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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와 포스트차세대가 무슨 차이가 있는지 개그콘서트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에 물어보고 싶다”(하나아이앤에스 유시완 상무)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불고 있는 은행권의 포스트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단적인 고민을 드러내는 말이다
.   

지난
20일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는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이후 금융IT 발전전략을 주제로 참가자 및 연사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차세대시스템 구축 이후의 금융IT는 현재로선 포스트 차세대로의 이행 여부에 대한 고민이 주를 이루고 있다.

2000
년대부터 본격화된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이후 또 다시 전면적인 차세대시스템 개발이 필요한지에 대한 전망이 금융권을 중심으로 고민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대부분의 은행권
IT전문가들은 전면적인 차세대시스템 개발은 당분간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현재 소셜네트워킹, 빅데이터, 금융지주사 정보 통합의 경우 전체적인 시스템 개편보다는 일부 솔루션이나 시스템으로 우회하는 방법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것.

물론 글로벌 경쟁 시대에 맞춰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는 시스템도 있다. 하나아이앤에스 유시완 상무는 우리나라의 트랜젝션 시스템은 세계 최고지만 대용량 데이터 분석과 BI 부분에선 취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포스트 차세대에선 이러한 점이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편 이 자리에선 그동안 국내 은행들이 진행해온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성찰이 이뤄져 주목받았다.
사실 포스트 차세대나 그동안 은행들이 진행해 온 차세대시스템이나 기본적인 전략은 비슷하다.

고객 친화적이고 능률적인
, 그리고 민첩성을 확보한 시스템 구축은 이전에도 그랬고 포스트 차세대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화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은행들이 구축한 차세대시스템은 왜 이러한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못했을까. 세미나에 참여한 강연자들의 의견을 정리해봤다.

Q 2000년대 초 차세대시스템 구축 당시에도 유지보수 경감과 데이터 활용은 주된 목적이었는데 포스트차세대에서 또 얘기가 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

A (이경조 뱅크웨어글로벌 대표) 금융권 시스템 개발은 SI가 하고 유지보수는 은행IT부서가 주로 한다. 은행IT부서가 유지보수를 맡으면 시간이 지나 현업에서 자리이동이 생길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현 시스템에 대한 지식 없이 유지보수 하는 경우가 많다. 또 유지보수의 관리프로세스, 툴에 대한 투자가 거의 진행되지 못했고 은행은 매년 시스템에서 매년 1만건 정도의 프로그램을 수정한다. 무중단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에서 1만건의 교체가 진행되려면 거버넌스 툴이 있어야 하는데 이게 되지 못했다
.

A (
이수용 지티원 대표) SI는 하청업체에 금융IT 일을 준다. 그리고 결국 떠나게 된다. 오너십의 행방이 묘연해지는 시점이 개발 후 1년이 지난 시점이다. 레거시 시스템이 돼 버린다. 코어뱅킹 시스템은 최고 수준이지만 운영과 관리 수준은 그렇지 못하다. 변경관리 부분에까지 세계적인 수준이 될 필요가 있다.

Q
한국의 은행시스템이 전산사고와 해킹에 취약한 이유는.

A (
유시완 하나아이앤에스 상무) 투자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고객서비스우선에 치중하다보니 보안에 치중할 수 없다. 원천적인 보안 대책을 세우는데 힘들다. 보안은 항상 구멍이 있다. 해커에 비해 수동적이고 피동적이어서 뒤따라갈 수밖에 없다.

Q 세대별로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하는 것은 프로그램언어인데 우리는 세대를 넘어가면 익숙했던 프로그램언어를 버리고 새로 등장한 덜 익숙한 언어를 선택한다. 왜 그렇다고 보는가
.

A (
이경조) 외국은 적재적소 컴퓨팅이 활성화됐다. 필요에 의해 언어를 선택한다. 국내에서 고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프로그래머를 구하는 일이다. 대학교육을 받고 오는 직원들은 새로운 언어를 배워서 나온다. 수급의 문제다.

A (유시완) 하나은행 차세대에서도 프로그램 언어로 C와 자바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에 한달을 넘게 토의했었다. 경영협의회까지 올라가 결재를 받았다. 성능이 모자라면 CPU를 늘리면 되지만 현재 국내 개발자가 현재 어느 언어에 일반화돼있는가가 가장 컸다. 개발언어 자체가 차세대를 구분하는 논리는 아니다. 개발편의성이 문제가 가장 컸다
. 

2011/10/21 10:37 2011/10/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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