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소통의 채널로서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 운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IT서비스업계의 맏형인 삼성SDS가 기업블로그 운영 1년을 맞이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11월 22일  ‘세상을 움직이는 생각, ICT story’ 라는 기업블로그를 공식 오픈했다. 그동안 IT서비스 업체들이 각 사업부별로 블로그를 비공식적으로 운영하던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공식 기업 블로그를 통한 대중과의 소통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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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에 있어서도 블로그와 같은 SNS 채널 운영은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전담인력을 배치하기도 어렵거니와 기업 블로그의 특성상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하게 수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다수의 기업 블로그가 간판만 존재하고 알맹이는 없는 유명무실한 사례로 남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삼성SDS가 기업 블로그 운영에 나선 이후 SK C&C도 공식 SNS 채널을 통한 소통에 나섰으며 다른 IT서비스업체들도 체계적인 기업 블로그 운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고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SNS 운영은 기업에게 많은 부담을 지우는 것이 사실이다. 전담인력을 배치하기 어려운 중견 IT서비스업체들에게 SNS 운영은 필요성엔 동의하지만 적극 나서기는 주저되는 사안이다.

삼성SDS도 기업 블로그 운영에 홍보팀에서 2명의 직원을 지원하고 있다. 11월 29일 현재 181개의 콘텐츠가 올라가 있는 삼성SDS의 블로그는 1주일에 1-2건의 콘텐츠가 업데이트 되고 있다고 한다.

필진은 내부 사내 블로거들을 선정해서 풀로 활용한다. 물론 자발적으로 글을 올리는 경우도 있지만 내부 필진 간 회의를 통해 아이템을 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 삼성SDS의 사내 온라인 웹진의 콘텐츠를 이용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IT서비스 업체로서 기업 블로그 운영으로 어떠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그동안 많은 시장조사업체들이 기업 SNS 운영을 통해 어떤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지 정량적인 분석을 내놓은 바 있지만 아직은 뚜렷한 실체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삼성SDS 블로그를 운영하는 관계자는 “B2B 기업으로서 소통의 채널로 블로그와 트위터를 오픈했는데 1년 동안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소통을 할 수 있어 보람”이었다며 “향후에도 진솔한 이야기를 가지고 소통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미있는 것은 삼성SDS가 지난 7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성적처리 프로그램 오류에 대한 사과문을 SNS 채널을 통해 게시했다는 점이다. 당시 삼성SDS는 공식 기업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NEIS 시스템 오류에 대한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과문을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하지 않고 SNS 채널을 통해 배포함으로서 고객에게 직접 다가가는 모양새를 취하긴 했지만 기업 SNS 채널의 또 다른 사용법으로 주목되기도 했다.

최근 SK C&C는 페이스북 기업 페이지를 개설,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삼성SDS는 아직까지 페이스북 운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사실 기업이 공식적으로 소통의 채널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얼마나 많은, 그리고 공감가는 콘텐츠를 제공하는지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다양한 의견을 통한 소통이 기업 블로그와 같은 SNS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2011/11/29 10:34 2011/11/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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