 위프로의 국내 진출이 6월자로 본격화되긴 했지만 위프로와 한국의 인연은 이미 예전부터 시작됐다는 설명입니다. KISTI 산하 기초과학기술연구원 대졸자 70여명이 위프로 인도에 8개월간 위탁교육을 받아온 것이 그 시작입니다. 현재 이들 중 위프로 인도에 5명이 근무하고 있고 인도 방갈로르 LG전자와 삼성전자에 8명 등 20%가 인도 현지에 취업한 상태라고 합니다.

현재 또 2기생 70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어 또 인도 현지에 취직하는 국내 인력이 늘어날 전망이라고도 합니다.

이미 국내 굴지의 회사들이 위프로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도 R&D 센터를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와 관련한 기술개발들을 위프로에 용역을 주고 있다고 하더군요. 구체적으로는 방갈로르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휴대폰에 들어가는 모듈, 펑션 테스트 계약을 현재 맺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국내 시장에 직접적으로 진출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 장 지사장은 본사의 입장이 현재 매출액을 60억 달러나 올리고 있지만 대부분 미국와 유럽에서 나오고 있고 아태지역에서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그나마 비즈니스가 왕성한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한국과 중국은 이제부터 시작하는 시장으로 보고 있는데 부연할 필요없이 한국은 기술력, 중국은 막대한 시장이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위프로는 한국에서 SI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는 것일까요.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장 지사장은 치열한 SI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과 경쟁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국내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프로젝트를 할 경우 동반자로서 역할을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아직까지 구체화 된 것은 아닙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오프쇼어 아웃소싱 시장에 대한 국내 시장 개척도 생각할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도 장 지사장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위프로코리아는 6월 1일자로 공식 출범했습니다. 장 지사장 본인의 말에 따르면 향후 6개월동안은 위프로코리아가 한국에서 어떤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지 모델을 발굴하는 시기가 될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쉽게 말하면 위프로코리아는 당분간은 향후 비즈니스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프로 자체가 오프쇼어 아웃소싱부터 시작해 클라우드 컴퓨팅, BI 등 다양한 방면에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 어떤 것이 필요한지만 파악하면 이후 사업을 본격화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일례로 장 지사장은 위프로 본사의 IT역량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예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본인이 인도 위프로에 가보니 ETL 솔루션으로 잘 알려져있는 인포매티카의 스페셜리스트가 1000여명이나 보유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합니다. 그것도 특정 인더스트리에 한해서 말입니다. 비슷하게 테라데이타, 팁코소프트 등 다양한 솔루션 벤더를 지원하기 위한 스페셜리스트가 수백명씩 있다는 것이 위프로의 강력한 인적 자원이라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인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국시장에서의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것이 장 지사장의 당분간의 임무인듯 합니다.

물론 단순히 비즈니스를 발굴하는데 그친다면 한국지사 설립의 의미가 없겠지요. 위프로 본사에서는 초기에 한국에서 휴대폰 등 디바이스 벤더와의 공조를 주문한듯 합니다. 삼성이나 LG와 같은 업체의 경우 이미 계약을 통해 테스팅 등을 진행하고 있어 이를 현지에서 직접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게 장 지사장의 설명입니다.

또한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이 인프라와 기술 부족으로 하고 있지 못한 비즈니스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일정이 확정돼지는 않았지만 위프로 본사에서 부사장급 3명이 내한한 계획도 있다고 합니다. 한국 시장의 수요조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지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프로코리아는 국내시장에 이제 첫발을 내딛은 만큼 당분간은 비즈니스 발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앞서 국내에 진출했단 고배를 마신 인도 IT서비스업체들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국내 처음 진출하는 글로벌 IT업체들이 진출과 동시에 거창한 기획을 발표하곤 하는데요. 위프로코리아에게는 그러한 거창함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입만 산(?)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위프로코리아는 일단 지사장 포함 4-5명 정도의 인력으로 조직을 꾸려나갈 계획입니다. 향후 비즈니스의 주력 모델이 어떻게 될지가 국내 지사의 성장성을 가늠할 척도가 될 전망입니다.


2010/06/06 11:06 2010/06/06 11:06
저축은행의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제일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열심히 진행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처음으로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다보니 여러 가지 잡음도 있고 어려움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규모가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서는 월등히 작음에도 불구하고 취급하는 업무는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데다 전면적으로 새로 구축해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사실상 새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작용하는 듯 합니다.  

최근 투이컨설팅이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Y세미나’에선 저축은행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졌는데요.

여러 가지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포함돼 눈길을 끕니다. 특히 저축은행이 처한 어려움이 자세히 소개됐습니다. 물론 투이컨설팅도 컨설팅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므로 저축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열풍이 도움된다는 사실을 감안해서 본다고 하더라도 저축은행의 IT 실태에 대한 조사결과는 나름대로 흥미를 끌만 합니다.

우선 저축은행의 IT인력에 대한 사항입니다. 그동안 저축은행을 취재하다보면 3-4인으로 이뤄진 IT조직이 대다수였는데요. 이는 전반적으로 공통된 상황인가 봅니다.

저축은행은 현재 104개 업체가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이 중 독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는 39개 기관입니다.

특히 저축은행의 법인별 기준 직원 분포는 88%가 전행 100명 이하 조직으로 이 중 IT인력은 2-5명으로 구성돼있다는 것이 투이컨설팅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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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50인 이상의 IT조직이 있는 대형저축은행들도 있습니다. 근데 재미있는 것은 중소 저축은행이 사용하고 잇는 저축은행중앙회(IFIS) 시스템 운영인력이 이 보다 적다는 것입니다.

투이컨설팅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의 IFTS는 약 50명이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중 계정계 업무는 20여명이 관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대형 저축은행의 IT인력보다도 적은 숫자인 것입니다.

때문에 투이컨설팅에선 저축은행중앙회(IFIS) 시스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투이컨설팅은 중장기적으로는 저축은행 중앙회를 사용하는 은행은 매우 작은 규모의 은행만 남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콤과 유사한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그동안 증권사들의 자본시장시스템을 아웃소싱을 통해 지원하던 코스콤은 원장이관을 통한 차세대시스템을 진행하고 있는 증권사들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는데 여념이 없는 상황입니다.

증권사들이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는 이유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핵심 IT업무를 아웃소싱하게 되면 상품 개발이 늦어지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증권사들의 핵심업무인 원장을 관리하면서 증권 IT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던 코스콤에게 증권사들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마이너스요소임이 분명합니다. 다만 코스콤이 최근 그간의 운영 노하우를 살려서 증권사들에 대한 토털 IT아웃소싱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은 또다른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쨌든 저축은행들도 최근 증권사들이 차세대시스템 도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단초를 제공했던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고민에 빠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섣불리 저축은행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설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비용입니다.

시중은행의 운영 예산 대비 IT예산 비중이 10% 내외인 반면 저축은행은 4-6%에 불과합니다. 또한 저축은행의 차세대는 시중은행의 차세대와 달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인프라 구축 비용이 많이 드는 점도 고민입니다.

여기에 저축은행의 차세대시스템 추진 범위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 비해서도 크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저축은행중앙회의 전산망을 쓰기에는 저축은행들의 요구사항이 제각각인 점과 유연한 대응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고민입니다.

투이컨설팅은 이에 대해 저축은행 중앙회의 IFIS 시스템이 독보적인 위상을 가지고 독립 시스템과 견주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의 표준화, 비즈니스 프로세스 고도화, 어플리케이션 고도화 등 종합 금융 IT서비스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축은행중앙회의 대부분 고객이 지점 2개 정도를 보유한 소규모 저축은행이라는 점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저축은행 자체로도 IT에 투자할 여력이 많지는 않아 보입니다.

과연 올해 저축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이어질 지는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만은 최근 저축은행의 덩치 키우기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다 금융당국의 저축은행에 대한 감독도 본격화될 것임을 감안한다면 저축은행 IT 시장에서도 어느정도는 변화의 바람이 불어 닥칠 것으로 보입니다.


2010/06/04 09:22 2010/06/04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