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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경영대학원은 3대의 비즈니스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보안이 강화되며 운영하는 보안서버가 비즈니스 서버보다 많은 기형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은 클라우드 컴퓨팅 아웃소싱을 통해 비용절감을 꾀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6개월 동안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알아봤지만 현재 운영하고 있는 시스템보다 가격적인 메리트가 없었기 때문이다. 업계가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한 비용절감을 얘기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격적 메리트는 없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의 IT서비스 기업의 공공 SI시장의 참여가 내년부터 전면제한된다.

국내 SW산업의 공생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이지만 그보단 업계의 체질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개정안이 내년에 시행되겠지만 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SW산업진흥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이 상반기 추진될 예정인 만큼 산업계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

이를 위해 지난 10일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개최된 ‘IT서비스산업의 발전적 미래를 위한 대중소 협력방안’ 세미나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하지만 법안에 대한 희망적 미래보다는 지속적인 개선 작업과 정부 정책의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대형 IT서비스업체에 대한 체질 개선과 사업역량 강화에 대한 주문도 주로 제기됐다.

우선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이병태 학장은 우선 IT서비스 대기업이 기술기업이 아니라 프로젝트 파이낸싱 업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대형 업체로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SI사업 비용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하드웨어 구매에 있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하는데 현재 IT서비스 대기업은 이러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또 JP모간이나 시티뱅크가 IT인프라를 IBM과 같은 외부 IT업체에게 전량 아웃소싱을 줄 수 있는 것은 이들 IT업체가 장애 발생 시 이를 보상할 수 있는 파이낸셜 리소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국민은행이 시스템을 아웃소싱을 하고 싶어도 장애가 발생했을 때의 보상을 규정하는 SLA 계약을 할 수 있는 기업이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 이는 국내 IT서비스업체들이 리스크를 떠않을 수 있는 파이낸셜 리소스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학장은 “대형 IT서비스 업체는 파이낸셜 리소스 확보와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하고 중소 SW업체들은 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특화된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의 CIO를 맡고 있는 김병철 전무도 “최근 완료한 차세대시스템도 애초엔 2500M/M 프로젝트였는데 실제는 3700M/M으로 진행됐다”며 “하도급 업체간 업무 분장에 대한 이슈가 발생하고 품질관리에 대한 이슈가 발생했다”며 프로젝트 조율에 대해선 대형 IT서비스업체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SW산업진흥법 개정으로 대규모 공공사업에도 중소, 중견 IT서비스업체의 참여가 가능해진 상황이다. 대형 업체도 어려웠던 리스크 및 품질 관리를 과연 중견 업체들이 떠앉을 수 있느냐는 점은 문제로 지적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정보시스템 백종현 경영지원실장은 “파이낸셜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느냐는 문제 때문에 중견 업체도 대형 사업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밸류비즈 최창석 대표도 “중소 중견 업체는 수백억에 달하는 사업에 대한 관리력이 없다. 나름 많은 사업을 진행했지만 우리 회사도 안정적으로는 10억대 정도의 사업을 커버할 수있을 정도다”라고 밝혔다.

또 최 대표는 “최근 4억짜리 사업을 진행하다 프로젝트가 실패해 사업을 접은 업체를 2개나 일부 인수했다”며 “정부가 이러한 중소SW업체의 현실을 너무 모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012/05/11 09:00 2012/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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