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IT시스템, 어떻게 구현되나?
스포츠 스타 김연아가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IT기술을 적극 활용한 스마트 올림픽이 돼야
한다고 나섰다. 지난 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스마트 평창동계올림픽 추진전략 세미나 자리에서다.
김연아 선수까지 나서서 IT를 강조하는 올림픽이다. 왜 그럴까.

흔히 경제유발효과가 큰 국제 행사들이 많이 거론되고 있지만 그 파급력이 확실히 공인된 것은 올림픽과
같은 국제 스포츠 행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1조원의 비용 투자는 미래 우리나라의 대외 이미지는 물론 국가 IT 인프라가 한단계 앞서가게
되는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스포츠 SI는 무수히 많은 시스템 통합 사업 중에서도 가장 민감하고 정확해야 하는 시스템
구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특히 세계적인 대회인 올릭픽에서 이러한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박빙의 경기에서 0.001초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아야 하며 무중간의 경기진행과 방송중계를 보장하는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또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정확한 경기경과를 알려야 하며 IOC(올림픽운영위원회)의 규정을 준수하고
갑작스런 사고에 대비해 2,3중의 비상대응체계가 필요하다.
때문에 스포츠SI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몇몇 업체들이 독식해오던 시장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대회운영위 입장에선 구축과 운영 경험이 있는 업체들에게 사업을 맡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스포츠가 도전으로 점철된 대표적인 분야라지만 이를 지원하는 IT에 있어 섣부른 도전은 전체 행사를
그르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국내 IT서비스업체들의 기술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스포츠SI
부분에서도 사업 수행실적을 쌓고 있는 만큼 좋은 선전이 기대된다.
쌍용정보통신에 따르면 올림픽 경기대회의 대회종합정보시스템은 IOC의 탑 스폰서가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며 조직위원회에서는 숙박, 관광 등 참가자의 편의제공을 위한 일부 시스템을 필요에 따라 현지 스폰서 또는 공식 제공자(Official
Supplier)을 통해 시스템을 제공받거나 구축한다고 한다.
또 스폰서는 각 IT 분야별로 선정돼 해당 분야의 서비스를 독점으로 제공하게 된다.
예를 들어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의 경우 아토스 오리진(Atos Origin)이
대회총괄사업자를 오메가(Omega)가 기록계측 및 채점, 경기운영시스템, 에이서(Acer)가 PC, 노트북을 파나소닉이 영상 및 음향장비,
벨(Bell)이 유무선 통신, 어바이어(Avaya)가 네트워크 장비, 지금은 오라클에 인수된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서버 및 스토리지를 담당했다.
국내 업체의 경우 당시 삼성이 무선통신장비를 전담한 탑 스폰서를 수행한 바 있다.
그렇다면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국내 업체들이 스폰서를 수행할 가능성은 얼마나 높을까. 국내에서
치러진다고 해서 국내 업체들이 사업을 수행하는 것은 아니다. IOC가 주관해 사업을 수행하는 만큼 글로벌 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이 이뤄진다.
또 IOC와 장기계약을 맺은 경우 해당 사업을 독점하는 경우도 많다.
다만 대회총괄사업자와 유무선 통신, PC 등은 국내 업체들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IT
업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대회를 둘러싼 간접자본 사업이다.
행정안전부, 한국정보화진흥원 등이 제안한 평창올림픽 추진과제(안) 리스트에 따르면 IT 사업은
환경, 경제, 첨단, 문화 등 4개 분야 39개 과제로 이뤄져 있다.
스마트워크센터 구축을 비롯해 모바일 행정업무, 그린 데이터센터 구축, 올림픽 클라우드 서비스,
스마트 건물 관리, 통합 인증 및 결제 올림픽 카드, 스마트 티켓팅, 모바일 생중계서비스. 선수용 유헬스 서비스, N스크린 기반 경기관람
서비스, 스마트 관광정보 서비스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IT가 적용된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국내 환경과 밀접한 사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국내 IT업체들의 사업 수행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대규모 국책 사업이라는 점에서 정부차원의 일원화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공통된 주장이다.
스포츠 SI 뿐만 아니라 이번 동계올림픽 IT시스템 구축사업은 SOC 등 전 분야를 망라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렇게 구축된 시스템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스포트 SI 시장, 전체적으로는 IT SOC 사업에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국내 업체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