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지난해 12월 29일 회사 가치 증대에 기여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2009년도 SKMS 실천상’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시상은 우수한 SKMS 실천사례를 발굴, 역할 모델로 삼아 경영성과 극대화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0년부터 시행돼오고 있는데요.

2009년도 시상에서는 특이할만한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금융사업부분의 독식이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이번 수상내역을 살펴보면 최우수상에는 ▲금융 OS 사업 수주가 우수상으로는 ▲IFRS 사업 ▲대신증권 차세대 시스템 ▲교육정보화 사업 ▲프로젝트 관리도구 개발 및 선제적 Risk 대응체계 구축 ▲IPO 및 국내 신용등급 상향 ▲어린이집 법 개정 등입니다.

이 중 대외사업으로는 금융 OS 사업, IFRS 사업, 대신증권 차세대 시스템, 교육정보화 사업등이 꼽히고 나머지는 모두 대내 활동에 관계된 것으로 사실상 대외사업 중 교육정보화 사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금융사업에서 발굴해낸 성과입니다.

참고로 2008년 시상결과를 보면 최우수상에 ▲글로벌 성과 창출, 우수상에 ▲MM2.0 모바일 플랫폼 글로벌 구축 사업 ▲스마트카드 솔루션 개발 ▲전략구매 혁신을 통한 원가절감 ▲혁신적 비용절감 등이 꼽혔습니다.

2008년에 비한다면 금융부분의 대약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2009년 한해는 SK C&C 금융사업에 있어서 하나의 전기를 마련한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삼성SDS와 LG CNS에 비해 금융사업 성과가 다소 부진했던 SK C&C였지만 IFRS 사업과 차세대시스템 사업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면서 주목받았습니다.

SK C&C는 올해 시중은행 중 3곳의 IFRS 시스템 사업을 따냈으며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대구은행의 IFRS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또 대신증권 차세대 시스템과 SK증권 차세대시스템, 하나은행 차세대 정보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오픈했습니다.

이처럼 행복한 한해를 보낸 SK C&C지만 2010년에도 이러한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대부분 굵직한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사업이 완료된 상황에서 금융권의 IT투자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SK C&C가 올해 사업 비중을 글로벌 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도 금융시장의 성장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 이를 만회할 기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IT아웃소싱 부분입니다. 2009년 최우수상을 받은 금융OS 사업부분 역시 IT아웃소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SK C&C의 IT 아웃소싱 시장 공략은 올해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 기회는 저축은행 등 그동안 금융IT시장에서 논외로 구분돼왔던 새로운 시장의 형성입니다.

이미 SK C&C는 2009년 하반기 저축은행 최대의 차세대 프로젝트로 뽑혔던 솔로몬 저축은행 차세대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선 SK C&C의 저축은행 프로젝트 착수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제일저축은행, 신라저축은행 등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돌입한 저축은행들은 구축사업자로 전통적 IT서비스업체들이 아닌 한국HP, 누리솔루션 등 다소 특성화된 업체들과 손을 잡은바 있습니다.

IT서비스업체들이 저축은행 차세대시스템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은 이유는 수익성 문제였습니다. 저축은행이 규모는 일반 은행에 비해 작을지라도 요구하는 업무는 일반 은행과 동일한 수준이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따라서 IT서비스업체들은 사업성이 있느냐를 두고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SK C&C는 과감하게 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일단 이 시장에서 노하우를 쌓게 되면 향후 발생하는 차세대시스템 사업에서도 좀 더 저렴하고 단시간내에 구축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복안이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어쨌든 SK C&C가 올해에도 금융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아니면 한순간 반짝였던 것인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소식은 최근 관심을 모았던 한국투자증권의 2차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을 한국IBM을 제치고 따냈다는 점입니다. 시작은 좋은것 같습니다.

2010/01/05 13:25 2010/01/0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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