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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화됐다. 우리은행은 10월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치고 계정계 시스템을 시작으로 27개월간의 프로젝트 장정에 들어간다.  



한편 지난 8일 배포된 제안요청설명서(RFP)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기존 메인프레임 계정계 시스템을 유닉스 서버 기반으로 플랫폼 전환 구축한다. 또, 코어뱅킹 등 프레임워크는 ‘C’ 언어 기반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이 계정계 시스템의 주 아키텍처로 ‘C’를 선택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C언어는 그동안 은행 계정계 시스템에서 부동의 위치를 점유해 왔다. 부산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등 비교적 최근에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한 은행들 역시 C기반의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했다.


C언어는 기본적으로 안정성이 높고 관련 개발 인력 수급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9월 전북은행이 자바 기반의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한 이후 계정계에도 ‘자바(Java)’ 언어가 채택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전북은행의 경우 자바를 개발언어로 채택하고 계정계 등을 모델 주도형 구조(MDA) 기술 기반으로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포스트 차세대시스템으로 관심을 받은 IBK기업은행도 계정계 시스템을 자바로 전환했으며 지난 7월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선 광주은행도 전북은행 시스템 구축 아키텍처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해 자바 기반의 계정계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자바는 C에 비해 단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에서 모든 플랫폼과 호환되며 오픈소스와 비슷하게 플랫폼의 범위가 풍부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모바일 환경 등 유연한 대처가 필요한 부분에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C와 비교해 속도 및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왔고 은행에서도 C에 비해 전문인력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 자바 선택에 걸림돌로 지적되기도 했다. 다만 전북은행, 기업은행 등이 자바 기반의 계정계 시스템 운영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업계에선 우리은행 역시 자바 기반의 계정계 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C기반의 계정계 도입에 나서면서 자바 아키텍처 중심의 플랫폼 개발에 나섰던 업체들은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한 금융 IT업체 관계자는 “자바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보고 자바 기반의 플랫폼 개발을 끝낸 상황인데 C기반으로 간다고 해서 당혹스럽다”고 밝히기도 했다.


물론 은행 업무환경에 따라 C, 자바를 취사선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한 IT서비스업체 관계자는 “은행이 가지고 있는 자산이나 개발 역량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특정 개발언어가 항상 유리하지는 않다”며 “우리은행도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5/09/09 11:54 2015/09/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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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IT투자는 전통적으로 보수적으로 진행됐다. 여기서 보수적이란 말은 검증되지 않은 기술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취해왔다는 의미다.

사실 금융권만큼 검증되지 않은 기술에 대해 도입을 꺼리는 곳은 흔치않다. 매년 수천억원의 IT예산을 투입하며 국내 IT투자 시장의 큰손으로 군림하지만 이미 썼던 기술, 구축사례가 확보된 기술에 대해서만 집중해 왔다.

이는 돈이 오고가는 금융권 특유의 조심성때문이기도 하다. 검증되지 않은 기술을 도입해서 벌어질 수 있는 리스크가 아무래도 일반 기업보다는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금융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꺼려왔던 신기술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금융권의 IT역량이 강화되면서 기술에 대한 검증능력이 향상되고 기술 역시 예전과 달리 실체를 동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KRX)는 국내 자본시장 매매체결의 허브인 차세대시스템 ‘엑스추어플러스(Exture+)’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새로운 시스템에 금융권에서 그동안 외면해왔던 x86기반의 주전산시스템과 리눅스 운영체제를 탑재한다는 점이다.

x86서버는 금융권에서도 비핵심 업무에 적용되고 있다. 최근 가상화 시스템으로 인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금융권 핵심업무에 x86을 적용하는 것은 금융권의 인식을 고려할 때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점쳐져왔다.

하지만 KRX가 x86에 리눅스를 운영체제로 얹는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나서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속도와 안정성이 핵심인 자본시장 거래에 있어서 x86과 리눅스 조합이 성공을 거둘 경우 증권 및 선물 시스템 구축에 있어서 새로운 조류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자본시장 거래 허브에 x86과 리눅스 조합이 대세인만큼 체계적인 시스템 개발이 이뤄진다면 크게 어렵지 않다는 것이 안팎의 시선이다.

특히 복잡하기로 따진다면 은행의 시스템보다도 더 난해하다는 증권 매매시스템에 x86과 리눅스 조합이 성공을 거둔다면 금융권 전체에 미치는 파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주전산시스템과 운영체제의 혁신은 지난 2009년 제일저축은행의 차세대시스템을 시작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제일저축은행은 2009년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서면서 주전산시스템은 블레이드 서버로 구축하고 리눅스(Linux) OS를 탑재키로 해 업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2010년 5월 3일 가동 예정이었던 제일저축은행 시스템은 주전산시스템 환경을 블레이드 서버(이제네라)기반에 리눅스 OS를 탑재하고, 주사업자였던 누리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자바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러나 오픈 과정에서 제일저축은행과 마찰이 생겼고 이후 KB금융그룹이 제일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결국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받았던 제일저축은행 시스템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하지만 제일저축은행의 시스템이 개발 완성도에 따른 문제가 아니라 대금결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만큼 시스템 구축 자체는 성공적이었다는 안팎의 평가다. 제일저축은행의 시스템이 오픈해 운영됐다면 금융권에 새로운 구축 사례로 남았을 것이란 아쉬움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은행 계정계에 자바를 도입하려는 제일저축은행의 시도는 이후에도 꾸준히 시도되고 있다.

최근 전북은행은 현재 구축하고 있는 차세대시스템 프레임워크로 ‘자바(JAVA)’를 도입키로 했다. 일부 은행에서 특정 업무에 자바를 적용한 적은 있지만 계정계 시스템을 자바로 구성하는 것은 전북은행이 최초다.

물론 증권업계에서는 자바 사용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9년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한 대신증권이 주문체결 부분을 제외하고 모든 영역을 자바로 개발한 이후  한국투자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등이 C언어외에 자바를 적용해 업무시스템을 개발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도입했다.

전북은행은 자바에 대한 운영과 구축 기술이 대거 확보된 만큼 시스템 구축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자바에 대한 증권사들의 운영과 해외사례를 충분히 찾아볼 수 있는 만큼 기술적으로 장벽은 없다는 판단이다.

시중은행들이 아직은 시기상조로 여겨왔던 클라우드 컴퓨팅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이 KT의 클라우스 서비스를 이용해 일부 e비즈니스 관련 업무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한 것. 

KB국민은행은 SSO(Single sign-on) 기능을 적용해 ‘KB스타뱅킹’, ‘KB스타플러스’, ‘모바일웹(m.kbstar.com)’ 이용고객들이 로그인 한번으로 모든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KB스타플러스’의 포켓북 이용고객들은 예금잔액이나 카드승인내역을 조회해 원하는 항목을 가계부에 자동입력 할 수 있으며, 문자메시지를 검색해 입출금통지내역과 카드승인내역을 가계부로 가져올 수 있다.

또 가계부 작성내용을 암호화해 KB국민은행의 클라우드 기반 서버에 백업하는 기능이 추가돼 스마트폰을 분실했거나 교체하는 고객이 과거내역을 다운로드해 가계부를 계속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뱅킹 부분의 혁신은 사용자 환경을 자동으로 인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까지 발전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현재 구축하고 있는 인터넷 뱅킹 시스템에 이용자의 상태에 따라 인터넷 뱅킹 서비스가 대응하는 지능화된 인터넷 뱅킹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대구은행 정영만 부행장은 “사용자의 PC OS(운영체제)를 인터넷 뱅킹 시스템이 자동으로 인지해 원활한 뱅킹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보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윈도 운영체제나 맥OS, 기타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때 고객이 별도의 인터넷 뱅킹 사이트를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겠다는 것.

이처럼 금융권에서 그동안 도입을 꺼려하던 새로운 기술에 대한 검토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내 IT투자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금융권에서 새로운 IT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분명히 좋은 신호다.

다만 이런 새로운 기술 도입에 있어 국내 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금융권이라는 대규모 구축사례를 확보한다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도 국내업체들과 상생을 통해 독자적이지만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접목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2/03/11 10:32 2012/03/11 10:32
보험권 차세대시스템 사업에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동부화재의 차세대시스템에 한국IBM이 메인프레임을 공급키로 하면서 동부화재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초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 기반의 오픈환경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한국IBM이 메인프레임을 기반으로 하는 6년간의 OIO계약을 성사시키면서 메인프레임 환경을 고수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은 또 다른면에서 주목받을 것 같습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동부화재 차세대시스템은 메인프레임 위에 자바 시스템을 얹는 새로운 방법이 도입될 전망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아직은 컨설팅 단계이지만 메인프레임-자바 운영환경을 도입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서도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자바를 돌리는 것은 흔치않은 사례로 이번에 메인프레임에 자바 운영체제가 도입된다면 자바 프레임워크를 새로 개발해야 하는등 IT부분에서 새로운 도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물론 IBM은  메인프레임에서 Z OS 외에 리눅스와 자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원천적으로 자바를 운영체제로 돌릴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보수적인 금융권 IT투자 분위기를 감안하면 동부화재의 이러한 시도는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오픈한 동양생명의 차세대시스템 역시 보험업계 최초로 SOA를 도입면서 주목받은바 있습니다. 보험업계 최초 도전이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업계의 관심을 받은 바 있지요.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부담도 컸다는 것이 당시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따라서 자바 기반의 메인프레임 도입이 기정사실화되면 IT부분에서도 많은 고민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국IBM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하는것이 많이 있군요. 최초의 메모리 가상화를 적용한 시스템도 대구은행에서 처음 도입됐고 이번에 동부화재가 자바-메인프레임 시스템을 오픈하면 이것도 첫 사례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겠군요.

아무리 보수적이라고 하지만 국내 금융IT의 도전정신은 우리 금융시장의 경쟁력이라고 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10/03/15 18:25 2010/03/15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