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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하드웨어 자체의 혁신성도 주목받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콘텐츠 생태계의 자생적 발달을 이끌어 왔습니다.

수많은 개발자들이 하나의 디바이스에 몰입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애플리케이션에 투영함으로서 디바이스의 무한한 확장성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어제(29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업체인 알데바란 로보틱스의 기자간담회를 다녀왔는데요.

여러 가지면에서 애플의 전략을 로봇시장에 투영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끌었습니다.

기 반이 되는 것은 물론 하드웨어인 ‘로봇’입니다. 알데바란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나오’는 58센티미터 크기의 지능형 로봇으로 실제로 보니 다양한 포즈는 물론 동작이 가능하고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보다 한층 발달된 로봇입니다.

간단한 시연장면을 올립니다. 나오에게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주문에 영화 '스타워즈'를 몸동작과 함께 시연합니다. 알데바란 로보틱스는 이러한 나오를 기반으로 애플의 앱스토어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장터를 만들어 나오에 여러 가지 기능을 사용자들이 직접 개발, 적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오픈했습니다.

사실 이러한 로봇 플랫폼을 통한 로봇 시장 확대는 알데바란 로보틱스가 처음 시도한 것은 아닙니다.

과 거 소니(Sony)가 ‘아이보(Aibo)’,  ‘큐리오(Qrio)’를 혼다(Honda)가 ‘아시모(ASIMO)’ 등이 이러한 로봇 플랫폼 확산을 염두에 두고 제품을 개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양사 모두 이러한 로봇제품을 더 이상 생산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너무 일찍 기술이 세상에 나왔다는 점과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었다는 평가입니다.  

간 담회에 참석한 국내 로봇업체 NT리서치의 김경환 사장은 기자에게 “알데바란은 소니와 같은 전략을 취하고 있다. 집단지성(여러 사용자들)이 개발하는 앱을 앱스토어를 통해 올리게 되면 로봇의 인텔리전스가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현재 장난감과 같은 크기지만 혼다의 아시모 정도로 크기를 키우면 헬스케아, 혹은 가정용 케어 서비스 등 의미 있는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하나 알데바란의 행보가 주목되는 것은 앞서 말한 바처럼 로봇 플랫폼을 오픈하면서 상용화를 전제로 했다는 점입니다.

사실 국내에서도 국책연구기관에서 로봇 플랫폼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상용화가 전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반면 알데바란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미래 가정용 로봇의 대세가 될 것을 확신하고 휴머노이드 기반의 상용화된 로봇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고자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과연 휴머노이드 로봇이 교육 및 가정용 로봇의 대세가 될지도 업계에선 의견이 난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니의 경우 실패하긴 했지만 아이보가 4족보행의 동물형 로봇이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우 친근감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지만 보행과 기동 부분에서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알데바란로보틱스는 집요하리만큼 휴머노이드 로봇에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는 듯 합니다.

국내 로봇업체의 관계자는 “알데바란의 경우 90여명의 개발인력이 ‘나오’ 하나만을 개발하고 있다”며 “크레이지(Crazy)한 느낌마저 든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서 크레이지란 지독할 정도로 알데바란 로보틱스가 나오의 성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고 나오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알데바란의 궁극적인 목표는 나오를 비롯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및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한 후 다양한 사용자들의 의견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서 안정적이고 완성된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현재 알데바란로보틱스의 나오를 위한 앱스토어는 공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연구센터 등을 비롯한 소수의 연구단체에서 앱스토어에 애플리케이션을 올리는 정도라고 합니다.

실제로 국내의 경우 최근 나오 8대가 연구센터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모두 인공지능연구를 위한 용도로 구입됐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연구 및 교육만을 위해 나오가 출시된 것은 아닙니다. 이를 위해서 나오의 대중적인 성공이 필요할 것입니다. 걸림돌은 물론 가격입니다.

나오의 현재 가격은 2천만원대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양산공장이 가동돼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 천만원대로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로봇 업계에선 가격이 천만원대만 되도 일반 시장 공략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나오의 부드러운 동작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내장된 모터의 수가 25개에 달하는데 이 가격만 하더라도 천만원에 육박한다고 하더군요.

소니의 큐리오가 처음 나왔을때 가격이 3500-4000만원대였으며 혼다의 아시모의 경우 대당 1억7천만원 정도의 가격을 형성했다고 합니다. 자연히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겠지요.

이러한 고가의 가격에서 천만원대로 가격이 떨어진다면 실로 파격적인 가격이 아닐 수 없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만원대의 가격은 일반인의 눈으로는 여전히 고가임에 분명합니다. 로봇 시장의 걸림돌인 가격이 어디까지 떨어질 지 그리고 소비자가 생각하는 적정 가격과 어떻게 조율될 지가 로봇 업계의 숙제인 듯 보입니다. 
2010/09/30 09:03 2010/09/30 09:03

기업은행이 당초 보도자료를 통해 공지했던 아이폰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 공개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28일 기업은행의 아이폰 모바일 뱅킹 서비스가 론칭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여기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전자금융거래의 특성상 안전한 거래를 위한 보안적 장치마련에 대한 이슈가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스마트폰의 중앙처리장치(CPU)는 1기가급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제 스마트폰은 과거 데스크탑과 비슷한 성능을 낼 것으로 보여 하드웨어 면에선 일반 데스크탑과 같은 어플리케이션 구동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따라서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해선 데스크탑 보안에 맞먹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제시돼야 하고 이것이 접목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 일각의 주장입니다.

현재 처음으로 서비스된 하나은행의 아이폰 뱅킹은 금감원과 보안 수준, 사고 책임 등에 대한 사전 협의만 거쳤고 보안성 심의를 통과하지는 못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하나은행과 보안성 심의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특히 현재 TF팀을 구성해 스마트폰 모바일 뱅킹 보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는 금감원은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대로 이 기준에 맞춰 하나은행의 아이폰 뱅킹을 다시 한번 살펴볼 예정이라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마찬가지로 보안성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기업은행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처럼 일단 지르고(?) 보자니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보안성 심의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12월 중으로 (아이폰 뱅킹 서비스 론칭에 대해)최종적인 전략적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업은행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한편 금감원 담당자의 얘기를 들어보면 감독당국의 고충도 만만치는 않은 듯 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이 나와 편의성이 제고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규제를 어느 정도 선까지 가져가야 할 지 사실 고민이 많다”고 얘기했습니다.

사실 아이폰 모바일 뱅킹의 경우 그 편의성으로 인해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또 다른 규제를 가하게 되면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죠.

다만 금감원 담당자의 얘기 중 되짚어봐야 할 대목이 있습니다.

"현재 제기되고 있는 보안이슈가 현실화된 것이 없는 실정에서 난무하는 예측들로 인해 오히려 검토해야 할 사안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갈지' 아니면 '사공이 많아서 배가 산으로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입니다.

2009/12/23 09:30 2009/12/23 09:30
올 하반기 IT시장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아이폰 출시에 관련한 언론의 무조건적인 관심일 것입니다. 물론 사용자층에서도 아이폰에 대한 관심은 높은 것 같습니다.

저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그동안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는데요. 디바이스 하나가 패러다임을 이렇게 흔들주는 저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동안 나름 노력해온 윈도 모바일에는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어찌됐건 금융IT와 IT서비스를 취재하다보니 아이폰은 관심의 대상이었지 취재의 대상은 아니었는데요. 이제는 슬슬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하나은행에서 보도자료가 하나 나왔는데요. 내용은 트위터에서 아이폰 전도사로 자리매김을 확고히 하신 이찬진 대표의 드림위즈와 하나은행이 아이폰을 통한 인터넷 뱅킹 등 전자금융 부분에서 협력을 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모바일 뱅킹은 은행에서도 이젠 중요한 수단이 된 지 오래입니다. 전자금융시장에서 모바일 뱅킹의 성장률은 뚜렷하죠(참고기사).

따라서 금융권서도 모바일 뱅킹, 모바일 주식거래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 옴니아를 통한 모바일 주식거래 가입자 확보 경쟁에 나선 지 오래일 정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
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모바일 증권거래 이벤트를 시행하는 때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올 때입니다.

삼성 옴니아가 대표적인 사
례죠. 증권가에선 일정 금액 이상의 거래량을 가지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옴니아 지급 캠페인을 벌입니다 좋은 약정 조건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이득입니다.

고객은 최신 휴대폰을 받아서 좋고 증권사는 생색은 내면서 모바일 트레이딩 고객을 모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최
근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아이폰을 통한 마케팅도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아이폰 출시는 기정사실화된 것 같으니깐요)

하나은행은 어쩌면 아이폰을 통한 마케팅을 노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전자금융시장에서 모바일 뱅킹을 선점하기 위해 아이폰을 이용해보자는 것이지요.

사실 모바일 뱅
킹은 아직은 그 사용자수가 많지 않습니다.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뱅킹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사실 이들 입장에서 이러한 서비스가 큰 수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20대에서 30대 사이가 모바일 뱅킹의 수요자로 파악됩니다. 저도 그렇지만 통장의 잔고는 간당간당 하지요. 거래량이 많을수록 수수료를 통한 이익을 내는 금융업의 특성상 20대 30대는 그다지 큰 고객이 아닙니다.

오히려 40대
이상의 고객들이 은행입장에선 중요한 분들이죠. 문제는 이분들은 모바일 뱅킹에 관심이 없다는 점입니다. IC칩을 받으러 은행에 가는것도 귀찮아하시고 VM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다운받는 것은 생각도 안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물론 잘 쓰시는 분들도 있겠죠)

결과적으로 모바일 뱅킹 서비스의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은행 입장에서 수익측면
에선 도움이 별로 안된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은행에서는 아이폰을 이용한 모바일 뱅킹에 상당한 기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관련 담당자와 통화해봤는데요. 상당한 열의를 드러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담당자의 얘기
는 인터넷 뱅킹도 초창기에는 그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월급도 인터넷 뱅킹을 통해 지급된다. 모바일 뱅킹도 그런 측면으로 봐야 한다든 것입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이지요.

다시 아이폰 얘기로 돌아와서 조만간 앱스토어에 하나은행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이 운영하는 앱스토일수도 있겠구요 정책이 어떨지는 잘 모르지만 이통사들이 운영하는
앱스토어에도 올라갈 수 있겠지요.(가능하다면요)

하나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폰 브라우저(사파리)에서 돌아갈 수 있는 인터넷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랍니다. 물론 무료 제공입니다.

이외에도 모바일 뱅킹
, 자산 관리 등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있어 기존 고객들이 불편해하던 점들을 수집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앱스토어에 연이어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되겠지만 혹시 모르죠 앱스토어의 특성 상 편의 제공을 위한 금융권 특화 솔루션이 개발돼 팔릴수도 있겠죠. 물론 금융권 특유의 보안 문제 해결등이 과제겠지만요.

참고로 드림위즈와 연계한 이유에 대해서 물었더니 드림위즈가 금융권에 대한 노하우는 없
지만 아이폰과 트위터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경험이 많다는 것을 감안했다고 합니다.

이찬진 대표님. 트위터를 통한 아이폰 홍보 전략(의도튼 의도치 않던) 성공적으로 사료됩니다. 
2009/10/08 14:22 2009/10/08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