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화진흥원이 2012년도 전자정부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매번 전자정부지원사업에 대한 설명회가 개최돼 왔지만 올해의 분위기는 달랐다.

정부가 공생발전을 위한 정보화사업 수발주 선진화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나서기로 하면서 올해부터 대기업 IT서비스업체의 사업 참여가 제한된다. 이에 따라 대형 IT서비스업체들이 수행하던 정부부처의 사업에 중소 업체의 대거 참여가 예상된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설명회에는 사업 참여를 타진하기 위한 중소업체 관계자들의 움직임으로 북적댔다. 물론 이번 사업 설명회에는 전자정부지원사업 설명 외에도 U-서비스사업, 국가DB 사업에 대한 설명도 같이 진행돼 전체적인 설명회 규모가 커진 부분도 있다.

하지만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올해 설명회에 신규로 참여하는 중소기업의 참여비중이 상당히 높았다”고 전해 중소 IT기업의 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다. 

한국정보화진흥원도 이 같은 중소업체들의 관심을 예상이라도 한 듯 전자정부지원사업과 u-서비스 사업, 국가DB사업 별로 별도의 안내부스를 마련해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자리를 운영하기도 했다.

그동안 대부분의 정부 IT사업은 연계사업으로 운영돼왔다. 이날 발표된 대부분의 전자정부지원사업 역시 몇 년 전부터 단계별로 추진돼 오던 사업이다. 따라서 이미 사업을 수행하던 IT서비스업체들은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기존 사업을 진행해 오던 대형 IT서비스업체들이 대기업참여하한제에 걸려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발주기관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정부부처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자체는 까다로울 게 없지만 매년 진행하던 사업의 연계가 상당히 중요하고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정부부처 관계자 역시 “연계 사업에 대한 사전정보, 즉 히스토리를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이 공부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까지 진행돼온 사업에 대한 정보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일일이 대응하기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행사를 주관한 행정안전부 관계자 역시 “대기업참여제한 때문에 주관기관이 힘든 상황”이라며 “그동안 (시스템을)지원하던 업체에서 지원이 안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올해 추진되는 공공 IT시장의 대기업 참여 제한 및 RFP 상세화, 시범적인 PMO 제도 도입은 현 집권정권의 말기와 맞물려 있다.

정권 말기는 그동안 추진되던 정부 주도 사업이 마무리 되는 시점이다. 실제로 올해 전자정부지원사업 중 상당수가 올해 마무리되는 사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3∽4년간 진행돼온 전자정부지원 과제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때문에 그동안 전문성을 가져온 IT서비스업체 대신 중소 IT업체들이 들어온다는 점에 발주자들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제도는 시행됐고 IT업계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다만 이러한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중소IT업체들이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부처의 발주관계자들은 사전에 중소업체들이 참여를 원하는 사업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쌓기를 바라고 있다. 물론 하루아침에 구체적인 사업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어려울 수 도 있다.

지만 최소한 자신들이 수주를 목표하는 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습득하고 성공적인 구축을 위한 발전적인 행동이 필요할 때다.

2012/01/20 08:00 2012/01/20 08:00

기업 소통의 채널로서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 운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IT서비스업계의 맏형인 삼성SDS가 기업블로그 운영 1년을 맞이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11월 22일  ‘세상을 움직이는 생각, ICT story’ 라는 기업블로그를 공식 오픈했다. 그동안 IT서비스 업체들이 각 사업부별로 블로그를 비공식적으로 운영하던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공식 기업 블로그를 통한 대중과의 소통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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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에 있어서도 블로그와 같은 SNS 채널 운영은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전담인력을 배치하기도 어렵거니와 기업 블로그의 특성상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하게 수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다수의 기업 블로그가 간판만 존재하고 알맹이는 없는 유명무실한 사례로 남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삼성SDS가 기업 블로그 운영에 나선 이후 SK C&C도 공식 SNS 채널을 통한 소통에 나섰으며 다른 IT서비스업체들도 체계적인 기업 블로그 운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고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SNS 운영은 기업에게 많은 부담을 지우는 것이 사실이다. 전담인력을 배치하기 어려운 중견 IT서비스업체들에게 SNS 운영은 필요성엔 동의하지만 적극 나서기는 주저되는 사안이다.

삼성SDS도 기업 블로그 운영에 홍보팀에서 2명의 직원을 지원하고 있다. 11월 29일 현재 181개의 콘텐츠가 올라가 있는 삼성SDS의 블로그는 1주일에 1-2건의 콘텐츠가 업데이트 되고 있다고 한다.

필진은 내부 사내 블로거들을 선정해서 풀로 활용한다. 물론 자발적으로 글을 올리는 경우도 있지만 내부 필진 간 회의를 통해 아이템을 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 삼성SDS의 사내 온라인 웹진의 콘텐츠를 이용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IT서비스 업체로서 기업 블로그 운영으로 어떠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그동안 많은 시장조사업체들이 기업 SNS 운영을 통해 어떤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지 정량적인 분석을 내놓은 바 있지만 아직은 뚜렷한 실체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삼성SDS 블로그를 운영하는 관계자는 “B2B 기업으로서 소통의 채널로 블로그와 트위터를 오픈했는데 1년 동안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소통을 할 수 있어 보람”이었다며 “향후에도 진솔한 이야기를 가지고 소통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미있는 것은 삼성SDS가 지난 7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성적처리 프로그램 오류에 대한 사과문을 SNS 채널을 통해 게시했다는 점이다. 당시 삼성SDS는 공식 기업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NEIS 시스템 오류에 대한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과문을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하지 않고 SNS 채널을 통해 배포함으로서 고객에게 직접 다가가는 모양새를 취하긴 했지만 기업 SNS 채널의 또 다른 사용법으로 주목되기도 했다.

최근 SK C&C는 페이스북 기업 페이지를 개설,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삼성SDS는 아직까지 페이스북 운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사실 기업이 공식적으로 소통의 채널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얼마나 많은, 그리고 공감가는 콘텐츠를 제공하는지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다양한 의견을 통한 소통이 기업 블로그와 같은 SNS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2011/11/29 10:34 2011/11/29 10:34

최근 LG CNS가 스마트 셋톱박스를 내놨다. 셋톱박스는 기존 아날로그 TV에서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로, 주로 케이블방송사를 통해 보급되어 왔다. 스마트셋톱박스는 여기에 TV용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과 인터넷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자체 공장이 없는 LG CNS는 셋톱박스를 주문자상표생산(OEM)을 통해 공급받고 이를 케이블방송 회사에 납품하게 된다.

IT서비스업계에서 자사 브랜드를 걸고 하드웨어를 유통한 것은 어제 오늘일은 아니다. 하지만 IT서비스업계의 하드웨어 유통 사업이 항상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LG CNS의 셋톱박스 사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LG CNS는 이미 보안사업 분야에서 ‘세이프존’ 관련 하드웨어 장비를 OEM 생산해 ‘LG’ 브랜드를 달고 유통하고 있다. 셋톱박스가 케이블방송 회사에 공급되지만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B2C 형태의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IT서비스업계는 전형적인 B2B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 시장을 대상으로 한 B2C사업은 그다지 주목할 만한 결과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IT서비스업계의 하드웨어 제작 및 유통사업은 B2C에 집중돼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2000년대 중반 IT시장 활성화, 특히 소비재 시장에서 IT기기가 각광받으며 너도 나도 관련 사업에 뛰어든 것. 하지만 대부분 IT서비스업체의 하드웨어 생산 및 유통사업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아시아나IDT는 2005년 블루투스 주변기기를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유통한 적이 있다. 블루투스 동글과 이어폰 등 주변기기 유통사업에 직접 뛰어 든 것. 당시 아시아나IDT는 애플코리아와 총판 계약을 맺고 아이팟(iPod)과 ‘맥 OS X 타이거(MAC OS X Tiger)’ 등을 유통했다. 하지만 2008년 유통사업부가 없어지면서 관련 사업도 사라지게 됐다. 
 
SK C&C도 PMP(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 사업에 손을 댔다 철수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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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C는 지난 2005년 PMP 제조업체인 디지털큐브와 협력을 맺고 PMP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2005년 8월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신제품 3개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해 SK C&C 브랜드 로고를 달고 PMP 유통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아시아나IDT와 마찬가지로 결국 2007년 수익성을 이유로 사업을 접게 됐다. 

포스코ICT의 전신인 포스데이타도 와이브로 단말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이어지는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사업에서 철수 한바 있다.

2004년부터 와이브로 사업에 뛰어든 포스데이타는 2006년 와이브로 단말 자회사 포스브로를 설립하는 등 와이브로 사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국내 와이브로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한 데다 국외사업도 굵직한 계약이 없어 사업 지속에 대한 논란을 거듭한 끝에 관련 사업을 중단했다.

IT서비스업계의 자사 브랜드를 내세운 하드웨어 유통사업은 대부분 소비자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하지만 B2B 시장에 강점을 가졌던 그들이 소비자 시장을 타겟으로 내놨던 대부분의 제품은 결국 시장의 중심을 차지하지 못한 채 사라져버렸다는 점에서 IT서비스업의 한계를 드러낸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러나 IT융합이 본격화되면서 IT서비스업계의 하드웨어 생산 및 유통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깝게는 헬스케어 관련 제품의 생산이 진행되고 있는 등 IT서비스업계의 도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하드웨어 생산 및 유통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는 IT서비스업체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사다.



2011/11/03 13:36 2011/11/03 13:36


IT서비스업계가 세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시장은 이제 대형 IT서비스업체들의 경영 화두가 되고 있다.

물론 오래전부터 국내 주요 IT서비스업체들은 해외 시장에서 나름의 성과는 거둬왔다. 하지만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개념에서 비교적 여유로운 접근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비장함과 절박함이 묻어난다. 어차피 국내 IT서비스 시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목표치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동남아,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의 범위도 크게 넓어졌다. 특히 요즘처럼 세계 경제침체의 영향으로 인해 해외 IT서비스 시장의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감수해야하는 상황이라면 IT서비스업체 CEO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딜라이트닷넷> 창간 2주년을 맞아 국내 주요 IT서비스업체의 CEO들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어떠한 전략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해보고자 한다.<편집자>  

LG CNS 김대훈 사장의 이미지는 '전형적'이라고 표현할만큼 조용하다. LG의 문화가 그렇듯 그도 조용하면서도 강함을 추구한다.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행보를 하지만 결과적으론 '콜롬비아 보고타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처럼 뚜렷하게 기억될만한 초대박을 떠뜨리는 게 LG CNS의 스타일이기도 하다.

최근 개최된 LG CNS 워크숍에서 김대훈 사장은 7개 해외법인장들을 비롯한 해외사업 담당자들을 한데 모았놓고 “우리 회사 해외사업의 첨병으로서 꿈을 만들고, 이루어 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LG CNS는 현재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해외 사업 성과를 2020년에는 약 5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말이 쉽지, 막상 이러한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LG CNS는 해외 시장에 대한 정치한 중장기 비전이 필요하다. 또한 이와 함께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내부의 혁신적인 변화도 동시에 이뤄내야 한다. 

김 사장은“다양한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과 함께 검증된 자체 솔루션 및 플랫폼을 국가별 맞춤형으로 개발, 지속적인 글로벌 사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 LG CNS는 해외 IT서비스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SOC(사회간접자본)투자 사업은 물론 현지 합작법인, 아웃소싱 개발 등 글로벌 IT서비스업체로 도약하기위한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IT서비스 시장에 대한 김사장의 의지는 취임 초부터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지난해 7월, 김 사장은 취임이후 가졌던 첫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일본, 미주, 중동, 인도, 동남아, 유럽 지역 등 7개의 해외 거점 시장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했고, 이 계획은 완성됐다.

올해 초 시무식에서도 김 사장은 “올해를 LG CNS가 비전 2020 실현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다. 해외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러한 김 사장의 약속은 올해 7월, 3000억원 규모의 '콜롬비아 보고타 교통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결실을 맺어졌다. 특히 '2020 비전' 실현을 위한 한 축인 해외 사업에서 선포 원년에 초대형 사업을 수주해 의미가 더 컸다.

LG CNS 본사(서울 회현동)를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 안내 전광판에는 끊임없이 콜롬비아 수주 소식이 올라왔고, 김사장의 격문은 임직원들의 사기를 크게 북돋웠다.

“우리가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콜롬비아 보고타 교통카드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그 동안 LG CNS가 축적해온 경험과 새로운 솔루션, 그리고 여러분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해외에서 계속 좋은 소식이 들어올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립니다”

이 사업은 보고타 시내의 모든 버스와 버스전용차로 정거장들을 단일 환승시스템으로 통합하고 운영하는 프로젝트로서, 총 사업규모는 IT서비스 분야에서만 3억 달러(한화 약 3000억 원)에 이른다. 이는 1987년 LG CNS 창사 이래 단일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로, 국내 IT서비스분야 해외 수출 사례에서도 보기 드문 ‘초대형 사업’이다.

앞서 지난 2000년대 초, 서울 교통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는 LG CNS의 노하우가 글로벌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편 LG CNS는 글로벌 파트너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규모 B2B 사업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LG CNS는 해외 공공IT 시장에 관심이 크다. LG CNS는 전통적으로 국내에서
공공 IT서비스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많이 올렸는데 해외 사업에도 이같은 강점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전자정부시스템, 교통카드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공공IT분야의 경우, LG CNS는 지난해 6월, 몽골 최대 규모인 180억 원 규모의 IT사업인 울란바토르 EIN (Emergency Information Network, 긴급구조망)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역량을 입증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LG CNS는 시스템 분석과 설계는 서울과 몽골에서, 개발은 LG CNS 중국 개발센터에서 담당하는 ‘삼원(三元) 시스템’을 시도함으로써 IT서비스업계에 큰 관심을 모았다. 해외 SI사업 최초의 시스템 공동개발이었기 때문이다.

LG CNS는 올해 1월, 일본 금융그룹인 SBI그룹과 합작법인 ‘SBI-LG시스템즈㈜’를 설립했다. 이는 해외 IT업체와의 수평적인 협력이 아니라 현지 금융업체와의 협력이란 점에서 의미가 컸다.

실제로 해외 IT컨버전스(융합)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이같은 접근방식이 필요할 수 있다. 김 사장은 “일본 시장은 제조, 서비스 등 국내 모든 기업이 진출하기 가장 어렵다. 특히 금융IT시장은 사업 성격상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진출이 어렵다"고 합작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대훈 사장은 취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현장 방문을 중시한다. 물론 현장을 중시하는 것이 LG의 전통적인 경영 문화이긴하지만 김사장은 특히 현장 실무자들과의 직접적인 교감을 중요하게 청취한다. 프로젝트의 성패가 현장에서 결정된다는 신념때문이다. 국내 사업장뿐만 아니라 중국, 미주, 인도 등 해외 사업장도 예외가 아니다.



2011/09/30 17:24 2011/09/30 17:24
지난해 12월, 삼성그룹은 삼성SDS의 새로운 수장으로 IBM 출신의 고순동 사장<사진>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가 있은 직후 IT서비스 업계에서는 '삼성SDS가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가 아닐까'하는 해석이 쏟아져 나왔다.

실제로 고순동 사장은 지난 2003년 삼성SDS에 합류하기 전에 글로벌 IT기업인 IBM에서 아태지역 전략 마케팅과 글로벌 서비스 부분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당연히 국내 1위 IT서비스기업이었던 삼성SDS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IT서비스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체제로 본격 전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던 것이다.

결과는 당시 IT서비스업계에서 예상했던 대로다. 삼성SDS는 기존보다 강력하게 해외시장 비중을 높이기위한 전략을 구사한다.

 고 사장은 내부 인트라넷을 통한 취임 첫인사에서 ‘6대 과제’를 제시하면서, 그 첫 번째 과제로 해외 및 신규사업 확대를 꼽았다.

또한 고 사장은 이를 기반으로 내년 5조원 매출을 달성하고 2015년까지 '글로벌 톱 10 IT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특히 지난 2010년 초 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 이후 ‘글로벌 ICT 서비스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나자고 다짐(?) 했던 삼성SDS는 올해 해외사업 확대와 융합(Convergence)형 사업 강화를 통해 컨버전스 시대를 이끌어가는 월드 프리미어(World Premier)ICT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또한,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가치로 ‘ICSP’를 천명하기도 했다.

‘ICSP’는 혁신적(Innovative)이며 창조적(Creative)인, 그리고 지속가능(Sustainable)하며 열정적(Passionate)인 가치를 만들어내자는 의미이다. 혁신을 통한 품질과 원가 혁신, 창조성을 발휘한 신사업 발굴, 지식과 자산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지속성장, 열정으로 협업과 팀워크를 발휘하는 회사로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다.

삼성SDS는 글로벌 사업을 강화해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을 2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국내•외에서 수년 간 구축 및 운영한 전자정부, 조달, 관세 및 교통 등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기존의 중국, 동남아 시장에서 벗어나 중남미 및 선진국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것이 고 사장의 구상이다.

<사진> 삼성SDS가 중국 베이징 지하철에 구축한 AFC(요금자동징수시스템).

삼성SDS는 지난 해 코스타리카 전자정부, 쿠웨이트 유정 보안시스템 통합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SDS는 인도, 중국을 중심으로 진행해왔던 지능형 교통정보 시스템(ITS), 자동 요금징수 시스템(AFC), 스마트카드 등 기존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IT를 접목해 생활수준을 높이는 융합형 사업인 스마트 인프라스트럭처 엔지니어링(SIE)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단순히 공공IT사업이 아닌 IT융합형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이 부문에 대한 수요가 많은 중국, 동남아, 중동, 남미 등 전략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해 3월 방한한 하라구치 카즈히로 일본 총무성 대신(장관)이 그 기술력에 감탄한 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과 정부통합전산센터시스템 등 국내 전자정부시스템 구축 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코스타리카 전자조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삼성SDS는 이러한 사업 경험이 인도네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주변국가로의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성공적인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삼성SDS는 신규 ICT서비스 시장을 개척하고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병행해 해외사업 규모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수주목표 달성을 위한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조직적인 위험관리 체계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2011/09/30 17:21 2011/09/30 17:21

지난 2010년 3월 포스코ICT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허남석 사장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해외시장 개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해외사업 전체를 총괄할 전략마케팅실을 신설했고, 해외 사업 기능을 모두 통합 운영함으로써 역량의 누수를 막았다.

뿐만 아니라 해외 거점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인도네시아 칠레곤시에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인도에도 사무소를 개설해 운영중이다.

또 중국 베이징 법인에 이어 장가항에는 분공사(지사)를 설치했다. 각 해외 거점을 통해 해외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ICT는 이미 전체 매출액의 3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기도 하다.

특히 허남석 사장은 직접 해외 현지 시장을 올해에만 10회 이상 다녀왔다. 지난 7월에는 중국 장가항에서 전체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현지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허사장은 “올해는 해외시장 무대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 패밀리로 편입된 대우인터내셔널을 비롯한 포스코 패밀리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시장 공략을 활성화하는 한편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회사의 글로벌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허 사장은 지난해 포스코ICT와 포스콘 등 두 개의 회사가 하나로 합쳐지는 물리적인 결합을 넘어 올해는 화학적인 융합, 비즈니스에서의 시너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비즈니스 무대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함으로써 그린ICT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ICT는 중국, 인도, 베트남 등에 해외거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해외거점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공략을 가속화하는 한편 브라질, 동남아 지역으로도 점차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ICT는 전체 매출액대비 해외 수주의 비중을 30%대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포스코ICT의 해외시장 진출 아이템은 철도를 비롯한 교통과 신재생 에너지, 환경 등의 분야로 요약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포스코가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외 제철소 및 생산기지도 포스코ICT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철도부문에서는 ‘유니트랙’ 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철도 전기, 신호•제어, 스크린도어에 이르는 턴키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고, 홍콩, 이란, 브라질 등에서도 관련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최근에는 중국 현지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U-러닝(Ubiquitous-Learning) 환경을 구축해 중국 산시성 현지에서 교육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포스코ICT는 해외의 그 어느 지역보다 중국 시장에 해외사업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중국에서 포스코가 관련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고, 이러한 부분에서 포스코ICT가 동반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최근에 한국 환경공단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지역의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폐기물 발생량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고 이 중 90% 이상이 재활용 없이 비위생적으로 매립 처분되는 등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관련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ICT는 포스콘과의 합병이후 IT서비스업계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업계로부터 꾸준히 받아왔다.

하지만 포스코ICT는 합병이후 오히려 적극적인 해 IT시장 개척에 뛰어들고 있다. 오히려 진정한 IT융합 서비스 개척에 있어서는 IT서비스 빅3보다 한 발 앞선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포스코 재직 시절부터 기술통으로 알려진 허남석 사장은 포스코ICT를 기술기반의 IT시장업체로 혁신하고 있다.

특히 IT기술을 현장에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데 있어 몸소 진두지휘를 실천하고 있는 만큼 포스코ICT의 해외시장 개척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1/09/30 17:20 2011/09/30 17:20

지난 4월 어느날 있었던 SK C&C의 기자 간담회 자리.

이날 SK C&C 정철길 사장은 최근 해외 시장 개척에 IT서비스업계가 적극 나서고 있는 배경에 대해‘물이 끓는점(Boiling Point)’에 빗대어 설명했다.

그는 “물이 끓을 때 60도일 때는 60도 만큼 끓고, 80도일때는 80도 만큼 끓고, 그런데 100도 일 때 100도 만큼 끓는 것이 아니다. 99도가 될 때까지는 변화가 없다가 어느 순간 활발하게 끓고 넘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 역시 마찬가지로 그동안 실적이 미미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 순간 물이 끓듯 해외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게 정사장의 분석이었다.

그러하면 정사장이 생각하는 비등점의 시기는 언제일까. 해외 IT서비스 시장에 대한 SK C&C의 최근 행보를 보면 얼마남지 않은 듯 하다.  

정 사장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IT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매우 높게 설정하고 있다. 해외 IT서비스 시장의 활발하지 못했던 것은 실력의 문제라기 보다는 시기(타이밍)의 문제로 보고 있다.

그는 이미 세계에서 인정받는 프레임워크와 핵심 기술 아키텍처, 산업별 성공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HW 관련 요소 기술과 우수한 SW기술을 보유한 전문 중소기업들도 포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IT서비스 산업은 HW와 SW, 경영∙경제, 인문∙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와 지식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걸친 IT혁신을 이끌어 왔다고 정의한다.

우리나라가 UN전자정부 평가 세계 1위, UN 공공행정상 세계 1위에 등극한 것도 그 이면에는 IT서비스 산업의 땀과 역량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IT서비스업계의 역량은 세계시장을 노크하는데 차고 넘칠 만큼 기술력과 서비스 경험을 축적했다는 것이 정 사장의 판단이다.

실제로 지난 4월, SK C&C는 아주 의미있는 해외 시장 개척 사례를 발표했다.FDC와 함께 상용화에 성공한 북미지역의 모바일 커머스(m-Commerce) 서비스가 그것이다.

SK C&C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전자결제 업체인 FDC는 m-커머스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당초 기술적 파트너로 IBM을 선택했었다. 그러나 IBM이 m-커머스 솔루션 구현에 난항을 겪자 지난 2009년 10월, 새롭게 SK C&C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SK C&C는 m-커머스 시스템 구축에 나선 지 불과 7개월만인 2011년 4월 상용화 성공을 선언하면서 세계 모바일 업계를 놀라게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SK C&C는 지난 6월,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구글 월릿(지갑)의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 기반 기술인 ‘TSM’솔루션을 구글에 제공했다. TSM솔루션은 모바일 신용카드의 신청 및 발급, 정지를 포함하는 라이프싸이클 매니지먼트를 구현할 뿐 아니라 서비스 제공자의 계정과 모바일 디바이스(단말기) 관리 등을 지원한다.

특히 TSM솔루션은 통신사와 금융사, 도소매점 등 모든 모바일 결제 서비스 참여업체들이 고객 정보 기밀을 유지하면서 전자지갑을 통한 신용카드, 선불카드, 쿠폰, 기프트 카드 등 각종 모바일 전자 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구글 월렛을 선보인지 불과 한 달도 안 돼 SK C&C는 미국 선불카드 시장의 60% 점유율을 자랑하는 북미 최대 선불카드 전문기업 인컴(InComm)과 모바일 커머스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InComm은 매년 5억장의 선불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선불카드 거래 규모 또한 130억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SK C&C의 연이은 해외 시장에서의 낭보는 평소 정 사장이 “IT서비스 산업이 중심이 돼 HW와 SW를 넘나드는 새로운 ICT 융합기술과 서비스를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한바와 일맥상통한다.

올해 초 대표이사로 취임한 정사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글로벌 일류기업으로의 성장’을 강조한다.

정 사장은 해외 시장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모든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소프트 파워의 시대’, ‘융합’의 키워드는 IT서비스 산업에게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 그의 지론.

정사장은 '수익성 좋은 글로벌 사업의 지속적 발굴’을 해외 시장 개척의 대전제로 꼽는다. 글로벌 SI 사업은 가격보다는 사업 수행 역량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며, 역량만 있다면 국내보다는 경쟁도 덜한 시장이라고 보고있다.

SK C&C는 글로벌 사업을 위해 전략지역으로 선정한 미국, 중국, 인도, 중동 및 북아프리카, CIS,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m-커머스,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전자정부, 금융시스템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솔루션 비즈니스를 통해 해외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한편 정철길 사장은 해외 사업현장을 자주 찾는다. 지난 1월 20일, 신임 CEO로서 바쁜 와중에서 직접 중국 법인을 방문했다. 중국 법인의 글로벌 인력들에게 본사의 경영현황과 중국 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중국 시장 개척의 첨병으로서 자부심과 열정을 갖고 도전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는 후문.
 
중국을 방문한 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스위스 다보스 포럼도 착석했다. 세계 정•재계를 이끄는 리더들의 자리한 이 행사에서 정 사장은 포럼 참석 기업인 가운데 처음으로, 포럼에 참석한 외국 대통령과의 면담을 이끌어 내는 파이팅을 보였다.

일함 알리예프(Ilham Aliyev)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을 만나 현재 진행 중인 바쿠시 ITS 사업은 물론 GIS(지리정보시스템), 철도 통신 등 IT에 기반한 국가 경제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향후 아제르바이잔 정보화 사업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받은 것이다.

그리고 올해 3월 하순엔 중동의 주요 석유 화학 기업들을 찾아 SK C&C가 보유한 IT서비스 기술을 소개하고 상호 협력을 위한 관계 구축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인도와 중국, 미국 등 해외 법인의 인력들이 본사에 들어올 때면, 언제나 이들 인력과의 글로벌 사업 관련 ‘집중 토론의 시간’을 마련하는 한편 해당 토론을 통해 현지 글로벌 사업의 문제점을 청취하고, 본사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고 현지 법인의 사업 방향을 점검했다.

SK C&C는 법인∙지사와 글로벌 영업 및 BA(Biz Anaylist)는 물론 국내 영업과 컨설팅, 나아가 전사지원부서에 이르기까지 Global 사업 수행을 위한 총력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정 사장은 지난 8월, SK C&C 이사회를 미국 현지 법인에서 개최했다. '글로벌'사업이 SK C&C의 핵심 사업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2011/09/30 15:39 2011/09/30 15:39

구글의 모토롤라 모빌리티 인수와 HP의 PC사업 분사 결정으로 인해 IT업계의 인수합병(M&A)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해외뿐만 아니다. 삼성전자도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부르짖으며 적극적인 M&A 행보에 나섰음을 공표하고 나선 상태다.  

인수합병은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확실한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HP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인수합병이 항상 기업에 득이 되는 것은 아니다. 또 인수합병은 기업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과 같은 존재다.

국내 IT서비스 업계에서도 최근 몇 년간 인수합병 소식이 심심치 않게 이어져왔다. IT서비스업계는 그동안 고질적으로 지적되던 그룹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경쟁력 확보를 위한 M&A를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

이에 따라 IT서비스업계에선 최근 몇 년 새 M&A 소식이 끊임없이 나오기도 했다. 물론 M&A에 성공한 기업도 있었고 실패한 기업도 있었다. M&A에 성공했다고 해서 성공한 M&A였는지를 평가하기에는 아직은 의문부호가 있는 기업들도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2010년 현대정보기술을 전격 인수했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의 SI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시큐아이닷컴 출신의 오경수 대표 취임이후 적극적으로 외부사업 확대에 골몰해왔다.

롯데정보통신은 보안 컨설팅 사업과 LED 사업 등 지속적인 외부 사업 확대를 꾀해왔다. 하지만 현대정보기술 인수를 통해 비로소 해외 금융IT 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외부사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정보기술은 국내 IT서비스 시장의 1세대 기업으로 그 저력이 만만치 않았지만 현대그룹의 분열로 인해 IT서비스업체의 가장 중요한 매출 요인인 ‘그룹 내 매출’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었다. 자연히 외부사업 확대에 일찍이 눈을 떠 이를 강화해왔지만 일정 부분 한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롯데정보통신과의 합병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한 외부사업 강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롯데정보통신은 현대정보기술의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와 해외사업 영업기반, 그리고 헬스케어 시장 경험 등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I&C는 신세계그룹의 IT계열사로서 역시 신세계그룹의 IT지원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글로벌 벤더들의 제품을 유통하는 유통사업에 적극 나서는 등 사업 외연 확대에 골몰하고 있다.

M&A 부분에서 가장 주목됐던 것은 최근 물류 IT시장에서 주목받던 매물이었던 케이엘넷 인수전에 참여한 것이었다. 24일 케이컨소시엄이 우선협상매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일단락 된 케이엘넷 매각 사업은 IT서비스 업계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케이엘넷은 국가기간전산망인 종합물류정보전산망 전담사업자로서 물류자동화망의 시스템 구축에서 서비스 제공까지 전담해 수행하는 업체다. 특히 물류분야를 중심으로 전자문서중계서비스(EDI)를 기반으로 한 전자물류서비스 외에 LED사업은 물론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도 갖추고 있어 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초기 삼성SDS 등 IT서비스업체들의 인수전 참여가 점쳐지기도 했다.
 
신세계I&C는 4차례에 걸쳐 이어진 케이엘넷 매각 작업에서 2차 사업에 참여했다. 2차 매각에선 신세계I&C가 단독으로 입찰했으나 단독 입찰시 유찰된다는 조항에 걸려 매각성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3차 매각작업에서 입찰을 포기한 신세계I&C가 2차 매각에 성공했다면 유통 및 물류 분야에서 새로운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IT서비스 업계에서 M&A에 적극적으로 나서온 곳은 삼성SDS다. 삼성SDS는 지난 2010년 국내 소프트웨어의 자존심으로 불려왔던 티맥스코어 인수를 비롯해 미라콤아이앤씨, EXE CNT 등 각 솔루션 및 서비스 분야 업체들을 인수합병해 왔다.

근래에 들어 가장 주목받았던 M&A 움직임은 2011년 M&A 시장의 최대 매물이었던 대한통운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것이다.

결국 실패로 돌아갔지만 삼성SDS의 대한통운 인수전 참여는 IT서비스업체의 인수대상 매물이 IT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줬다. IT를 기반으로 기업의 경쟁력 확보가 가속화되면서 IT가 중요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기업은 IT서비스업체의 M&A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앞서 신세계I&C가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케이엘넷의 매각 작업에 가장 먼저 거론됐던 IT서비스업체가 바로 삼성SDS였다. 당시 실제 M&A 시장에 뛰어들진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삼성SDS가 물류 IT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임이 드러났다. 물론 그 스케일은 그 궤를 달리했지만 말이다.

삼성SDS의 인수합병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IT업계 M&A 시장에선 1순위로 거론될 만큼 업계의 기대(?)도 크다. 1위 기업인만큼 행보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SK C&C는 M&A 시장에선 그동안 잠잠해왔다. 인포섹과 누리솔루션 등 그동안 M&A 시장보다는 지분 투자를 통한 경영참여 정도에 국한돼왔다. 하지만 SK C&C도 올해부터는 M&A에 대해 열린 자세를 취하고 있다.

SK C&C 정철길 사장은 연초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되는 업체가 있다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업체까지 포함해 M&A(인수합병)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그러나 단순히 외형을 늘리기 위해 우리와 비슷한 IT 서비스업종을 M&A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LG CNS도 기본적으로 M&A에 대해선 열린 입장을 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자간담회에서 LG CNS 김대훈 사장은 “M&A 관련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 이르기까지 검토를 하고 있다. 다만 단기간에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LG CNS가 LG 유플러스와의 합병설에 꾸준히 시달려온 만큼 적극적으로 M&A 시장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진 않다.

중견 IT서비스업체들도 M&A 시장에서 꾸준한 행보를 보여왔다.

동양시스템즈는 2010년 KTFDS를 인수하면서 금융 IT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동양시스템즈는 동양그룹의 SI사업을 전담해왔지만 그중에서도 동양종합금융증권, 동양생명 등 동양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을 대상으로 큰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금융IT시장에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확장을 꾀하던 동양시스템즈는 제일은행의 IT시스템 운영 아웃소싱을 전담하던 KTFDS 인수를 통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한 대형 금융권 진출을 꾀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소득은 없는 상황이다. 특히 그룹사 대상 대형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 이를 이어갈 만한 프로젝트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의욕적으로 1금융 IT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지만 IT서비스 빅3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내년 3월이면 제일은행과의 IT아웃소싱 계약이 끝나는 시점이어서 3월 이후가 KTFDS 인수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우정보시스템은 한 때 인수합병 시장에서 이슈를 주도하던 업체였다. 가장 큰 이슈를 끈 것은 지난 2007년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EDS와의 합병설이었다. 한국 시장의 재진출을 노리던 EDS가 대우정보시스템 인수를 통해 국내 진출을 꾀하면서다.

결과적으로는 EDS와 대우정보시스템이 조인트벤처인 DIS-EDS를 설립하면서 일단락됐다. EDS가 HP에 인수되면서 현재 HP-DIS로 사명이 바뀐 상황으로 지분은 그대로 HP가 51%, 대우정보시스템이 49%를 보유하고 있다.  

이후 대우정보시스템은 7건의 M&A를 통해 업무분야를 확장해왔다. 하지만 규모면에서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주로 기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경쟁력 있는 업체들을 인수하는데 주력했다.   

쌍용정보통신은 M&A 매물로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사실 그룹의 지원을 받기 어려워진 IT서비스업체들은 지속적으로 M&A설에 휩싸이곤 했다. 쌍용정보통신도 그 중의 하나로 특히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스포츠SI 분야에 대한 강점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1/08/26 10:59 2011/08/26 10:59
인수합병(M&A)은 기업 경쟁력 확보에 있어 하나의 방법으로 주목받아왔다. IT업계도 이는 마찬가지로 인수합병을 통해 덩치를 불리는 것은 물론 기업의 체질 개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유에서 인수합병을 주도해왔다.

해외의 경우 이는 더 심화되는 추세로 오라클이나 IBM 등 글로벌 업체 대부분이 인수합병을 통해 세를 불려왔으며 경쟁력이 인정된 업체의 경우 공룡 IT기업들의 인수 경쟁이 한동안 세간의 주목을 받았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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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경우 IT부분에서 인수합병은 다소 소극적이다. 특히 시너지를 내기 위한 인수합병 보다는 올바르지 않은 의도(?)에서 추진돼 아픈 기억으로 남는 사례가 오히려 많을 정도다.

하지만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흥미로운 것은 IT업체의 인수합병이 이뤄지면 인수합병에 성공한 기업에 초점이 맞춰질 뿐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업체들은 관심권 밖에서 멀어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IT업체의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업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도 많다.

예를 들어 지난해 국내 IT M&A 시장의 이슈였던 한글과컴퓨터 인수전은 소프트포럼이 670여억원의 한글과컴퓨터 주식을 취득하면서 새로운 주인으로 자리잡았다. 이로써 한글과컴퓨터 최대주주는 셀런에이치에서 소프트포럼으로 변경됐다.

셀런, 한림건설 컨소시엄, 하나온 컨소시엄, 네오플럭스 등 9개 업체가 참여하며 경합을 벌였던 한글과컴퓨터 인수전은 결국 소프트포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재미있는 것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던 농심의 참여다.

식품회사로 잘 알려져 있는 농심이 뜬금없이 IT업체의 인수에 나선 것은 사업 다각화를 꾀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IT자회사인 농심NDS를 보유하고 있는 농심은 한컴 인수를 통해 IT업계에서 입지를 다지고자 했다. 이는 농심의 사업기조와도 부합한다.

농심의 유통부분 사업 기조는 자신들이 제품을 직접 만들기보다는 이미 인지도 있는 유명한 제품을 들여와 유통망을 통해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해외음료 브랜드인 웰치스나 V8, 스페인의 츄파춥스 등 해외 브랜드를 그대로 들여와 파는 형태다.

굳이 자신들이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보다는 이미 있는, 그리고 최고의 제품을 들여와 유통으로 수익을 거두겠다는 전략인 것.

같은 선상에서 한글과컴퓨터는 매력적인 매물이었다는 게 농심 관계자의 전언이다. 당시 한컴이 공공부분에서만 거둬들이는 한해 유지보수료가 300억원 내외로 평가됐는데 500억원 내외의 금액을 투자한다고 봤을 때 투자비를 수년내에 뽑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농심 최고경영층의 고사로 인해 농심의 한컴 인수는 도중에 멈춰서고 만다. 식품회사로의 IT사업에 대한 한계를 노출한 사례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평가다.

한편 지난해 IT서비스업계의 이슈 중 하나였던 현대정보기술 인수전도 흥미로운 사례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12월 현대정보기술의 대주주 성호그룹이 보유한 지분 52.3%(380억원)를 인수하며 업계 4위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재미있는 것은 막판까지 현대정보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업체가 국내 굴지의 포털사라는 것이다.

대형 포털업체가 IT서비스업체에 관심을 가진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말이 많지만 대다수 관계자들이 IT를 기반으로 한 수익다각화에 있어서 현대정보기술만큼 매력적인 회사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대부분의 IT서비스업체들이 그룹사에 대한 매출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있는 것에 반해 외부사업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기업이다. 이는 다시 말해 자생력을 가지고 있는 한편, 인수를 통해 떨어져나가는 그룹사 매출에 대한 부담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포털업계는 광고매출이외에 이렇다 할 수익구조가 없는 편이다. 물론 게임 등 다양한 비즈니스 부분을 모색하고 있지만 비즈니스 다각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배경에서 포털업체의 IT서비스업체 인수 검토가 이뤄졌다는 게 포털 내부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특히 해당 포털업체는 국내서도 실력 있는 개발자들이 포진해있기로 유명해 IT에 대한 이해도도 그 어느 곳보다 높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 포털업체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인데 현대정보기술은 마북리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통해 오랫동안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쌓아왔다.

물론 결과적으로 해당 포털업체는 현대정보기술 인수를 막판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가격이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현금보유면에서 뒤질게 없었던 해당 포털이 가격 때문에 인수를 접었다는 점에선 가격보다는 사업에 대한 의지가 롯데정보통신보다 떨어졌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관측이다.

2011/06/03 11:26 2011/06/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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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가 창
립 2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선 지난해 12월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정철길 사장<사진>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SK C&C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SK C&C의 비전과 목표는 기사를 통해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철길 사장은 최근 IT서비스산업협회 3대 회장으로 취임했는데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SK C&C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왔지만 IT서비스 업계에 대한 정 사장의 생각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 사장은 기자간담회 말미에 “IT서비스업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철길 사장은 79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에 입사해 SK그룹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지난 2005년부터 SK C&C에 합류해 공공/금융사업 및 IT서비스 총괄 사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SK C&C에서의 6년의 세월이 좋았다”며 “IT서비스 시장에 잘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사장에 따르면 SK텔레콤이나 SK이노베이션은 시장에서 마케팅 경쟁을 해야 하는 등 복잡한 시장이지만 IT서비스는 결국 사람을 중심으로 한 경쟁이라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IT서비스의 업무 환경을 바꾸고 싶다는 개인적인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IT서비스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주말에도 근무하고 대형 프로젝트 오픈이 맞물려 있으면 추석과 같은 연휴에도 나와서 일하는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가지고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모습이 좋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개인적인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한편 IT서비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습니다. 정식 산업군으로 주목받고 있지 못하지만 고용인력 창출이나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IT서비스라는 설명입니다.

그는 또 향후 북한을 도와줄 수 있는 산업이 IT서비스산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력과 PC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사업이 IT이고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 머리로도 할 수 있는 사업이 IT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통일 후에도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해선 IT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IT서비스업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SW산업의 경우 고용효과가 크지 않지만 IT서비스는 노동집약형 사업인 만큼 고용효과가 크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강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IT서비스가 조선과 철강과 같은 하나의 산업으로 대우받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IT서비스가 제대로 된 대접을 받기 위해선 그동안 고질적으로 지적돼온 수주관행, 겉으로는 상생을 외치면서 실상은 그렇지 못한 여러 곪은 부위들을 도려내야 합니다.

하지만 협회 차원에서 이러한 실상을 파악하고 국내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 등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향후 변화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한편 기자간담회자리에서는 IT서비스업체들의 수장들이 인터뷰 등 언론의 취재요구에 잘 응하지 않는 관행에 대해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삼성SDS의 경우 최근 고순동 신임 사장이 취임하며 열린 기자간담회가 8년만에 이뤄진 CEO와 기자들의 공식적인 자리였을 만큼 일부 IT서비스 업체들 사이에는 CEO가 언론 노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돼 왔습니다.  

언론을 통한 CEO 인터뷰가 회사의 홍보와 마케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수 있다고 할수는 없지만 경영진의 시장에 대한 시각과 전략을 정보로서 전달해줄수 있다는 점에서 CEO의 인터뷰 회피는 긍정적일수 없다고 봅니다.

물론 IT서비스산업협회 회장으로서 이러한 점에 대해서도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하니 이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일 것 같습니다.


2011/04/06 16:30 2011/04/06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