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삼성네트웍스가 주최한 ‘2010 도약으로의 전환’ ‘TLC (Thought Leadership Conference) 2009’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신종플루의 대 유행으로 요즘 행사장에 사람이 많이 없다던데 행사장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이 왔더군요.

역시 요즘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내년의 트렌드를 미리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인 듯 싶습니다.

여러 가지 주제가 있었습니다만 일단 관심을 끌었던 것은 키노트로 발표된 ‘패러다임 변화의 전환점 2010 IT메가트렌드를 말한다’ 였습니다.

삼성SDS는 매년 IT메가트렌드에 대해서 발표해왔는데요 보통 5개 6개 정도의 주제를 선정하던 것에 비해 올해는 7개로 주제가 늘었습니다. IT가 그만큼 중요하기도 하고 급변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메가트렌드라는 것이 큰 흐름을 이야기하는 것 인만큼 지난해나 올해나 대동소이한 측면이 많습니다. 이번에 발표를 진행한 박승안 삼성SDS 정보기술연구소 전무도 이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일단 2010년을 관통할 메가트렌드로 삼성SDS는 무엇을 선택했을까요.

순서대로 나열하자면 ▲유비쿼터스 협업(Uboquitos Collaboration) ▲모바일 플랫폼(Mobile Flatform) ▲컨버전스 인 클라우드(Convergence in Cloud) ▲Green By IT ▲데이타 프라이버시(Data Privacy) ▲몰입형 인터페이스(Immersive Interface) ▲프레딕테이블 인텔리전스(Predictable Intelligence) 등 7가지입니다.

흔히 얘기되던 단어들에 뭐가 추가로 붙었군요. 비슷비슷한 의미가 계속되다 보니 뭔가 차별하기 위한 수식어로 보입니다.

일단 각각의 주제에 대해 살펴보죠.

먼저 유비쿼터스 협업(Uboquitos Collaboration)입니다. 박승안 전무는 이를 언제어디서나 디바이스와 관련 없이 협업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협업이라는 단어는 앞으로 꾸준하게 제기될 문제라고 하더군요. 쉽게 말해서 언제 어디서나 협업을 할 수 있게 만드는 IT기술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뜻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일을 하게 만드는 기술이라는 것이죠.

모바일 플랫폼(Mobile Flatform)에 대해선 센서, 증강현실 등의 기술을 탑재한 모바일 디자이스가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접점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IT서비스 관점에서는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여러 서비스들의 공통 구조가 바로 모바일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스마트폰에서 구현될 것은 데스크탑에서 가능했던 기능과 가능하지 않았던 기능도 구현될 것이라는 데요.

구체적으로 스마트폰에 탑재돼 있는 카메라, GPS, 센서, 증강현실, 3차원 가상현실 등과 결합해서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컨버전스 인 클라우드(Convergence in Cloud), 드디어 클라우드가 나왔습니다. 전통적인 산업영역이 이 기술과 결합해서 새로운 서비스가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동안 클라우드 컴퓨팅하면 인프라 측면이 강조됐는데 이제는 비즈니스 프로세스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클라우드를 매개로 한 다채로운 서비스가 창출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클라우드와 연관된 문제가 IT메가트랜드 중 하나로 지목됐습니다. 바로 데이터 프라이버시(Data Privacy) 문제죠.

그동안 클라우드 서비스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바로 데이터의 보안과 소유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개인과 기업의 정보를 보호하고 기업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 보존 복구 소유 및 접근관리의 중요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박승안 전무는 지적했습니다.

Green by IT, 드디어 그린이 등장했습니다. 최근 IT뿐만 아니라 전 산업, 정부차원의 화두이기도 하지요. 조금 달라진 점이라고 하면 IT가 그동안 환경훼손의 주범이었다면 이제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IT의 주체적인 역할이 중요해진다는 측면이랍니다.

몰입형 인터페이스는 가상환경, 증강현실, 동작인식 등 고도화를 통해 일상적인 행동양식을 이용해 쉽게 사용이 가능하고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혁신적 인터페이스를 뜻한답니다. 쉽게 말해서 아이팟의 터치 인터페이스를 들 수 있겠군요.<사진은 행사장에서 예를 든 몰입형 인터페이스의 예>



그동안 PDA 등에서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해왔지만 터치 인터페이스를 대중화시킨 것은 아이팟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놀랍도록 세밀한 터치감도는 물론 ‘끌기’ 등 다양한 재미를 더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휴대폰 업체들이 UI인터페이스 개발에 힘쓰고 있는데요.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하면 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Predictable Intelligence는 예언가능한 인렐리전스 정도로 풀이하면 될 듯 합니다. 불확실하고 복잡해지는 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집된 데이터의 분석에 기반한 예측정보를 제공하는 정보기술의 역할이 증가할 것이라는 게 박승안 전무의 설명입니다.

여태까지 2010년을 관통할 7가지 메가트렌드를 집어봤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는 어떻습니까. 과연 2010년에는 이러한 메가트렌드가 IT시장을 지배할 수 있을까요.

참고로 지난 3년간 삼성SDS가 전망한 IT메가트렌드를 소개합니다. 한번 비교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메가트렌드와 일맥상통하나요.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가 있을까요. 고민해봐도 좋을 문제인 듯 싶습니다.




2009/11/03 19:56 2009/11/03 19:56
대한민국을 해외에 홍보할 때 흔히 붙여지는 관용구가 있습니다. 바로 ‘IT강국 코리아’입니다.

IT란 풀어쓰면 ‘Information Technology’ 즉 정보기술을 얘기합니다. 제가 포스팅하고 있는 미디어블로그인 딜라이트닷넷(DelighIT)도 즐겁고 기쁨을 주는 정보기술 정도로 풀이할 수 있겠네요.

그만큼 IT란 용어가 워낙 대중화되다 보니 마땅히 한글로 풀어쓸 필요성이 없어 보입니다. 기사에서도 의례 ‘IT시장에서…’ 혹은 ‘IT업계에서 반응은…’ 처럼 IT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IT라는 단어에 변화의 조짐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융합의 물결과 함께 말이지요.

최근 인수합병을 천명한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가 보도자료를 통해 낸 출사표를 살펴보면 이제부터는 IT기업에서 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아예 사명에 ICT라는 단어를 넣은 기업도 있습니다. 최근 합병키로 한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이 ‘포스코ICT’라는 사명을 확정지으면서입니다.

그렇다면 난데없이 나타난 ‘C’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ICT라는 단어가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를 축약한 것이니깐 결국 IT에 통신을 첨가한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삼성SDS의 해석에 따르면 ICT서비스는 정보시스템 컨설팅, 구축, 운영 등의 다양한 ‘IT서비스 역량’과 인프라 컨설팅, 운영 등의 ‘네트워킹 역량’이 결합된 서비스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ICT일까요? 최근 IT에서는 통신을 빼놓고는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융합 환경이 거세지면서 IT를 활용할 수 있는 통신 기술과의 접목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상망사업자(MVNO)의 출현은 이를 더욱 가속화할 것 같습니다. 통신의 위력은 21세기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인 콘텐츠의 배포를 가능케 한다는데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이 그만큼의 위력을 발휘하는 것도 콘텐츠와 통신과의 결합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부터입니다. 결국 IT(정보기술)과 C(통신)이 절묘한 화학작용을 거듭한 결과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삼성SDS-네트웍스나 포스데이타-포스콘 모두 내년 1월 공식적인 새 출발을 하게 됩니다. 보통 회사가 합병을 통해 새출범을 하게 되면 임팩트 있는 무언가를 강조하게 되죠. 그나물에 그밥이라고 하지만 새출발하는 마당에 예전과 같다는 느낌을 주게 되면 도대체 뭐가 달라진거냐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ICT라는 키워드를 찾은 듯 합니다. 시대의 조류와도 맞고요.

인터넷과 컴퓨터의 급속한 발달로 근 10년간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IT라는 단어가 세상을 지배해 왔습니다.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제 변화의 조짐이 불고 있는 듯 합니다. 이제 IT업체라는 관용구에서 ICT업체라는 관용구가 업계에서 더욱 자주 쓰일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오는 것은 왜일까요. 


2009/10/22 14:08 2009/10/22 14:08
오늘(15일)의 IT업계 화두는 단연 M&A가 아닌듯 싶습니다. 삼성SDS-삼성네트웍스의 합병,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의 합병, LG 통신계열 3사 합병 등 난리가 났습니다.

한동안 굵직굵직한 M&A는 모두 해외에서 들려오던 차에 규모급 M&A가 한꺼번에 몰려오니 한편으로는 신나기도 하면서 출입처가 줄어드는 걱정도 사뭇 밀려오기도 합니다.

어쨌든 제가 취재하는 IT서비스 부분에 국한돼서 바라보면 국내 IT서비스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해온 삼성SDS, LG CNS, SK C&C 등 빅 3 모두 최근들어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어 주목됩니다.

삼성SDS는 말 그대로 IT서비스 업계의 맏형에서 이제는 외형상으로는 맏형을 넘어선 큰아버지뻘이 될 것 같습니다. 연결기준으로 4조가 넘는 매출액을 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을 통해 거두게 됩니다.

이후에 발생될 시너지효과는 추측일 뿐이지만 삼성이니까 가능한 무엇이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우선 아셈타워에 입주해 있는 삼성네트웍스의 물리적 공간 통합이 숙제겠군요. 따로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도있겠지만 시너지를 위함인데 따로 떼어놓는 것도 웃기겠군요.

SK C&C는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상장을 드디어 11월 11일 빼빼로데이에 합니다. 상장을 기념해 SK C&C 직원들끼리 과자를 돌릴수도 있겠군요(농담입니다).

빅3 중 첫 상장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이 상장을 했었지만 주가에서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요. SK C&C의 상장주가 목표가 3만원대라고 하니깐 어느정도 선전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LG CNS는 상대적으로 조용합니다. 대신 LG그룹의 통신3사가 합병하면서 이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은 시스템 통합 이슈가 나올것으로 보여 수익 향상에 기여하겠지만 결과적으로 3개의 고객이 1개로 주는 만큼 일장일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3사에서 배출될(?) 임원들의 향후 거취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IT서비스 빅3는 10월을 넘기는 올해 막바지 서로 신경쓸것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2009/10/15 14:57 2009/10/15 14:57
IT서비스산업의 성장 한계가 어디에 있고 이를 어떻게 돌파해야 할 지를 연구한 보고서가 나왔네요.

현대경제연구원이 2009년 10월 5일자로 발행한 VIP리포트 ‘불균형적인 IT 산업, IT 서비스업 육성하자’ 보고서 주요내용을 그대로 실어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면 좋겠네요.

1. 개요

(연구 배경) 정부는 최근 들어 IT 산업에 대한 미래 비전과 실천 전략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살펴보면 여전히 IT 제조업 편향적 정책임을 알 수 있다. IT 산업이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IT 제조업이 생산하는 산출물을 수요하고, 새로운 IT 제조품에 대한 유발 수요를 창출하는 IT 서비스업 역시 동반 성장해야 한다. 더욱이 IT 제조업과 IT 서비스업 간 불균형 성장이 심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IT 서비스업 발전은 더욱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이에 본 보고서는 IT 산업의 불균형 성장 문제의 해결을 위한 IT 서비스업 발전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IT 산업 불균형
성장) IT 제조업의 생산은 ’01년 108.7조 원에서 ’08년 205.6조 원으로 연평균 9.5%씩 증가한데 반해 IT 서비스업은 ’01년 51.1조 원에서 ’08년 123.1조 원으로 연평균 7.1%씩 증가하는데 그치고 있다. 또한 IT 제조업 중 반도체, 휴대전화, LCD의 경우 한국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07년도 기준 각각 45.1%, 23%, 46.5%를 기록한데 반해 IT 서비스업 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1%에 불과했다.

이와 같은 IT 산업의 불균형 성장은 한국 IT 산업의 국제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에 따르면 한국의 IT 산업 경쟁력은 ’07년도 3위에서 ’08년도 8위, ’09년에는 16위로 급락했다. WEF(World Economic Forum) 역시 한국의 IT 산업 경쟁력을 ’08년 9위에서 ’09년 11위로 2단계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2. IT 서비스업의 문제점

(글로벌화 미흡) 한국 기업 중 세계적인 IT 서비스 기업은 전무한 상황이다. Financial Times에 따르면 2008년 브랜드 가치 기준으로 한국의 IT 서비스 기업은 세계 100대 기업에 단 한 곳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Business Week지 역시 2008년도 100대 IT 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LG전자(20위), LG디스플레이(26위), NHN(27위), 삼성전자(34위) 등 4개사를 포함시켰으나 이 중 IT 서비스 기업은 없었다.

(경제 기여도 미약) ICT 서비스(방송·통신 포함)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이 선진국에 비해 작다. 2006년도 한국의 총부가가치 중 ICT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8.3%로 OECD 분석 대상 23개 국가 중 17위를 기록했다. IT 서비스업 부문의 무역적자 역시 확대되고 있다. 2006년도 IT 서비스 분야의 무역적자는 1995년의 0.7억 달러에 비해 7.7배 증가한 5.3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효율성) 산업에서 차지하는 IT 서비스의 투입 비중이 낮다. OECD 산업연관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IT 서비스 투입 비중은 OECD 분석 대상 19개국 중 1995년(0.5%)15위, 2000년(0.7%) 16위, 2005년(0.9%) 14위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한 2005년 IT 서비스업의 중간수요비는 28.8%(전산업 50.7%), 중간투입비는 53.6%(전산업 70.1%)를 기록했다. 이는 IT 서비스업의 전·후방 연쇄효과가 전산업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최종 수요적 원시산업의 형태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저생산성) IT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 기여도와 단위 임금당 생산액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IT 서비스업의 연평균 노동생산성기여도는 1994~1999년 0.2(IT 제조업 0.88), 2000~2005년 0.54(IT 제조업 1.47)로 IT 제조업에 비해 낮았다. 산업연관표를 분석한 결과, IT 서비스업의 단위 임금당 생산액은 1995년 3.55(전산업 4.68), 2000년 2.39(전산업 5.21), 2005년 2.97(전산업 5.21)로 전산업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3. IT 서비스업 부진의 원인

(해외 진출 유인 부족) 해외 진출 가능성이 큰 IT 서비스 대기업은 그룹 계열사 관련 사업을 통해 매출을 안정시킬 수 있어 해외 진출의 유인이 없다. 실제로 IT 서비스 Big 3인 삼성 SDS, LG CNS, SK C&C의 2007년도 해외 매출 비중은 각각 2.73%, 3.55%, 0.52%의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스탠더드 미흡) 국내 IT 서비스 사업 관리에 대한 글로벌 스탠더드가 없다. 이는 예산편성, 발주준비, 계약 및 사업관리, 유지보수 등에 걸쳐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표준서가 없음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국내사들이 해외사업에 대한 입찰과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애로를 겪고 있으며, 이는 해외 진출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담 정책 부서 부재) IT 서비스업만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 기관이 없어 IT 서비스업 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에 한계가 있다. 지식경제부의 IT 서비스업 담당 부서는 ‘소프트웨어산업과’이며, IT 서비스업 중 IT 컨설팅은 ‘지식서비스과’가 담당하고 있다. 또한 IT 서비스업은 소프트웨어와 본질적으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을 준용하고 있다.

(대중소 기업 간 상생 기반 미약) IT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기업 중 대기업은 36개에 불과할 정도 중소기업이 많아 주로 중소기업 위주의 정책이 마련되고 있다. IT 서비스 기업은 2,000여 개에 달하며, 그 중 대기업은 36개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IT 서비스 정책은 주로 중소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IT 서비스 수요 부진) 대표적 IT 서비스 이용 산업인 서비스산업(2008년 기준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 60.3%)에 속하는 기업들이 영세하여 IT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한 재정적 여력이 부족하다. 또한 U-Health , U-City 등 IT 융합 기술 관련 법·제도의 경직성으로 IT 융합 서비스의 보급이 저조하여 IT 서비스 활용이 미흡한 실정이다.

4. 정책적 시사점

IT 서비스 부문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첫째, ODA를 적극 활용하여 국내 IT 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정부는 2015년까지 ODA 규모를 2008년대비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증가할 ODA(공적개발원조)* 중 기술협력이나 EDCF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IT 서비스 기업이 ODA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ODA 사업 지원 센터(가칭)’를 설립해야 할 것이다.

*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 공적개발원조)는 크게 무상 원조와 유상 원조로 구분되며, 무상 원조는 무상자금 ODA와 기술협력, 그리고 유상 원조는 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 대외경제협력기금)를 포함함.

둘째,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IT 서비스 사업 표준 지침서를 개발해야 한다. IT 서비스 사업 프로세스에 대해 ISO12207* 등 국제 표준에 근거한 표준 지침서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IT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설계 및 개발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국내 IT 서비스 사업 진행 방식과 해외 진행 방식을 일치시킴으로써 해외 진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또한 표준 지침서를 바탕으로 사업 대가 및 과업 내용 변경에 대한 대가 지급을 현실화해야 할 것이다.

*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 :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정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국제 기준.

셋째, IT 서비스업의 정책 전담 부서와 IT 서비스산업진흥법을 마련해야 한다. 그동안 IT 서비스는 소프트웨어와 본질적으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같은 취급을 받아 왔다. IT 서비스업의 특징을 정책에 잘 반영하고 IT 서비스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IT서비스산업과’를 신설하고, ‘IT 서비스산업진흥법’을 서둘러 제정해야 할 것이다.

넷째, IT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대형화 유도를 위해 공공 IT 서비스 사업(정부·지자체가 발주)에 참여하는 일정 규모 이상 기업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해야 할 것이다. 또한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를 공공 사업에 대한 대기업 참여 하한 금액 제한의 예외 조항으로 함으로써 대중소기업간 협력 체제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IT 서비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IT 서비스 활용 시 세금 우대 및 영세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IT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투자금액의 3%(중소기업의 경우 7%)에 상당하는 금액을 법인세 또는 소득세에서 공제하는 조세특례제한법이 2009년 12월 31일 종료된다. 따라서 IT 서비스 활용에 대한 조세특례의 기간을 연장하고 뿐만 아니라 특례 범위 역시 확대해야 할 것이다. 또한 IT 서비스 융합 기술의 상용화가 관련법에 의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애로 사항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임상수 연구위원]

2009/10/06 16:43 2009/10/06 16:43
3년전인가요? 구로에 위치한 한 IT업체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보통 IT업체에 취재를 가게 되면 빈 회의실이나 사무실을 찾아서 거기서 인터뷰 대상자를 기다리거나 하지요.

근데 당시 업체에 찾아갔을때는 홍보 담당자가 저를 바로 회사 내에 위치한 카페테리아로 안내하더군요.

아파트형 공장 일색인 구로디지털단지의 특성상 창 밖 풍경이 그리 근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고층 빌딩에서 탁 트인 유리창을 통해 빌딩숲 사이를 보는 것도 은근한 운치(?)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홍보담당자는 회사의 카페테리아에 대해 자랑스러워 하는 눈치가 역력했습니다. 중소국내 IT기업으로서 카페테리아를 별도로 운영한다는 것은 직원복지는 물론이고 이러한 것까지 신경쓸 정도로 회사가 잘 나간다는 뭐 그런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후 2년정도 후 다시 그 회사를 찾았을때 멋진 공간을 자랑하던 카페테리아는 2/3가 줄어들었더군요. 원래 카페테리아가 있었던 자리는 그 회사가 운영하는 교육장으로 변경되었더군요.

당시 그 홍보담당자가 한 말이 있습니다. 경기도 어렵고 공간도 부족하고 해서 어쩔수 없이 축소됐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 때 이후 업체들을 다니면서 카페테리아, 혹은 사내 도서관 등이 있는 경우 속으로 이런 공간은 언제 없어질까를 속으로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간이 실제로 없어지면 그 회사의 경영이 어떤지를 판단하는 척도로 삼기도 했습니다. "아 이 회사가 어렵구나"라는 판단을 하는 것이지요.

뜬근없이 카페테리아 얘기를 하는 이유는 오늘 받은 한 보도자료 기사 때문입니다.

내용은 SK C&C가 사내 직원의 사기 진작과 방문객 편의를 위해 카페테리아를 운영한다는 내용입니다.

카푸치노, 카페라떼 등 커피 종류, 차(茶) 종류, 생과일 주스 등 20여가지 음료를 1,000원 내외(700~1,200원)에 제공한다는 군요.

개인적으로 부럽기도 하면서 IT시장이 빨리 활성화돼서 이러한 직원 서비스가 좀 더 활성화됐으면 합니다.

몇몇 블로그에서도 소개된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네이버나 야후, 구글 등의 카페테리아는 언론에서도 많이 소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직장인의 천국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상대적으로 IT서비스업계에서 이러한 직원서비스가 회자되는 것은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포털 열풍이 불 때 포털업체들은 이러한 직원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었지요.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는 업계의 특성 상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포털업체들이  투자한 측면도 있지만 바꿔 말하면 여유 자금이 있어서 이러한 투자를 한 것으로 생각해 봅니다.

IT서비스업체들도 매출액을 살펴보면 포털 업체에 못지 않습니다. 아니 대부분 뛰어넘는 수준이지요. 하지만 직원들에 대한 투자는 IT업계의 맏형이라는 위상에 다소 걸맞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어서 IT서비스업계에서도 이러한 직원 서비스가 더욱 강화됐으면 합니다. 바꿔 말하면 장사가 잘 된다는 반증이기도 할테니까요.
2009/10/05 15:29 2009/10/05 15:29
HP가 창업자 이름을 딴 휴렛 패커드의 약자라는 사실은 IT에 웬만큼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알 것입니다. 하지만 IBM이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머신(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의 약자라는 사실은 모르는 경우가 많더군요.

업체 사명에 대한 숨겨진 의미는 그동안 매체를 통해 많이 소개된바 있습니다. 그런데 IT서비스업체들의 사명의 의미에 대해선 관심들이 없어서 그런지 자료가 따로 없더군요.

그래서 IT서비스업계를 출입하는 기자로서 상식차원에서 알아두기로 하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물론 IT서비스업계의 경우 대부분 대기업 IT자회사인 경우가 많아 회사명에 숨은 뜻이 있는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삼성SDS, SK C&C, LG CNS 등 단순하죠. 그런데 문득 든 생각이 앞에 그룹명은 그렇다 쳐도 뒤에 영어 약자의 뜻은 무엇일까요.

흔한 상식과 IT에 자주 쓰이는 용어일 거라는 막연한 추측에 기댄 채 한번 알아봤습니다. 단순함속에 재미가 숨어있더군요.

삼성SDS는 간단합니다. 삼성데이터시스템(Samsung Data System)의 약자입니다. 붙여보면 ‘삼성삼성데이터시스템’이 되겠군요. 그냥 삼성SDS라는 고유명사로 부르는 게 편하네요.

같은 사례로 농심NDS가 있습니다. Nongsim Data System의 약자죠. 붙여 쓰면 ‘농심농심데이터시스템’입니다.

LG CNS는 중의적인 표현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C에는 컨설팅, 컴퓨터 N은 앤드(AND)의 의미, S는 시스템 또는 솔루션을 의미하는 표현을 엮은 것이랍니다. IT에 관련된 좋은 단어는 다 끌어다 썼다는 의미죠. 초기에는 컨설팅앤솔루션(Consulting & Solution)이라는 의미로 소개됐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당초 LG가 지금은 HP에 합병된 EDS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출범할 당시 ‘LG C&S’, ‘LG S&C’와 같은 사명도 거론됐다고 합니다.

SK C&C는 컴퓨터앤커뮤니케이션(Computer&Communication)의 약자라고 합니다. 단순하군요. 지금은 그냥 C&C라는 고유명사로 사내에서 지칭하고 있답니다.

동부CNI는 크리에이트앤이노베이트(Create and Innovate)의 약자라고 합니다. 창조와 혁신이라는 뜻이네요. 동부창조와혁신,,, 역시 영어로 해야 멋이 나는 군요.

신세계I&C는 인포메이션앤커뮤니케이션(Information & Communication)의 약자입니다.

코오롱그룹의 IT자회사인 코오롱베니트(Kolon Benit)는 독특합니다. 코오롱베니트는 예전 라이거시스템즈가 베니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이후 코오롱에 합병되면서 코오롱베니트로 거듭났지요. 베니트의 뜻은 ‘Be In IT, Best In IT, Benefit thru IT’의 약자라고 합니다.

사명이 한글로 이뤄진 업체들은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 됩니다. 롯데정보통신, 대우정보시스템, 대상정보기술,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 등이 그렇지요. 외래어로 표기돼있는 포스데이터는 추측이 쉽게 가능하죠, 포스코 + 데이터의 합성어입니다.

한편 업계에선 우스갯소리로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다우데이타의 사명 유래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는 다 우리꺼’라는 뜻에서 나왔다는데요 진실은 저 너머에 있겠지요.
2009/09/29 17:57 2009/09/29 17:57
최근 관심있게 지켜보는 두 업체가 있습니다. 바로 국내 IT서비스 산업의 빅 3를 형성하고 있는 업체 중 삼성SDS와 SK C&C입니다. LG CNS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분야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차후에 한번 포스팅 하지요.

어쨌든 워낙에 국내 IT서비스시장을 과점하고 있는데다 서로간 경쟁심에 불타고 있어서 그런지 서로 물고 물리고 있는 관계가 그동안 지속됐는데요. 특히 최근 삼성SDS와 SK C&C가 유독 시장에서 자주 부딪히더군요.

대표적으로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사업과 이번에 IT서비스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론칭하고 있는 전자세금계산서 사업입니다.

우선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시장에서 둘의 경쟁은 거의 불을 뿜는 수준입니다.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동부증권 차세대시스템의 경우 두 업체의 격렬한 대립끝에 SK C&C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왜 격렬하게 대립했는지는 기사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 이들은 대구은행의 차세대시스템 사업(기사)을 놓고 또 격돌을 예고하고 있지요.

사실 올해 삼성SDS는 금융시장에서 별다른 재미를 못봤습니다. 비극(?)의 전조는 올해 초 한국예탁결제원 차세대시스템 사업에서 공인인증서 기한 만료로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는 웃지못할 실수를 저지르며 예고된 바 있습니다.(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삼성SDS에겐 올해 금융IT 시장은 운이 안따랐던 한해인듯 합니다. 그룹내 금융사를 제외하곤 별다른 프로젝트 성과를 나타내지 못했지요. 반면 SK C&C는 금융IT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국제회계기준(IFRS) 시장에서도 시중은행권 사업을 많이 따내는 등 요즘 흥이 나는 분위기입니다.

삼성SDS는 오히려 EO(엔지니어링 아웃소싱) 사업부가 금융권에서 선전하는 듯 합니다.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모바일데스크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증권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확대가 되고 있지요.

증권사의 업무 환경이 모바일로 변화하면서 재미를 보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결국 삼성전자와 공유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순순한 의미에서 독자 사업이라고 볼수는 없을 듯 합니다.
 
얘기가 잠시 삼천포로 빠졌는데요. 전자세금계산서 시장도 격돌이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IT서비스업체들이 전자세금계산서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는데요. 대부분 그룹사에 대한 지원목적이 강한반면 이들 업체는 시장 접근 방식에서 다소 차이는 있지만 결국 시장에서 정면으로 부딪힐 공산이 커 보입니다.(관련 기사

재미있는 것은 삼성SDS의 전략이 시장에 난립하고 있는 전자세금계산서 사업자들을 모아서 하나의 큰 시장을 만들겠다는 전략인 반면 SK C&C는 세무사협회 전산법인이라는 확실한 하나의 사업자를 잡아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양사의 전략이 어떻게 판가름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삼성SDS와 SK C&C가 맞붙고 있는 점은 흥미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이들 업체들은 위에서 언급한 시장 외에도 공공, 제조,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지요. 하지만 본인의 출입처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선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연 올해 이 두 업체의 경쟁에서 누가 웃고 누가 웃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2009/09/28 14:19 2009/09/28 14:19
SK C&C가 인도 이동통신 2위 업체인 릴라이언스에게 3G 이전 전략 노하우를 전수하는 컨설팅 사업을 따냈습니다.

SK C&C의 이번 사업 수주는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기술의 해외 이전이라는 의미 외에도 SK C&C는 물론 김신배 부회장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최근 SK C&C는 통신서비스 부분에서의 해외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데요. 지난 6월 중국 글로벌 빅 3 통신 장비 업체 중 하나인 화웨이와 MOU를 맺고 SK C&C의 빌링(Billing) 솔루션인 ‘NVIOS’와 ‘m-Payment’ 솔루션 등 주요 통신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한 바도 있지요.

SK C&C의 이러한 해외 시장 진출, 특히 최근 들어 통신서비스 분야에서의 해외 시장 선전은 주목되는 바가 큽니다.

김신배 부회장은 SK텔레콤 사장으로 재직할 때 부터 해외 시장 개척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던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실제로 미국 시장에 어스링크와 공동으로 힐리오라는 이동통신사를 설립해 국내에서의 이동통신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지요.

하지만 여태까지 결과만 살펴보면 막대한 투자가 진행된 SK텔레콤의 글로벌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 진출은 그다지 성공적이진 못했습니다.

김신배 부회장으로선 본인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해외 이동통신서비스 시장 공략의 끝을 보지 못하고 SK C&C로 건너오면서 일말의 아쉬움이 많았을 것으로 개인적으로 추측해봅니다.

그런데 SK C&C에서 이러한 해외시장 진출의 꿈을 다시 한번 모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본인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 개척보다는 이제는 통신서비스 인프라 기술을 통해 접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SK C&C가 이번에 인도 릴라이언스에게 3G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컨설팅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러한 김신배 부회장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밑바탕으로서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보통 선진 기술을 가지고 있는 이동통신 서비스업체가 이동통신 서비스 후발 주자에 대한 컨설팅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서비스 업체에 피 컨설팅 업체가 의존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SK C&C가 SK텔레콤에 구축하고 운영했던 3G 서비스 기술을 바탕으로 릴라이언스에게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게 되면 릴라이언스의 조직과 프로세스는 SK텔레콤의 서비스와 보유 기술에 경도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자연히 릴라이언스가 3G 사업을 본격화하게 되면 장비나 설비 구축, 서비스 개발을 할 때 컨설팅을 제공한 사업자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다시 말해 인도 시장에서 3G 기술을 통해 서비스 하는 회사는 릴라이언스가 되지만 이 회사가 서비스하는 기술의 근간에는 SK C&C와 SK텔레콤이 자리 잡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이점도 상당합니다. 우선 콘텐츠 서비스의 원활한 수출이 기대됩니다. 서비스 기술의 근간이 비슷하므로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수많은 콘텐츠들이 현지에서도 큰 변화 없이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동통신서비스에서 고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바일 결제는 물론 다양한 연계사업도 원활하게 공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김신배 부회장이 SK텔레콤 시절 통신업체를 통한 직접적인 시장 공략을 꿈꿔왔다면 이제는 통신서비스의 근간을 이루는 인프라를 통한 우회적인 공략이라고 보면 과장된 것일까요?


2009/09/24 13:57 2009/09/24 13:57
IT서비스업체들의 보도자료 중 재미있는 사진이 있어 올려봅니다.

모든 기업이 그렇겠지만 직원들 기살리기는 정말 중요하죠. 색다른 방법으로 직원들의 사기도 고양하고 홍보팀에서는 좋은 보도자료꺼리도 되니깐 일석이조라 할 수 있습니다.

LG CNS가 23일 개최한 팔씨름 대회 사진입니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역력한 표정이 잘 나타나 있네요. 사진속에서 힘쓰고 계신 분이 우승자라네요. 참고로 우승 상품은 한우세트로 우승자가 속한 팀 전원에게 주어졌답니다.

아쉽게도 여성분들의 사진은 포함되지 않았네요. 힘쓰는 모습이 아름답지는 않았나 봅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해외 근무하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먹을거리를 보내는 행사를 개최했답니다. 루마니아 몽골리아 조선소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분들이라네요.

디지털데일리 기사에는 사진을 올리지 못했지만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갑자기 쥐포와 오징어가 먹고 싶어지는 사진입니다.

업체 홍보담당자에게 왜 하필이면 쥐포와 오징어를 들고 사진을 찍었냐고 물어보니 현장에서 가장 먹고싶은 먹거리 1순위였다네요.
2009/09/23 16:53 2009/09/23 16:53
삼성그룹이 주요 계열사 11곳을 대상으로 모바일 데스크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랍니다. 오는 10월부터 본격화된다는데요 어쨌든 이제부터 직장인들은 안에서건 밖에서건 업무의 홍수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징조로 풀이되네요.

사실 삼성SDS의 모바일데스크 사업은 3년전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별 재미를 보지 못했죠.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스마트폰의 기능과 보급률이 안좋았다는 것이 맞을 듯 하네요.

2년전 블랙베리를 해외에서
사용해본 글로벌컨설팅 기업의 임원 얘기가 생각납니다. 국내 스마트폰은 사용하기도 불편하고 이메일 지원이 잘 안되는 등 문제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었죠. 물론 통신업체의 지원이 미비한 탓입니다.

어쨌든 지금은 통신 인프라도 좋고 월 사용료도 기업이 부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간듯 합니다. 단말기 라인업도 강화되고 또 최근에는 아이폰 열풍에 따라 스마트폰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진 것도 원인이겠죠.

그런데 이 모바일데스크 서비스는 당분간 삼성만을 위한 잔치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 듯 합니다. 그것도 삼성전자의 수익 측면에서 말이죠.

11개 그룹사를 시작으로 삼성의 전 그룹에 확대가 예상되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삼성의 스마트폰을 구매해야 합니다. 확인해 보니 회사에서 지급하는 것은 아니고 저렴한 가격에 프로모션을 통해서 한다는 군요.

문제는 개인의 취향이야 어떻든 스마트폰으로 갈아탈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는 겁니다. 우선 옴니아폰과 미라지폰을 중심으로 향후 출시될 삼성 스마트폰이 라인업에 포함될 거라네요.

물론 그룹사 계열 직원으로서 그룹의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은 국내에서는 일반 상식(?)처럼 굳어지고 있지만 어쨌든 삼성전자로선 스마트폰의 확실한 구매고객이 생겼다는 희소식이 생겼군요.

삼성SDS는 이 서비스를 개인고객에게도 확대하고자 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생기는 의문, 삼성이 아닌 다른 회사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개인 사용자는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까?

정답은 "아니올시다" 입니다.

관계자 말을 빌면 신규 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단말 라인업은 삼성전자 단말기에 한정된다네요. 모바일 데스크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될수록 삼성전자는 신바람이 나겠군요.




2009/09/23 14:17 2009/09/23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