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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융권의 주요 IT프로젝트 중 화두로 꼽히는 것이 ‘스마트 브랜치(Smart Branch)’다.

스마트 브랜치란 IT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점포를 말한다. 일각에선 금융자동화기기(ATM)을 활용한 무인 점포, 예를 들어 SK텔레콤과 노틸러스효성이 추진하는 ATM을 기반으로 한 입출금과 자동이체 및 대출과 적금, 가입, 해지, 금융상담 등 대부분의 은행업무가 가능한 무인점포를 지칭하기도 한다.

그러나 금융권에서 스마트 브랜치는 무인점포보다는 오프라인 창구업무를 그대로 유지하되 이를 좀 더 지능형으로 바꿔 고객 응대 수준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과거 일부 은행에서 무인점포를 시범 운영한 바 있지만 기대만큼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근 스마트 뱅킹 등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한 금융거래건수가 상승하곤 있지만 아직도 창구업무를 통한 고객 관리, 특히 VIP에 대한 관리는 대면거래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창구업무의 스마트화를 꾀하는 은행의 기본적인 전략이다.

이미 은행들의 스마트 브랜치 전략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강남에 스마트 브랜치 점포를 처음 오픈한 SC제일은행을 비롯해 한국씨티은행 등이 스마트 브랜치 오픈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 브랜치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 인만큼 관련 기술도 아직은 아이디어차원에서 검증단계를 거치는 것이 많다.

예를 들어 현재 스마트 브랜치에 적용되는 기술로는 지능형 순번시스템과 화상상담시스템,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를 활용한 마케팅 등이 꼽힌다. 하지만 아직 이러한 기술이 본격적인 스마트 브랜치의 운영목적에 부합한다고 보기는 이르다.

예를 들어 지능형 순번시스템의 경우 무선인식(RFID) 기능을 갖춘 카드를 고객이 소지함으로서 고객이 은행에 들어온 순간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순번을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이처럼 RFID를 활용할 경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수동형 RFID가 아니라 능동형 RFID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불편이 야기된다. 수동형 RFID는 흔히 말하는 교통카드를 생각하면 된다. 교통카드를 통해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선 RFID 리더기에 카드를 갖다 대야 된다.

수동형 RFID카드의 경우 리더기에 근접해야 정보를 읽어 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행 고객이 문을 들어서면서 일일이 카드를 리더기에 대는 것은 번거롭기 그지 없을 뿐 아니라 스마트 브랜치라는 의미도 퇴색시키는 방식이다.

반면 능동형 RFID는 자체적으로 전원을 가지고 있어 전파를 발산한다. 리더기가 읽어 들이는 전파 수신범위도 커서 고객은 그냥 은행안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은행 시스템이 고객의 접근을 인식할 수 있다.

문제는 능동형 RFID는 전원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고객이 스스로 충전을 시켜줘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또 대당 단가도 4-5만원 정도 하기 때문에 각 은행별 VIP가 2만명 내외라고 가정하면 투자 비용도 은행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IT업체들과 협의해 새로운 기술을 찾고 있다. IT서비스업체들은 은행들의 이같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일례로 모 은행은 이 달 안으로 스마트 브랜치 적용을 위한 고객 인식 기술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RFID 인식 시스템이 가지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와이파이’를 이용한 고객 인식시스템이다. 고객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의 와이파이와 은행에 구축된 와이파이 기능을 활용해 고객의 위치를 추정하는 삼각측정 기법을 활용한다.

와이파이가 가지는 송수신 범위거리도 RFID보다 넓어서 은행은 VIP 고객이 은행에 접근하기 전 몇 10미터 전방에서 정보를 읽어 들여 VIP 고객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다.

또 미리 읽어 들인 정보를 활용해 VIP 고객에게 안내 문자를 전송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고객님이 상담하실 창구는 몇 번입니다”라는 식이다. VIP고객은 은행에 들어오기도 전에 이미 자신이 상담 받을 창구를 안내받을 수 있다.

물론 와이파이를 이용한 고객 인식기술도 몇가지 장애가 있다. 우선 고객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개인정보를 사전에 읽어들이는 것에 대한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기술적으로는 고객이 은행을 지나갈 때 은행을 방문하기 위해 이동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지를 가는데 우연히 겹친 것인지 판단할 기술이 아직은 확실치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은 기술적으로 보완될 가능성이 높다. 위치정보와 고객관계관리(CRM)이 연결된 G-CRM 사업이 은행들을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어 데이터가 축적되면 이를 분석해 고객의 행동을 예측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브랜치는 은행의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IT를 활용한 금융거래 시스템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이제는 대면거래 고객을 위한 IT시스템이 전면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은 금융업무 환경 구축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다시 한번 기술을 선도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2011/07/15 10:26 2011/07/15 10:26

신한은행이 사내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에 본격 나섰다.

최근 신한은행은 ‘태블릿PC 기반 회의(보고)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내부 회의 및 보고의 페이퍼리스(Paperless)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00여명의 임부서장은 태블릿PC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주요 경영회의 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각종 회의와 보고를 종이문서 없이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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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현재 임부서장을 대상으로 태블릿PC 지급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부서장이 대부분 은행 지점의 지점장임을 고려하면 앞으로 신한은행의 모든 지점장들은 태블릿 PC를 통해 업무보고를 진행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보급되는 태블릿PC는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두 종류가 공급되고 있다. 다만 갤럭시탭의 경우 10.1 제품이 아직 시중에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 임부서장들이 태블릿PC를 통해 보고업무를 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갤럭시탭 10.1 제품이 나오는 대로 기업 물량으로 선주문한 제품을 받기로 했기 때문에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모두 10인치 이상의 액정 화면을 가지고 있다. 업무용으로 10인치 태블릿PC가 적당하다는 것이 신한은행의 판단이다. 특히 보고업무의 경우 어느 정도 가독성 있는 화면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이 그동안 파일럿을 통해 얻은 경험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신한은행의 태블릿PC 기반 회의(보고) 시스템이 중요한 것은 금융권의 사내 클라우드 서비스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금융권, 특히 시중은행에선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이 지속적으로 검토돼왔지만 보안과 보수적인 금융권의 성향 탓에 활발히 진행되진 못했다. 다만 클라우드 컴퓨팅의 한 분야인 데스크톱 가상화(SBC) 등이 일부 개발 분야와 고객대응(CS) 분야 등에 적용된 것이 전부다.

물론 스마트폰을 활용한 그룹웨어 연동 등은 일정부분 진행한 은행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이번 시스템은 중앙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를 사용자가 내려 받아 사용하고 메모, 손글씨, 밑줄 등의 입력 및 저장 기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KT의 유클라우드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거의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부서장 회의 및 보고는 중요 정보가 오고 가는 핵심 업무 중 하나다. 이 분야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적용된 것은 이제 클라우드 컴퓨팅의 보안 문제 등에 대해 어느 정도 금융권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으로 봐도 무리가 없을 것을 보인다. 

신한은행 자체에서도 이 서비스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정의하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으로 비춰지는 데는 신중한 입장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낼 때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용어를 넣을 까 생각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여서 자제했다”고 전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보안강화 대책안을 발표하면서 그중 하나로 무선 인터넷 보안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이는 금융권에서 앞으로 업무용으로 무선 인터넷 사용이 증가할 것을 반영한 조치기도 하다.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기기에서 접속해 내용을 공유하고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 금융권에서 빠르게 전개되면 사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업은행과 우리은행, 농협 등이 사내 모바일 플랫폼 환경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보안이 확보되고 모바일로 처리될 수 있는 업무가 늘어날수록 금융권의 사내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산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2011/06/29 15:01 2011/06/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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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이 최근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하면서 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차세대시스템을 완료한 금융권을 중심으로 또 다른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

‘포스트 차세대’, ‘차차세대’ 등이 바로 그것이다. 실질적인 행동도 보인다. 기업은행은 최근 포스트차세대 구축에 2600억원을 투자키로 하며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포스트 차세대’의 구현 목적과 방법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금융권이 선행적으로 완료한 차세대시스템이 과연 성공적이었느냐를 두고 시각차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삼성SDS가 개최한 ‘파이낸셜 비즈니스 인사이트 컨퍼런스 2011’에서 포스트 차세대에 대한 접근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은 그래서 흥미롭다.

이 자리에선 ‘포스트차세대금융시스템 : 차세대의 진화인가, 아니면 새로운 돌연변이인가?’라는 주제로 경희대학교 경영학부 박주석 교수의 키노트 세션이 마련됐다.
 
박 교수는 “대규모 정보시스템 프로젝트를 1980년대는 전략정보시스템, 1990년대는 신시스템, 2000년대는 차세대시스템이라고 불렀다”며 차세대시스템이 결국 대규모 전산 프로젝트의 다른 표현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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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동안 선행된 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에 대해 박 교수는 ▲모든 이슈를 차세대시스템에서 해결하려고 했다. ▲따라서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렸다. ▲실제로 모든 이슈를 해결하지는 못 했다. ▲너무나 커서 변화관리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확실한 경쟁우위를 얻었다. ▲결국 성과도 많았고 고생도 많이 했다. 라는 내용으로 요약했다.   

물론 차세대시스템을 통해 우리나라가 금융IT분야에서 앞서나간 것은 사실이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가 IT요소기술은 뒤쳐졌지만 IT통합기술은 전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시스템 구축 역량은 금융권 IT관계자는 물론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뜻이다. 실제로 국내 금융권 차세대시스템은 ‘고난과 어려움’으로 점철됐다고 표현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쳐 탄생됐다.  

이 과정에서 금융권에선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피로감을 노출시키기도 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포스트차세대시스템은 벤치마킹할 대상이 없다는 점에서 이들 금융IT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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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포스트 차세대 이슈/ 출처 삼성SDS
‘파이낸셜 비즈니스 인사이트 컨퍼런스 2011’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왜 포스트차세대에 다시 관심을 갖고 이를 추진하는 것일까?

박 교수는 최근의 금융권 환경변화에서 답을 찾았다. 그는 금융권에서 위험관리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컴플라이언스(Compliance)와 레귤레이션(Regulation)이 전세계적인 표준 관점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또 금융기관에서는 모바일금융 뿐만 아니라 스마트 TV와 스마트 브랜치(Smart Branch)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기술적으로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등장이 새로운 접근관점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클라우드컴퓨팅은 금융권에서도 조만간 일반화 될 것이라는 게 박 교수의 전망이다.

IT 리스크 때문에 금융기관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적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소한 일부 영역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확실히 적용될 것이라는 것. 특히 포스트차세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즈니스 허브에 클라우드 컴퓨팅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셜 컴퓨팅도 포스트 차세대에서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박 교수는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은 소셜 컴퓨팅과 연계돼 익스텐드 엔터프라이즈 컴퓨팅(Extended Enterprise Computing)으로 발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지막으로 그는 포스트 차세대가 한번에 모든 것을 구축하는 빅뱅(Big Bang) 방식이 될지 아니면 점진적으로 구축하는 ‘Phased Approach’가 될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많은 전문가들이 향후에는 빅뱅 관점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수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점진적 도입 역시 단계별 시스템간의 복잡한 인터페이스 그리고 데이터 역 컨버전 등의 심각한 문제가 여전히 있다”며 “전사 통합 관점을 고려하면서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06/15 13:42 2011/06/15 13:42
환경을 비롯한 각종 규제법안의 메카(?)라고 볼 수 있는 유럽은 한편으로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파급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항상 산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는 금융업계에서도 마찬가지로 금융IT 시스템 구축의 한 화두였던 바젤2, 바젤3 등이 스위스 바젤에 설립된 국제결제은행(BIS) 바젤위원회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등 금융산업에 있어 규제 역시 유럽의 세가 강력한 상황이다.

현재 유럽은 또 하나의 금융규제에 대해 대처하고 있다. 고객 보호 강화를 골자로 하는 솔벤시2(SolvencyII)가 바로 그것이다. 2013년 1월부터 유럽에서 시행되는 솔벤시2는 유로존 국가들의 리스크 관리 체계로 고객 보호를 위해 보험회사들이 지불준비금 적립을 대폭 늘리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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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IBM이 주최한 ‘2011 스마터 보험 세미나’를 위해 방한한 IBM의 토니 부비어 유럽보험담당 리더(사진 전무)는 “솔벤시2가 유럽에서 시작됐지만 실질적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 등에서도 이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새롭게 등장한 규제지만 이는 보험산업 전체를 바꾸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규제 환경에 맞게 발 빠르게 조직을 바꿔 나가는 보험사가 경쟁에서 앞서 나가게 될 것이며 IT에 있어서 데이터 관리 방법에도 변화가 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의 금융규제가 보험업계의 지형을 바꿀 것이라는 주장에 의문이 생길수도 있지만 법안이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보험금 지급의 재원이 되는 책임준비금을 회사 내에 많이 적립토록 하기 때문에 보험사 자산운용의 위축이 불가피하다. 또 보험사들이 리스크가 있는 금융상품에 투자하기 어려워진다.

보험사 수익의 큰 축을 담당하던 부분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에 유럽의 보험사들은 반발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IT시스템 구축이 예고돼있다는 점에서 국내 보험업계에 시사하는 바도 크다.

한편 국내 보험사의 경우 미국 방식인 RBC를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RBC(Risk Based Capital)는 지난 2009년 금융감독원이 보험업계 공통의 위험계수를 적용하여 위험기준 자기자본을 산출하는 제도로 대부분 보험사들이 이를 적용하고 있다.

RBC를 도입한 보험사 중 일부 보험사들은 솔벤시2 적용을 감안해서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IBM 박원준 보험산업영업본부 본부장은 “RBC를 도입한 보험사들도 궁극적으로는 솔벤시2로 진화할 것”이라며 “일부 회사들이 솔벤시2를 감안해 시스템을 적용한 만큼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신규로 추진되고 있는 국내 보험사들의 리스크관리 고도화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전사적 리스크 관리 통합 체계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한 동부화재는 리스크 데이터 확보 및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위험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솔벤시2와 리스크 공시제도 등 보험권 리스크 중심의 글로벌 감독 체계 강화에 대응하고 나섰다.

국내 보험사들이 아직은 국내에 해당사항이 없는 규제에 신경쓰는 이유는 유럽에서 시작된 규제라는 점에서 글로벌 표준이 될 확률이 높고, 보험업계 전반에서 규제를 준수하면서 동시에 한정된 자본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규제는 보험사들이 새 보험 상품 개발에도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국내 보험사들은 새로운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리스크관리시스템 고도화와 한정된 자본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는 투자 방법의 개선을 위해 IT를 통한 대응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객 및 상품에 대한 데이터에 기반한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가 향후 보험사들의 화두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토니 부비어 전무는 “우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조직, 관리하고 정리해야 한다”며 “또 당국에 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금융규제는 그동안 IT시스템 투자로 이어져왔다. 유럽에서 시작된 보험업계에 대한 규제가 국내 보험사들의 IT전략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2011/06/07 14:16 2011/06/07 14:16
금융자동화기기(ATM) 업계의 수익성 하락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ATM업체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 찾기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ATM 업계의 노력은 마침내 로봇산업에까지 눈을 돌리게 만들었습니다. 최근 ATM 업체인 노틸러스효성이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거래가 가능한 이동형 키오스크 로봇’을 소개한 것이 그것입니다.

키오스크란 공공장소나 영화관 등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을 말합니다. 강남역 사거리 부근에 설치된 대형 액정 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 지도검색은 물론 사진 찍기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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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키오스크의 하나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로봇이라고 하면 인간의 모습을 본뜬 ‘휴머노이드’형이 일반적인데요. 노틸러스효성의 로봇은 휴머노이드 형은 아니고 키오스크의 형태를 유지하되 독자 이동은 물론 인간과의 교감 등을 강조한 형태입니다.

노틸러스효성에 따르면 ATM 이외에 신규 아이템 발굴을 위해 수년 전부터 회사의 핵심역량인 메카트로닉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을 지속 검토해 왔다고 합니다. 그 일환으로 신성장동력 기술인 로봇 기술을 노틸러스효성이 강점이 있는 키오스크와 결합한 ‘로봇키오스크’를 개발하게 되었다는 설명입니다.

‘로봇키오스크’는 키오스크에 로봇기술, 로봇 디자인을 융합함으로써, 사람과의 인터랙션을 좀 더 감성적이고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할 수 있으며, 로봇의 모빌리티 특성을 활용하여 설치 위치 및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능동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기능으로는 정해진 경로를 이동하며 장애물 또는 사람을 만나면 정지하고 이동 중에 영상 및 음성을 통한 광고/홍보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또 고객이 특정 부위를 터치하거나 전방에 고객 또는 장애물이 나타나면 정지 후 서비스 대기모드로 들어가 영상과 음성으로 카드 결제 및 포인트 카드 적립, 티켓/쿠폰 발매 서비스, 공과금 납부/온라인 게임머니/모바일게임다운로드/T-money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노틸러스효성은 로봇사업 TF팀을 거쳐 2009년부터 로봇개발부서를 신설 운영해왔습니다. 이후 약 2년간 로봇개발을 진행해 올해 지식경제부의 로봇시장검증 시범서비스 사업에 선정되어 ‘금융거래가 가능한 키오스크 로봇’의 시범서비스를 완수했습니다.

현재 노틸러스효성의 전자연구소 내에 권용관 팀장 이하 로봇개발팀이 있으며, 계속 전문 인력을 보강해 내년에는 키오스크 로봇의 상품화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키오스크 로봇의 시장성은 어떨까요?

최근 키오스크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자 중 하나인 NCR의 한국 기자간담회를 다녀왔는데요. 당시 NCR 관계자는 “키오스크가 NCR 주력 분야지지만 한국의 경우 스마트폰을 통한 서비스가 많기 때문에 키오스크 자체 보다는 키오스크에 탑재된 콘텐츠를 모바일 서비스화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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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키오스크가 수행하는 기능 등을 이미 스마폰을 통해 서비스받고 있는 만큼 키오스크 자체의 매력이 그다지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공과금 조회는 물론 영화예매, 금융상품 조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키오스크 앞에 서서 일일이 정보를 검색한다는 것은 국내 실정 상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키오스크 로봇의 경우 로봇이라는 특성상,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데다 로봇이라는 친숙한 이미지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거부감 없이 사용가능하고 단순한 정보제공뿐만이 아니라, 사용 시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쨌든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업체가 로봇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환영받을 일입니다. 아직까지 본격적인 로봇시장이 형성되고 있지는 않지만 적재적소에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효용성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로봇 키오스크가 얼마나 시장에 전파될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2010/12/24 09:44 2010/12/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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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권의 뱅킹 및 거래 시스템에서 주목을 끌었던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위젯뱅킹’ 서비스가 그것인데요. 위젯뱅킹이란 블로그나 개인홈피에서 많이 사용되던 위젯(widget) 기능을 뱅킹 서비스와 결합시킨 것을 말합니다.

인터넷뱅킹에 접속하지 않고도 컴퓨터 바탕화면을 통해 환율정보, 금융계산기 등 금융정보와 날씨, 시계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금융권에선 이러한 위젯 서비스에 관심을 보여왔는데요.

하지만 당시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올해 위젯 뱅킹 및 위젯 서비스에 관심을 두는 금융업체들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현대카드의 경우 위젯 서비스를 최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고 시중은행 중에서도 신한은행과 농협, 외환은행 등을 제외하고는 새로 위젯 뱅킹을 개발하려는 은행도 없는 상황입니다.

위젯 뱅킹은 브라우저에 종속되지 않기 때문에  빠르고 편리한 뱅킹거래는 물론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인터넷 뱅킹 부분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어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젯서비스는 지난해 말부터 밀려온 스마트폰 열풍에 밀려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하고 업계의 외면을 받고 말았습니다.

최근 만난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개발요구가 급속하게 진행된 탓에 위젯뱅킹 서비스가 뒤로 밀린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데스크톱 뱅킹 개발 이슈가 현업에서 별 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은행들이 개발에 나서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략 업계의 분위기를 살펴보면 위젯 뱅킹 서비스가 스마트폰 뱅킹 이슈에 뒤로 밀리면서 결과적으로 시장으로 확산되는데 실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위젯 뱅킹 서비스는 물론 그만의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시키지 않고도 바탕화면에서 바로 실행이 가능하다는 점은 분명 장점입니다. 이 때문에 증권사들은 기존의 HTS를 대신한 채널로 위젯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으며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이 관련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다시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증권사들도 현재 갤럭시탭, 아이패드 등 새로운 태블릿 기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태블릿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몰두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증권사 위젯 서비스도 마찬가지로 태블릿 기기에 밀려 힘을 당분간은 받지 못할것이란게 관련 업계의 관측입니다.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그때의 유행에 부합하지 못해 피지 못하는 서비스들이 많은데요. 위젯 서비스도 당분간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밀려서 당분간은 큰 힘을 쓰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2010/11/15 15:44 2010/11/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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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사내, 혹은 외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IT 업계에선 전자구매시스템을 보완해줄 보완재로서의 SNS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SNS 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보다 많은 공급업체들에게 입찰의 문을 넓히겠다는 의도입니다.

현재 IBK금융그룹의 IT자회사인 IBK시스템과 하나금융그룹의 IT자회사인 하나아이앤에스가 현재 트위터를 통해 입찰공고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IBK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자구매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다양한 방식의 정보제공을 통해 많은 신규 공급업체를 빠르게 확보하고 동등한 기회부여를 통한 구매공정성 및 투명성,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입찰공고 트위터(http://twitter.com/IBKS_EPRO)서비스를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IBK시스템 관계자는 “다양한 플랫폼에 의해 제공되는 입찰정보를 통해, 공급업체에는 실시간 입찰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한 경쟁력 있는 신규업체 확보를 통해 구매 품질향상 및 가격경쟁력 제고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BK시스템의 입찰공고 트위터는 지난 9월 20일 첫 등록된 이후 약 2주간의 테스트를 거쳐 10월에 1차 입찰공고, 2차 역경매 및 제안 견적요청 공고 순으로 오픈됐다고 합니다.

10월 오픈 이후 현재 약 80여개사 이상이 트위터를 이용한 입찰 공고에 참여하고 있으며 실시간 입찰공고에 따른 신속성의 장점으로 인해 지금과 같은 진행속도를 감안 내년 1월까지 전 협력사를 트위터를 이용한 입찰에 참여하도록 독려한다는 것이 IBK시스템의 생각입니다.

실제로 IBK시스템 관계자는 “트위터 활용으로 업계 전반적으로 업체선정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하나아이앤에스도 트위터를 통해 입찰공고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오픈한 하나아이앤에스 트위터인 ‘CreativeHANA’를 통해서인데요.

하나아이앤에스의 경우 입찰공고 트위터를 따로 운영하지는 않고 기업 트위터를 통해 사내 정보와 공고안내를 병행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그러나 IBK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좀 더 많은 업체들에게 공고사실을 알려 참여의 폭을 넓히겠다는 목적은 동일해 보입니다.

2010/11/05 10:37 2010/11/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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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27일 아이폰 범프(Bump) 이체 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범프가 뭔지는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아실텐데요. 간단하게 말해 스마트폰끼리 부딪히기만 하면 서로의 연락처나 사진 등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현재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범프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딪히기만 하면 서로의 정보가 교환된다는 참신성 때문에 초기에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인기 다운로드 애플리케이션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전자 결제 서비스 업체인 페이팔(PayPal)이 범프 API를 활용해 두 아이폰을 부딪치기만 해도 송금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이면서 국내 사용자들의 부러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기능 때문에 언젠간 국내 금융사들도 범프기능을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에 포함시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결국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선보인 하나은행이 선수를 쳤군요.

우선 하나은행의 범프 이체는 계좌번호 입력하는 단계만 빼고 일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와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애초에 부딪히기만 하면 된다는 편의성 덕분에 범프가 각광을 받았지만 하나은행의 범프이체의 경우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입력이라는 난관이 존재합니다.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스마트폰끼리 부딪히고 금액을 입력한 후 다시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계좌번호 입력하는 단계 하나가 없어진 것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은행의 이러한 시도는 환영받을만합니다.

스마트폰 뱅킹이 국내에 처음 선보인 것이 지난해 12월로 아직까지 스마트폰 뱅킹의 역사는 짧습니다. 그동안 시중은행을 비롯해 증권사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한 금융거래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단순한 패션(fashion)에 휘둘리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나간다는 것은 좋은 현상인 것 같습니다.

범프 이체의 경우도 다소나마 불편함은 있지만 일단 이러한 서비스가 확산이 돼야 수정이 가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테니까요.

하나은행은 안드로이드 기반 범프이체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족이지만 앞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끼리는 식사나 저녁에 술한잔 하고 더치페이를 할 때 이러한 범프이체를 통해 갹출하는 것도 재미있겠군요. 


2010/09/28 10:30 2010/09/28 10:30
올해 금융자동화기기(ATM) 시장은 가격하락의 태풍이 몰아치면서 대당 1300만원까지 기기 가격이 폭락하는 등 업계가 초토화된바 있습니다.

일부 업체들은 국내시장에서 더 이상 영업을 해야 하냐는 자조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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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격하락으로 울상인 업계에 비해서 수요처인 금융권은 가격하락을 기회로 ATM 보급대수를 더욱 늘릴 기세입니다.

올해 은행권을 포함해 처음으로 ATM 도입에 나섰던 최근 우정사업본부가 하반기 추가 ATM 기기 도입을 진행키로 했습니다. 규모는 상반기에 비해서는 다소 적지만 당초 계획에 없던 도입이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도입이 예상치 못한 가격하락으로 인해 예산이 남으면서 남은 예산을 소진키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의 올해 ATM 기기 도입 예산은 78억원 수준이었는데 상반기 370여대를 도입하면서 약 60억원 내외의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예산에 여유가 다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우정사업본부가 ATM을 도입할 당시와 이후 기업은행이 ATM 기기 도입을 진행했을때와 기기 당 낙찰가격이 200-300만원 정도 낮아진 상태여서 예산 당 기기 도입대수는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같은 가격하락을 미리 도입에 반영한 곳도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올해 당초 예상했던 600대~700대보다 크게 증가한 1200여대 규모로 올해 ATM을 도입한바 있는데요.

이 역시 떨어진 ATM 대당 가격을 반영했기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습니다.

한편 ATM 대당 가격 하락으로 그동안 ATM기기 도입을 망설여왔던 2금융권의 ATM 도입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일부 객장에 상징적으로 ATM을 도입하던 증권사들이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최근 SK증권은 SK네트웍스와 공동으로 SK주유소에 일부 기능이 제한된 ATM을 설치하는 SKN플라자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그동안 시중은행을 제외한 2금융권, 저축은행 등은 대당 2000만원을 호가하는 ATM 도입에 부정적이었는데요.

이제 거의 반토막이 난 ATM 기기 가격 덕에 ATM 도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의견입니다.

실제로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ATM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그동안 제휴를 맺어 진행하던 ATM 운영방식을 다시 한번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업계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ATM 기기의 가격하락으로 2금융권의 ATM 도입이 급물살을 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10/09/14 09:31 2010/09/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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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오픈에 이어 저축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오픈도 곧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지난 9월 1일부터 저축은행 가운데는 최초로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안드로이드 2.0 기반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오픈한 이번 서비스는 현대스위스 홈페이지와 이동통신사 앱스토어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을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으며 예금조회, 자금이체, 대출정보 확인, 금리정보 조회, 지점찾기 서비스 등 일반 시중은행과 거의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축은행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또한 주력으로 하고 있는) 신용대출사업에 특화된 서비스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스마트폰을 통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스피드론 서비스'를 9월 중 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또한 아이폰을 지원하기 위한 뱅키 서비스도 9월 중순 오픈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6일 차세대시스템을 새로 오픈한 신라저축은행도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신라스마트뱅킹 서비스 역시 일반 시중은해와 같이 예금조회, 이체, 대출 조회 및 상환, 수표조회 등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아이폰 기반 서비스를 오픈한 상태로 향후 안드로이드 폰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토마토저축은행도 현재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도입에 대한 검토 작업을 끝내고 조만간 개발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토마토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이라며 “올해 안에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솔로몬저축은행의 경우 아직까지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에 대해선 검토되고 있는 바가 없다고 합니다.

저축은행의 경우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 수신고나 이용 고객수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시중은행과 비슷한 비용이 들어가는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단독으로 개발하는데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저축은행의 차세대개발 범위가 일반 시중은행과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려졌다는 점에서 대형 저축은행을 둘러싼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개발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가지 주목할만한 것은 이르면 내년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주목되는 윈도폰7 기반 스마트폰의 경우 일부 시중은행의 사례와 같이 공동개발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 저축은행의 관계자는 “현재 아이폰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의 경우 시기적인 이유로 저축은행이 개별적으로 개발을 진행했지만 윈도폰 7의 경우 공동개발을 할 수 있는 협의의 여지가 있다”고 전해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2010/09/07 09:51 2010/09/07 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