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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이 제한적이었던 적립 ‘포인트’와 보관이 불편했던 ‘동전’이 핀테크 기술을 만나 재활용되고 있다. 소멸되는 포인트의 활용성이 높아지고 잠자고 있던 동전 등의 활용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28일 부산은행이 모바일 뱅킹 브랜드인 ‘썸뱅크(sum bank)’를 선보였다. 썸뱅크는 BNK금융그룹과 롯데그룹이 협력해 나온 서비스로 금융과 유통을 결합한 모바일 전문은행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롯데그룹의 포인트 서비스인 ‘엘포인트(L.POINT)’를 적립하면 썸뱅크 적금으로 자동 저축된다는 점이다. 국내 최초 통장과 적금이 결합된 듀얼통장 형태로 썸뱅크 계좌를 개설하면 ‘엘포인트’가 저축되는 포인트 적금이 자동으로 만들어진다.


고객들은 이번 서비스 제공을 통해 엘포인트 제휴사 이용시 적립되는 포인트를 썸뱅크 계좌를 통해 자동저축은 물론 이자까지 받을 수 있다.


앞서 KEB하나은행도 ‘하나멤버스’ 서비스를 통해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저축은행 등 계열사 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 ‘하나머니’를 적립하고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은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가맹점을 금융계열사 외에도 유통, 점포 등 외부 협력사들을 늘릴 계획으로 외부에서 적립되는 포인트도 현금화하는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위비멤버스’라는 포인트 서비스를 준비중인 우리은행도 포인트를 현금화하는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적립 ‘포인트’에 핀테크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처치곤란인 ‘잔돈’을 간편하게 적립해주는 서비스도 나왔다. 신세계아이앤씨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페이’ 결제 시 발생하는 잔돈을 SSG머니로 충전하는 ‘잔돈 충전’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SSG페이의 ‘잔돈 충전’은 SSG페이 가맹점에서 현금 결제 후 발생하는 잔돈을 고객이 원하는 경우 SSG머니로 충전해 적립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렇게 충전한 SSG머니는 SSG페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잔돈 말고도 포인트를 현금화하는 서비스도 추가적으로 개발, 보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소비자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던 ‘포인트’에 핀테크 기술이 결합되면서 새로운 가치가 부여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핀테크가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개척하는 것 뿐만 아니라 기존 금융서비스와 상품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면 이러한 서비스 출시는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16/04/04 13:59 2016/04/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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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의 멤버십 포인트 제도인 하나멤버스가 출시 세 달 만에 가입자 260만명을 넘어섰다. 3월 중에는 300만명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은행 뱅킹 앱을 제외한 부가 서비스 앱에 대한 호응도가 이처럼 높은 것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주요 서비스 모델을 한발 앞서 시중은행이 선점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업계에선 통신이나 대형마트 등 생활필수 업종의 멤버십이 아닌 금융권의 멤버십 서비스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하나멤버스’는 아이디어 발굴에서 상용화까지 1년 반이란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디어의 단초는 한 은행원의 우리나라에서는 왜 포인트의 현금화가 어려운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이에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이 서비스 및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은행과 지주차원의 지지도 뒷받침됐다. 서비스에 대한 접근은 ‘고객이 좋아하는 것’으로만 서비스를 구성한다는 컨셉이었다. 은행은 물론 유통사에 이르기까지 기존 고객에 대한 로열티 프로그램은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고객은 ‘포인트’에 대한 현금 환금성과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했으면 하다는 의견을 대거 반영한 것.


물론 고객이 원하는 것으로만 서비스를 구성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지 가늠이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한준성 전무는 “어떤 손님이든 무리한 요구를 하지는 않다”고 지적한다. 포인트를 2배 3배 이상의 현금으로 바꿔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하나멤버스는 OK캐쉬백과 SSG Money(신세계 포인트) 등 제휴 포인트도 하나 머니로 변환이 가능하다. 한준성 전무는 올해 제휴처가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준성 전무는 “40여개 제휴처가 협력을 기다리고 있다”며 “하나멤버스를 통해 고객과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들이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러한 포인트 제공 방식의 혁신은 인터넷전문은행에 새로운 고민을 던져 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컨소시엄 내 구성 기업 간 포인트 활용 방식을 핵심 서비스로 만드는 중이다. 예를 들어 이자를 포인트로 변환한다던지 송금 수수료를 포인트로 부과하는 방식 등이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이 발 빠르게 새로운 서비스에 나서면서 이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초 선보일 인터넷전문은행의 차별점이 고객들의 눈에 띠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2016/03/20 15:44 2016/03/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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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LG CNS와 SK주식회사 C&C가 카카오뱅크 시스템 구축 사업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지난 7일 마감한 카카오뱅크 시스템 구축 제안요청서 접수에 LG CNS와 SK주식회사 C&C 2개사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양사 모두 컨소시엄 구성이 아닌 단독 사업제안으로 이뤄졌다.


인터넷전문은행 구축에 있어서 LG CNS와 SK주식회사 C&C는 그야말로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 것이다.


양 사 모두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논의가 본격화될 당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시스템 구축을 위한 요소 기술 및 플랫폼 개발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다. 양사가 지향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시스템 구축 방법은 크게 차이는 나지 않는다.


일반 시중은행과 동일한 수준의 뱅킹 시스템을 지원하는 한편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보계 사스템 등 큰 틀에서 다르지 않다. 일부 핀테크 요소기술 들의 경우 협력업체와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구현하는 것도 비슷하다.


업계에서는 국내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 시스템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사업범위 면에서 큰 차별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물론 시중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차별화되는 점은 있다. 바로 ‘시간’이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11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이후 안정화 등을 포함한 전체 개발일정은 내년 2월까지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즉 선 오픈 후 보완 사업이 추진되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개월이라는 일정은 LG CNS와 SK주식회사 C&C 둘 중 누가 사업자가 되더라도 쉽지 않은 도전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카카오뱅크 시스템 구축 사업자란 타이틀은 그 자체로 상징성을 가진다. 경쟁사인 케이티뱅크가 KT, 우리FIS, 뱅크웨어글로벌 등 주요 주주 및 IT계열사들의 자체 역량으로 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사실상 외부로 발주되는 인터넷전문은행 시스템 구축 사업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또, 은행법 개정 등이 난항을 겪으면서 당초 금융당국이 목표했던 올 하반기 추가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여서 카카오뱅크와 케이티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타이틀을 자신들만의 무기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사업 수주의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이는 것은 ‘가격’이다. 카카오뱅크가 일반 시중은행 차세대시스템과 동일한 수준의 시스템 사양을 제시하긴 했지만 자본금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초기부터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후 확장성을 고려한 시스템을 구축하되 초기 비용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윤호영 한국카카오은행 공동대표는 인터넷전문은행 시범인가 획득 다음날 설명회를 통해 시스템 구축 비용으로 “1000억원 정도 예산이 들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즉 예산의 최대 상한선을 1000억원대로 정한 것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최대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LG CNS와 SK주식회사 C&C가 초기 도입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어떤 묘안을 제시했을 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의 클라우드 도입을 허용한 만큼 인프라 도입 부분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 등이 제시되고 있다.


일례로 한국IBM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과 계약했던 OIO(Open Infrastructure Offering) 방법과 같은 모델도 일부에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번 주 제안발표회를 개최한 후 이달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016/03/08 10:19 2016/03/08 10:19

 
카카오뱅크와 케이티뱅크 등 2개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이 예고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위해 금융당국은 각종 규제를 완화해왔다. 이를 통해 금융권에 비대면실명인증이 허용되는 등 전체 금융 산업 변화도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규제 완화로 탄생하게 된 인터넷전문은행이 과연 성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구심이 많다. 일례로 미국과 유럽 등의 사례를 봐도 초기 인터넷전문은행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사례는 많지 않다. 1990년대 출범한 미주와 유럽의 인터넷전문은행은 대부분 기존 금융사에 인수되거나 폐업하는 시련을 겪었다.


물론 이들이 겪은 시행착오를 분석하고 현재 잘 나가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을 벤치마킹한 카카오뱅크와 케이티뱅크는 초기 인터넷전문은행과는 출발선상이 다른 만큼 실패의 확률이 그만큼 낮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기존 은행법 테두리 안에서 출범하게 된 두 은행이 컨소시엄 내 주요 주주 간 지분 재조정이나 증자 추진 문제 등에 있어서 뚜렷한 해결책을 보유하지 못한 것이 내부적인 불안 요소로 지적된다. 당초 은행법 개정안을 통해 이러한 내부갈등 유발 요소를 없애고자 했지만 19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는 지난한 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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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내부적인 갈등 요소를 극복할 만큼 수익성과 발전 가능성이 확보된다면 문제는 다르다.


하지만 이들 은행이 과연 얼마만큼의 혁신과 차별화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하나금융투자의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최근 ‘은행업 이슈 포커스’ 보고서를 통해 “국내는 시장이 협소해서 규모의 경제를 보일만큼 자산 성장이 (인터넷전문은행)성공의 관건인 셈”이라며 “물론 리스크 관리나 회수관리가 전제되지 않으면 위기에 모두 사라졌던 소액신용대출의 경험을 기억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내세우고 있는 중금리대출, 로보 어드바이저 등 새로운 금융상품도 이미 은행권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보고서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하기도 전에 은행과 저축은행의 제휴로 인한 중금리 대출상품이 줄을 잇고 있다. 더욱이 보증보험의 신용보강을 통한 대출 시장도 열리고 있다. 따라서 이시장도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급결제나 송금 서비스 등 부분에서 저가의 공세를 펼친다 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이미 수수료가 낮은 상황이고, 수수료에 대한 저항이 높아 수수료를 부과하기 힘든 시장이다. 더욱이 국내 시장이 규모의 경제를 가져올 만큼 큰 시장도 아니고 기존은행들의 IT 시스템과 대응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기자와 만난 하나은행 미래금융전략을 이끌고 있는 한준성 전무는 “인터넷전문은행이 뱅킹을 한다고 하면 미래가 없다. 디지털 뱅킹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단순 뱅킹은 여신, 수신에 불과한데 이러한 전자금융만 옮겨 놓는다고 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2016/03/03 11:36 2016/03/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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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씨엠 부스에 KT황창규 사장이 스마트스탬프 기술을 보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모바일·통신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2016에는 한국 핀테크 업체들도 다수 참여했다.



이번 MWC는 크게  사물인터넷(IOT)와 가상현실(VR) 기술이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새로운 디바이스와 무인제어 차량 등을 내용으로 하는 커넥티트 카(conneted car) 관련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다.


이번 MWC에는 코트라 한국관 23개사를 포함한 단체관 참가 67개사, 삼성전자, LG전자, KT, SKT 등 개별참가 30개사 총 97개 한국 기업이 참가했다. 이 중 핀테크의 경우 이번 MWC에서 주류를 형성하지는 못했지만 몇몇 모바일 전문 페이먼트 업체들이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 스탬프 서비스를 들고 전시회에 참여한 원투씨엠은 경기창조혁신센터 추천으로 KT 부스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고 있다. 신성원 이사는 “원투씨엠은 아시아 시장 위주로 사업을 전개했는데 이번 행사에서 만난 GSMA 해외 통신사들의 반응이 좋아서 유럽 및 영미권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다날 미국현지법인은 2016 MWC(Mobile World Congress) GSMA’s 이노베이션에서 라이브 데모 설명회를 개최하고, MWC 컨퍼런스 프로그램인 ‘Digital Identities for Connected City’의 강연자로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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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NFC 폰2폰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튀니지 은행 관계자들


KTB솔루션과 포켓모바일, 한국NFC는 공동부스 참여를 통해 핀테크 기술 알리기에 나섰다.
 
KTB솔루션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 사용자가 수기서명(사인)을 입력 해 본인여부를 확인하는 스마트사인(Smart SIGN) 기술을 시연한다. 미리 등록해둔 서명원본정보와 실시간으로 입력받은 서명정보를 비교해 서명한 사람이 본인인지 확인하는 원리다. 스마트사인에 결제를 결합한‘누드페이’서비스도 함께 내놓는다.


포켓모바일은 신용카드, NFC, QR코드, MSR, 비콘 등 다양한 기술을 모두 한 POS 단말기에서 모두 활용 할 수 있는 O2O기반 결제플랫폼 클라우드POS(Cloud POS)를 선보인다.


한국NFC는 스마트폰을 카드 결제단말기로 활용 하는 ‘폰2폰결제’를 시연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소상공인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실린 NFC 기능을 이용해 신용카드, 삼성페이, 앱카드로 물건 값을 받을 수 있다.
 
MWC내 한국전문관이 있었지만 3개사 독립부스를 운영했다. 3사는 이를 통해 짧은 시간에 많은 바이어 상담을 이뤄냈다. 이런 시너지효과를 통해 글로벌 시장 동반진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2016/02/26 11:11 2016/02/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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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년여를 맞은 핀테크포럼이 자중지란에 휩싸여있다. 포럼 운영과 회장직 수행을 놓고 핀테크포럼 회원사간 이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월 1일 한국핀테크포럼 이사진은 이사회를 열고 박소영 포럼 의장이 회원사의 권익을 대변하고 있지 못하다며 해임안을 결의했다. 이후 해임안을 결의한 이사진과 박소영 의장측이 해임안 결의의 적법성과 포럼 운영에 대한 철학을 두고 대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성명서를 통한 반박이 계속 이어지면서 핀테크포럼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냐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현재 3월 초 출범을 예고하고 있는 한국핀테크협회와 더불어 양 협회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박소영 의장은 이번 내분을 계기로 핀테크포럼을 핀테크협회로 명칭변경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협회 설립 초기부터 핀테크 시장을 두고 양 협회가 갈등을 벌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게 된 것이다.


1일 이사진의 해임안이 가결된 이후 지난 22일 박소영 의장을 주축으로 한 핀테크포럼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자간담회와 성명서 발표를 통해 이사진의 의장에 대한 해임안 가결이 무효임을 주장했다.


아래는 핀테크포럼 비대위가 밝힌 성명서 전문이다.


사단법인 한국핀테크포럼 사무국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 대하여 공식 성명서를 발표합니다.


1. 2016년 2월 15일자로 퇴사한 박성태 전 사무국장은 한국핀테크포럼 홈페이지 ( http://fintechkorea.kr/ )와 공식 이메일( fintechforum@gmail.com / fintechforum1@gmail.com )을 가지고 임의로 변경하고 사무국에 돌려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므로 일주일째 포럼 사무국 업무가 마비되고 있습니다. 사무국의 업무를 방해하고 사무국을 사칭하여 회원들에게 메일을 보내고 홈페이지 업데이트 업무가 중단되도록 야기한 박성태 전 사무국장을 민형사 고발조치 하겠습니다.


2. 포럼의 수많은 행사나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포럼에 전혀 관심이 없던 이사진이 포럼을 혼란에 빠트리고 포럼과 유사협회와의 반강제적인 합병을 시도하는 행위에 대해 포럼의 사무국은 강력한 유감을 표합니다.


2016년 2월 22일 (월)


사단법인 한국핀테크포럼 사무국


이에 대해 핀테크포럼 이사진은 23일 바로 반박자료를 내며 비대위를 대상으로 공격에 나섰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한국핀테크포럼의 상황과 관련한 이사진의 입장 2.  


사단법인 한국핀테크포럼(이하 ‘포럼’)의 이사진은 포럼의 최근 사태와 관련하여 먼저 깊은 유감을 표하며 2월 22일자 박소영전회장과 비대본부의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이사진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경과와 원칙적인 입장에 대하여는 지난 2월17일자 ‘(사)한국핀테크포럼의 상황과 관련한 이사진의 입장(이하 ‘이사진의 입장 1’)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라며, 추가적인 입장 표명이 필요한 것에 대하여만 말씀드리겠습니다.)  


1. 박소영 전회장의 해임안이 가결된 이유  


1.1. 박소영 전회장은 자신의 해임 이유를 지속적으로 이사진의 타 유사단체와 연계된 음모론을 주장합니다. 이에 반해 이사진들은 ‘이사진의 입장 1’에서 밝혔던 바와 같이 박소영 전회장의 사단법인 대표(공인)로서의 소양 부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제시하였던 것이 “포럼의 안정적인 정착과 발전에 대한 이해 부족”이었습니다.  


1.2. 이사진은 예산 및 회원에 대한 박소영 전회장의 판단을 그대로 지속하는 경우 포럼은 향후 1~2년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입니다만, 2015년 포럼의 총 수입은 5500만원이었고 비용은 5800만원으로 300만원의 적자입니다. 사무국의 국장 급여는 작년 11월부터 지급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수입 구조에서 포럼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요?    


1.3. 이사진은 포럼의 회장은 대외적인 활동을 통해 포럼의 위상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포럼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 마련이라 생각합니다. 장기적인 성장 기반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회비를 통한 예산의 안정적인 구조 확보 또는 사업 기반을 조성하여 정부나 기업으로부터의 지원금을 안정적으로 받아내는 구조 등이 필요합니다.  


1.4. 이와 관련한 이사진의 진언에 대해 박소영 전회장은 아직도 그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러한 적자 예산구조 하에서 박소영 전회장은 지난 연초 사무국 직원을 두 명 추가하였습니다.


예산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박소영 전회장이 밝힌 바와 같이 회장으로서 총 3000만원을 출원하였습니다. 박소영 전회장은 전체 예산 5500만원 중 절반 정도를 회장이 내었으니 얼마나 자랑스럽고 기여하고 있느냐는 생각입니다.  


1.5. 이사진의 생각은 전혀 다릅니다. 예산의 절반을 회장이 내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더 정확하게는 예산의 절반을 내면서 포럼이 마치 개인회사인 것처럼 생각하고 독단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박소영 전회장의 생각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사단법인은 엄연히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있는 단체이며, 특히 정부와 국민의 기대가 큰 포럼은 공조직이며 개인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사진은 포럼이 박소영 전회장의 개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개인 회사처럼 유지된다면, 향후 회비를 내는 회원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고, 어느 순간 핀테크의 열풍이 식으면 박소영 전회장도 관심이 줄어들 수 있고, 이러한 예산 구조에서 과연 그 누구가 후임 이사진이나 회장을 맡겠다고 나올 수 있을지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사진은 예산의 안정적 구조를 만들기 위한 방안 마련과 노력을 박소영 전회장에게 줄기차게 진언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박소영 전회장은 아직까지도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사진은 이러한 고민을 공유하고 박소영 전회장이 공인으로서의 소양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부득이 해임하게 된 것입니다.    


2. 회원의 의결권에 대한 이견에 대하여  


2.1. 박소영 전회장의 주장은 포럼의 정회원(정관 상 회비를 내는 회원)뿐만 아니라 준회원(정관 상 회비를 내지 않는 회원)까지도 총회에서 의결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2.2. 정관에 보면 회원은 소정의 회비를 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정관 제9조 제3항 제2호). 그리고 회원의 회비 책정 및 납부 방법 등에 관하여는 별도의 규정으로 정한다(제28조 제4항 제2호)고 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회원가입서에 회원를 정회원과 준회원을 구분하고 정회원은 회비를 낸 회원으로 의결권을 가지며, 준회원은 행사 및 포럼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포럼의 상기 규정은 통상의 사단법인에서 회비를 낸 회원들이 의결권을 가지는 것이 상식인 것처럼 당연한 규정입니다.    


2.4. 백보를 양보하여 준회원이 의결권을 가질 수 있다하더라도 그 회원은 최소한 포럼에 가입서를 제출한 회원이어야만 할 것입니다. 가입서도 없이 단체 카톡방에 초청받았다고 하여 회원이고 총회의 의결권이 있어야 한다면 그것은 너무도 비상식적인 주장입니다. 극단적으로 박소영 전회장이 페이게이트 등 사람을 동원한다고 하더라도 판단할 기준이 전혀 없게 됩니다.


모든 의결이나 투표를 함에 있어서 의결권이나 선거인 명단을 확정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2.5. 박소영 전회장은 사무국에 명단이 파악되어 있는 임원사 포함 29개 정회사, 준회원사 12개사외에 카톡방에 초청받아 있는 약 140개사(이중에는 언론기관 관계자들도 포함)가 회원사이며, 이들이 총회를 구성하고 모두 의결권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박소영 전회장의 주장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방적 주장입니다.


참고로 비상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일선교수도 포럼에 회원 신청서도 내지 않은 분입니다. 회비는 고사하고 회원 신청서도 내지 않은 분을 포럼의 비상대책본부장으로 모시는 것이 박소영 전회장의 소양이라 할 것입니다.


3. 기존 총회의 무효 여부에 대하여  


3.1. 박소영 전회장은 작년 총회를 개최하여 유사단체와의 통합에 대하여 이미 반대를 결정한 바 있으며, 총회의 유효성에 대하여는 포럼의 구태언이사(변호사)의 법률자문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3.2. 박소영 전회장이 말하는 총회는 앞에서 말씀드렸던 140명의 카톡방입니다. 회원 가입서를 제출한 준회원까지 포함되어 있다하더라도 100여명은 회원 가입서를 내지 않은 분들입니다. 정식 총회라 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구태언이사는 당시 카톡방에 있는 분들이 모두 회원인 줄 알고 자문한 것입니다. 최근에야 그 구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3.3. 또한 총회의 성립 조건을 떠나 그날의 진행상황을 보면 박소영 전회장이 통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라고 이야기하고 몇 분이 잘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많아도 10분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찬성과 반대에 대한 표결도 없었습니다. 이것이 박소영 전회장이 주장하는 총회에서 결정되었다는 내용의 진실입니다.  


4. 유사단체와 통합 검토와 관련하여


4.1. 통합과 관련하여서는 이사진에서 심도있는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이사진의 통합 검토는 사적인 이해관계는 전혀 없으며, 포럼과 우리나라 핀테크 생태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서 검토하고 있을 뿐입니다.


다만, 현재 유사단체의 정관은 포럼의 방항성이나 구조와는 상이한 점이 있다고 판단하여, 다음의 3가지 조건이 합의가 된다면 총회에서 회원들에게 이사진의 생각을 개진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①포럼의 정신을 담아낼 수 있도록 하는 통합 정관 마련 -특히 개인전문가와 스타트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회비 규정 마련- ②스타트업과 연구/포럼 중심인 포럼이 그 장점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조직의 구성과 그 보장, ③회계의 인수입니다.  


4.2. 이사진은 상기의 3가지 조건이 만족된다면 사단법인으로서 예산의 안정화와 포럼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포럼이 개인 회사처럼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고 우리나라 핀테크 생태개의 발전을 위해서는 그렇게 검토되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총회에서 회원들이 할 것입니다.  


4.3. 김동진이사의 배후설에 대하여


김동진이사는 일부 이사진에서 박소영 전회장에 대한 해임안이 나왔을 때, 박소영 전회장의 공인으로서의 소양 부족에 대해서는 동의하였으나 박소영 전회장의 대외적인 활동 능력은 인정되어야 하며 개인뿐만 아니라 포럼의 위상을 위해서도 박소영 전회장이 함께 가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하고 최근까지도 중재를 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박소영 전회장 측이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김동진이사의 배후설은 김동진이사의 포럼과 박소영 전회장에 대한 인간적 배려에 대한 답으로는 참으로 개탄스러운 주장입니다.


이사진이 무슨 배후가 있고, 음모가 있겠습니까? 모두 자신의 업들로 바쁜 사람들입니다. 바쁜 와중에도 한 마음으로 포럼의 안착과 발전을 바라는 마음에서 박소영 전회장에게 진언하였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사진의 진언을 아직까지도 이해하지 못하고 음모론이나 주장하는 박소영 전회장의 대응을 보면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박소영 전회장의 말처럼 현재의 이사진은 박소영 전회장이 아름아름 포럼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요청해서 포럼의 이사를 맡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박소영 전회장이 필요해서 요청한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자신을 해임하였다면 그 이유는 정말 무엇일까요? 그것이 음모일까요? 박소영 전회장은 지금이라도 이사진의 진언에 귀 기울이고 진정으로 포럼과 핀테크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길 거듭 요청합니다.
   
5. 총회 개최와 관련하여


5.1. 이사진은 조만간 총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회원들 대다수의 생각은 이사진의 생각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총회는 정관과 별도의 규정에 따라 정회원만이 의결권을 가지며, 회원 가입서를 제출한 준회원은 총회에서 그 의견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5.2. 박소영 전회장 측이 동의한다면 총회 안건으로 박소영 전회장의 해임안과 함께 이사진 해임안을 동시에 상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5.3. 박소영 전회장이 주장하는 회원 가입서도 제출하지 않은 사람들이 총회에 참석하여 의결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지극히 비상식적인 주장이며, 그 어떤 법무법인이라 하더라도 의뢰인의 주장을 뒷받침해주지는 못할 것입니다.  


6. 결언


이사진이 바라는 것은 포럼과 우리나라 핀테크 생태계의 발전이외에는 없습니다. 진흙탕이 되어가는 와중에도 끝까지 이사진이 모두 중심을 잃지 않는 것은 그 어떠한 이유로 포럼의 이사직을 맡게 되었다 하더라도 공인으로서 그 역할을 끝까지 다하여야 한다는 책임감일 뿐입니다.


끝으로 박소영 전회장은 지금이라도 회원 가입서도 제출하지 않은 일부 회원들을 부추겨 터무니없는 음모론 같은 것을 제기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자신의 장점을 핀테크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사용하시기를 간곡히 요청합니다.


2016. 2. 23.  


사단법인 한국핀테크포럼 이사진 일동


이렇듯 반박에 재반박이 이어지면서 핀테크포럼의 내분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해지고 있다. 이미 자체적인 자정작용을 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핀테크포럼과 핀테크협회 등 핀테크시장에 비슷한 성격의 단체가 중복해 생겨날 것으로 보고 있다. 양 협회가 경쟁을 통해 바람직한 핀테크 생태계 형성에 도움이 된다면 좋겠지만 협회간 갈등의 여지가 있는 만큼 섣불리 장밋빛 전망을 내리기도 어렵다는 것이 대부분의 관측이다.
2016/02/23 15:05 2016/02/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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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화됐다. 우리은행은 10월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치고 계정계 시스템을 시작으로 27개월간의 프로젝트 장정에 들어간다.  



한편 지난 8일 배포된 제안요청설명서(RFP)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기존 메인프레임 계정계 시스템을 유닉스 서버 기반으로 플랫폼 전환 구축한다. 또, 코어뱅킹 등 프레임워크는 ‘C’ 언어 기반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이 계정계 시스템의 주 아키텍처로 ‘C’를 선택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C언어는 그동안 은행 계정계 시스템에서 부동의 위치를 점유해 왔다. 부산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등 비교적 최근에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한 은행들 역시 C기반의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했다.


C언어는 기본적으로 안정성이 높고 관련 개발 인력 수급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9월 전북은행이 자바 기반의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한 이후 계정계에도 ‘자바(Java)’ 언어가 채택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전북은행의 경우 자바를 개발언어로 채택하고 계정계 등을 모델 주도형 구조(MDA) 기술 기반으로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포스트 차세대시스템으로 관심을 받은 IBK기업은행도 계정계 시스템을 자바로 전환했으며 지난 7월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선 광주은행도 전북은행 시스템 구축 아키텍처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해 자바 기반의 계정계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자바는 C에 비해 단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에서 모든 플랫폼과 호환되며 오픈소스와 비슷하게 플랫폼의 범위가 풍부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모바일 환경 등 유연한 대처가 필요한 부분에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C와 비교해 속도 및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왔고 은행에서도 C에 비해 전문인력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 자바 선택에 걸림돌로 지적되기도 했다. 다만 전북은행, 기업은행 등이 자바 기반의 계정계 시스템 운영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업계에선 우리은행 역시 자바 기반의 계정계 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C기반의 계정계 도입에 나서면서 자바 아키텍처 중심의 플랫폼 개발에 나섰던 업체들은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한 금융 IT업체 관계자는 “자바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보고 자바 기반의 플랫폼 개발을 끝낸 상황인데 C기반으로 간다고 해서 당혹스럽다”고 밝히기도 했다.


물론 은행 업무환경에 따라 C, 자바를 취사선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한 IT서비스업체 관계자는 “은행이 가지고 있는 자산이나 개발 역량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특정 개발언어가 항상 유리하지는 않다”며 “우리은행도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5/09/09 11:54 2015/09/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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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KEB하나은행이 공식 출범했다. 아직 IT시스템 통합이 이뤄지기 전이어서 홈페이지 등은 전산통합 전까지 따로 이뤄진다.



실제로 현재 KEB하나은행 홈페이지는 통상적인 은행 홈페이지라기보다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관문 역할을 하는 포털 역할이 강하다.


그도 그럴것이 은행 홈페이지는 바로 인터넷 뱅킹 등이 직결돼야 하는데 양 은행의 시스템이 통합되기 전인 만큼 각 은행별로 별도 접속해 해당 업무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통합 홈페이지는 통합 소식과 통합관련 질의응답, 양 은행이 통합 후 선보이는 신상품 소개, 이벤트 등이 주요 정보로 제공되고 있다.


구 하나은행과 구 외환은행의 금융서비스를 온전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과 동일하게 해당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해야 하며 통합 홈페이지에서는 내비게이션 링크로 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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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양 은행의 소셜미디어채널 통합은 발 빠르게 진행됐다. 블로그(Blog.KEBHana.com)와 페이스북(Facebook.com/KEBHana), 그리고 트위터(Twitter.com/KEBHana) 등 그동안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따로 운영해 온 소셜 미디어 채널은 1일부터 KEB하나은행 채널로 통합됐다.



스마트 금융 등 소셜 네트워크 활용에 적극적이었던 하나금융그룹으로선 IT통합 이전에 SNS를 통합함으로서 대외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융고객들은 아직도 따로 운영되는 각 은행의 홈페이지를 사용할 수 밖에 없어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KEB하나은행의 실체는 내년 6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2015/09/01 15:53 2015/09/01 15:53
최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흥미로운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일본, 미국 등지에서 은행 지점에 로봇을 배치해 고객 응대에 나서는 실험에 나섰다는 내용이었다.


실제 지난 4월 일본 BTMU은행(Bank of Tokyo-Mitsubishi UFJ)에서 도쿄 플래그쉽 지점에 휴머노이드 로봇 ‘나오(Nao)’를 도입해 고객응대에 활용 중이며 미즈호은행은 7월 17일부터 도쿄 중앙지점에 로봇 ‘페퍼(Pepper)’를 배치해 고객 서비스에 나섰다.


특히 미즈호은행은 이후 긴자지점, 타마지점, 요코하마 역 지점, 쵸후 지점 등 로봇을 적용하는 지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미국 스털링뱅크(Sterling Bank & Trust)는 신설 지점에 로봇을 안내원으로 배치하고 바클레이즈은행은 자금이체업무에 로봇기술을 활용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이휘정 수석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은행산업 내 로봇기술의 적절한 활용은 인력대체에 따른 단순한 비용절감을 넘어서 생산성 및 업무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지점의 효율성 향상과 고객접점 확대는 중요한 문제다. 현재 은행들은 창구를 통한 고객 대면 방식의 이미지 쇄신과 신뢰도 제고 방법을 찾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 은행들이 시도한 스마트브랜치는 가능성을 실험하는데 그쳤다. 다만 스마트브랜치는 창구 업무에 있어서 고객편의를 위한 다양한 IT기기 도입의 시험무대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디어월, 전자서경대 등 최신 IT기술을 접목한 디바이스를 바탕으로 고객의 편의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일본, 미국 등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로봇의 창구업무 도입 역시 우리의 스마트브랜치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그렇다면 국내의 경우 창구업무에 로봇이 도입될 가능성은 어느정도나 될까? 이미 국내 은행에서 이러한 로봇의 창구배치를 검토한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7년 ‘은행지점 업무 지원용 뱅크로봇과 은행지점 업무 지원 방법 및 이를 위한 기록매체’를 내용으로 하는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신한은행이 출원한 특허는 현재 일본이나 미국 일부 은행이 진행하고 있는 로봇 운영 목적과도 부합한다. 비대면 금융거래 채널이 금융거래의 대부분을 잠식하면서 은행 창구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긴 상황이다. 다만 은행 특성 상 하루 중 특정 시간대, 또는 일주일 중 특정 요일, 또는 월 중 특정 일에 창구업무가 집중되는 현상은 전혀 개선되고 있지 않다.

신한은행이 출원한 ‘뱅크로봇’은 이런 지점의 현실에 주목했다. 뱅크로봇은 은행 지점의 창구 대기자 순번을 분석해 창구에 여유가 있으면 뱅크로봇의 동작모드가 금융상품 홍보 모드로 설정된다.


뱅크로봇은 가슴부 전면에 장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금융상품 안내와 홍보에 나서게 된다. 또 창구에 업무가 집중될 경우 금융거래 모드로 전환돼 사전에 입력된 금융거래 시나리오를 처리하게 된다.


로봇에는 카드리더기와 신분증 스캐너 등이 장착돼 있어 금융자동화기기(ATM) 수준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특허출원은 2010년 특허청의 거절 의견으로 등록되지는 못했다.



공식적이진 않지만 지난 2006년 특허출원된 지능형안내로봇시스템(케이엠씨로보틱스) 등 유사 특허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같은 시기에 신한은행이 신청한 ‘전자문서 처리 기능을 구비한 뱅크로봇 및 뱅크로봇 운용방법과 이를 위한 기록매체’의 경우 특허등록이 완료돼 현재까지 특허등록료를 신한은행이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은행권에서 로봇을 창구업무에 도입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아직까지 로봇 도입으로 인한 효과에 대해선 많은 전문가들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로봇의 상호소통 능력이 일정수준 이상 올라와야 한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일본의 미즈호 은행은 소프트뱅크에서 로봇을 공급받고 있고 BTMU은행은 알데바란로보틱스에서 로봇을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데 이 두 업체 모두 인간형(안드로이드) 로봇 상용화에 성공해 시장을 넓히고 있는 구조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ETRI나 대학 차원에서 인간형 로봇을 선보인바 있지만 상용화로 보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 따라서 은행 창구업무에서 로봇이 사용되기 위해선 로봇 산업 발전과 함께 금융서비스를 선택, 접목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다는 평가다.
2015/08/14 07:56 2015/08/14 07:56

지난달 29일 기업은행이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구축 성공을 선언하는 세레모니를 진행했다.



이 날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참여한 5개 업체가 기업은행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사업에서 계정계 업무를 담당한 삼성SDS도 이 날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사실상 삼성SDS가 금융 외부사업 수행에 있어 마지막으로 받는 감사패가 된다. 2년 전 공공과 금융 외부사업 철수를 선언한 삼성SDS에게 기업은행 포스트차세대시스템 구축은 금융사업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사업이다.


 물론 현재 삼성카드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SDS에 있어 조직 내에 금융 IT사업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룹 계열사에 대한 지원을 제외하고는 앞으로 금융 대외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이제는 없다는 점에서 적어도 외부사업에서 삼성SDS를 볼 수는 없게 됐다.

 삼성SDS의 금융IT시장 철수선언 이후 시장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삼성SDS 금융사업본부 출신 인사들이 중견 IT서비스업체들로 대거 흡수되면서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가 개막됐다. 삼성SDS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던 IT아웃소싱 분야도 중견 IT서비스업체들에게 기회로 다가왔다.


삼성SDS는 그동안 안전행정부, 대법원, 조달청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산업은행, 한국증권금융, 푸르덴셜생명, 알리안츠생명 등 금융권을 대상으로 IT아웃소싱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 왔다. 하지만 삼성SDS가 대외시장 철수를 밝히면서 기존 삼성SDS가 수행하고 있던 IT아웃소싱 사업도 새로운 주인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1월 중으로 푸르덴셜생명이 아웃소싱 사업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며 여타 외국계 금융사들도 삼성SDS와 이별하고 새로운 사업자 선정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금융 IT시장에서 사실상 시장을 선점해왔던 삼성SDS가 철수하면서 LG CNS, SK C&C와 벌이던 치열한 경쟁도 이제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은 저마다 컨소시엄을 통해 금융IT사업 수주전을 벌이고 있어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는 상황이 됐다.



앞으로 있을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예전과 달리 빅뱅 방식으로 추진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어 전처럼 특정 업체가 전체 사업을 좌지우지 하는 경우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삼성SDS의 금융사업철수와 함께 금융IT 시장도 변화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는 점에서 삼성SDS가 가졌던 금융IT 시장에서의 위상이 다시한번 재조명될 듯 하다.
2015/01/08 14:50 2015/01/08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