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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판매시점관리) 시스템에도 애플의 공세가 시작됐다. IBM, 후지쯔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POS 시스템 시장에 애플의 아이패드가 새로운 하드웨어로 등장한 것.

지난 27일 에이에스지코리아는 아이패드 기반의 ‘iPOS’ 플랫폼을 선보였다. 7월에는 애플전용 매장에 실제 구축이 완료된다. 

이미 미국을 비롯한 해외 일부에서는 아이패드와 아이폰이 POS 및 결제 단말기로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애플의 하드웨어 외에 솔루션, 결제 스와이프(카드 인식기), 영수증 프린터까지 에이에스지코리아가 직접 개발 혹은 외주제작을 통해 전체 시스템을 설계했다.

에이에스지코리아 관계자는 “아이패드 화이트에 디자인을 맞추기 위해 화이트 프린터와 스와이프를 전문업체에서 독점 공급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iPOS는 아이패드에 카드 인식을 위한 스와이프, 그리고 POS 솔루션, 영수증 프린터 등이 결합된 POS 플랫폼이다.

덩치큰 기존의 POS에 비해 공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점내 어디서든 결제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POS 기능 외에도 태블릿PC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애플의 iOS의 사용자 경험(UX)를 그대로 POS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테이블 아이콘을 드래그해 다른 테이블과 합치면 2개의 테이블이 단체 손님으로 결제되는 식이다. 이밖에도 각 결제항목을 누르고 오른쪽으로 쓸면 삭제되는 기능 등 기존 아이패드와 아이폰에서의 사용방식이 그대로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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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결제 스와이프와 프린터 등 부가 장착해야 하는 기기들도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독점으로 납품받기도 했다.

에이에스지코리아 관계자는 “스와이프 시장의 글로벌 기업이 화이트 스와이프를 우리만을 위해서 제작, 공급하고 있으며 모바일 프린터도 국내 업체인 세우테크에서 화이트 프린터를 제작 납품하는 등 디자인의 일관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는 에이에스지코리아가 아이패드를 이용해 POS시스템에 새로운 문화를 담고자 한 의도가 반영된 결과다.

에이에스지코리아 관계자는 “점포에서 가장 죽어있는 공간이 바로 POS가 있는 자리”라며 “iPOS를 통해서 POS에 모바일 기능을 더하고 연계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디자인 했다”고 밝혔다.

에이에스지코리아는 국내 애플 공급자격을 가지고 있는 T1 VAR(기업용 총판라이선스) 업체 중 단순한 제품공급에 그치지 않고 부가 서비스를 개발해 기업에 납품하는 첫 사례로도 주목받고있다.

현재 국내에 애플 T1 VAR 자격을 가지고 있는 곳은 두고테크, 맥스퀘어, 한국정보공학, 포엠아이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에이에스지코리아가 애플 제품을 이용한 리테일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다른 공급자들도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서비스 출시검토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존 VAN(부가가치통신사업자)와 협력을 통해 시장에 대한 진입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NICE그룹의 자회사인 한국전자금융이 iPOS 시스템의 보급을 맡기로 한 것. 한국전자금융이 NICE와 KIS정보통신에 POS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고 케이에스넷에도 일부 기기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시장 진입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란 게 에이에스지코리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미 실제 고객도 확보한 상태다. 7월중으로 국내 애플 리셀러 중 대형 업체의 매장에 도입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iPOS시스템은 다른 태블릿 PC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에이에스지코리아 관계자는 “갤럭시 탭에도 부가 장치를 통해 POS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 향후 갤럭시탭에 대한 시스템 적용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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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하드웨어 면에서 장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매출현황과 제품 품목별 매출 등 POS 관리자와 상품 제조사 모두가 품목별 매출현황을 파악하는 등 CRM(고객관계관리) 기능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매출관리는 물론 재고, 생산관리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최근 POS업체들은 연이어 새로운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들 업체들의 공통점은 POS를 단순한 결제 시스템에서 통합 마케팅을 위한 정보 유통매체로서 진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POS업체들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드웨어 혁신을 통한 POS 환경 변화를 노리고 있는 국내 업체의 도전도 지켜볼만할 것으로 보인다.

2012/07/01 14:21 2012/07/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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