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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정보계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에 나서며 LG CNS와 SK주식회사 C&C의 진검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8일 ‘차세대시스템(정보계 부문) 구축’ 사업 공고를 내고 구축 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정보계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은 총 21개월간 진행될 계획이다. 앞서 SK주식회사 C&C를 주사업자로 선정한 계정계 차세대시스템의 경우 26개월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정보계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업데이터웨어하우스(EDW)를 재구축하고 실시간 정보 분석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구축을 통해 사용자 정보 분석 환경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존에 우리은행이 가지고 있는 정보계 시스템 모두를 재구축,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정보계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전은 다소 싱거웠던 계정계 차세대시스템 수주전과 달리 업체들의 경쟁이 주목된다. 계정계 차세대시스템의 경우 SK주식회사 C&C가 단독으로 사업을 제안해 별다른 경쟁 없이 SK주식회사 C&C가 사업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정보계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의 경우 계정계 사업을 고사했던 LG CNS가 출사표를 던질 준비를 하고 있으며 SK주식회사 C&C도 사업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 이밖에 대우정보시스템 등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의 참여도 예상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4월 14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다. 이후 참여 업체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거쳐 4월 중으로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표면적으로 올해 금융IT시장에서 LG CNS는 상대적으로 덜한 존재감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 우리은행 정보계 차세대의 경우 카카오뱅크의 인터넷전문은행 시스템 구축사업과 함께 SK주식회사 C&C 등와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2016/03/24 09:24 2016/03/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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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화됐다. 우리은행은 10월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치고 계정계 시스템을 시작으로 27개월간의 프로젝트 장정에 들어간다.  



한편 지난 8일 배포된 제안요청설명서(RFP)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기존 메인프레임 계정계 시스템을 유닉스 서버 기반으로 플랫폼 전환 구축한다. 또, 코어뱅킹 등 프레임워크는 ‘C’ 언어 기반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이 계정계 시스템의 주 아키텍처로 ‘C’를 선택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C언어는 그동안 은행 계정계 시스템에서 부동의 위치를 점유해 왔다. 부산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등 비교적 최근에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한 은행들 역시 C기반의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했다.


C언어는 기본적으로 안정성이 높고 관련 개발 인력 수급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9월 전북은행이 자바 기반의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한 이후 계정계에도 ‘자바(Java)’ 언어가 채택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전북은행의 경우 자바를 개발언어로 채택하고 계정계 등을 모델 주도형 구조(MDA) 기술 기반으로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포스트 차세대시스템으로 관심을 받은 IBK기업은행도 계정계 시스템을 자바로 전환했으며 지난 7월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선 광주은행도 전북은행 시스템 구축 아키텍처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해 자바 기반의 계정계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자바는 C에 비해 단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에서 모든 플랫폼과 호환되며 오픈소스와 비슷하게 플랫폼의 범위가 풍부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모바일 환경 등 유연한 대처가 필요한 부분에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C와 비교해 속도 및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왔고 은행에서도 C에 비해 전문인력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 자바 선택에 걸림돌로 지적되기도 했다. 다만 전북은행, 기업은행 등이 자바 기반의 계정계 시스템 운영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업계에선 우리은행 역시 자바 기반의 계정계 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C기반의 계정계 도입에 나서면서 자바 아키텍처 중심의 플랫폼 개발에 나섰던 업체들은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한 금융 IT업체 관계자는 “자바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보고 자바 기반의 플랫폼 개발을 끝낸 상황인데 C기반으로 간다고 해서 당혹스럽다”고 밝히기도 했다.


물론 은행 업무환경에 따라 C, 자바를 취사선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한 IT서비스업체 관계자는 “은행이 가지고 있는 자산이나 개발 역량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특정 개발언어가 항상 유리하지는 않다”며 “우리은행도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5/09/09 11:54 2015/09/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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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이 최근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하면서 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차세대시스템을 완료한 금융권을 중심으로 또 다른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

‘포스트 차세대’, ‘차차세대’ 등이 바로 그것이다. 실질적인 행동도 보인다. 기업은행은 최근 포스트차세대 구축에 2600억원을 투자키로 하며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포스트 차세대’의 구현 목적과 방법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금융권이 선행적으로 완료한 차세대시스템이 과연 성공적이었느냐를 두고 시각차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삼성SDS가 개최한 ‘파이낸셜 비즈니스 인사이트 컨퍼런스 2011’에서 포스트 차세대에 대한 접근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은 그래서 흥미롭다.

이 자리에선 ‘포스트차세대금융시스템 : 차세대의 진화인가, 아니면 새로운 돌연변이인가?’라는 주제로 경희대학교 경영학부 박주석 교수의 키노트 세션이 마련됐다.
 
박 교수는 “대규모 정보시스템 프로젝트를 1980년대는 전략정보시스템, 1990년대는 신시스템, 2000년대는 차세대시스템이라고 불렀다”며 차세대시스템이 결국 대규모 전산 프로젝트의 다른 표현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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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동안 선행된 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에 대해 박 교수는 ▲모든 이슈를 차세대시스템에서 해결하려고 했다. ▲따라서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렸다. ▲실제로 모든 이슈를 해결하지는 못 했다. ▲너무나 커서 변화관리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확실한 경쟁우위를 얻었다. ▲결국 성과도 많았고 고생도 많이 했다. 라는 내용으로 요약했다.   

물론 차세대시스템을 통해 우리나라가 금융IT분야에서 앞서나간 것은 사실이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가 IT요소기술은 뒤쳐졌지만 IT통합기술은 전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시스템 구축 역량은 금융권 IT관계자는 물론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뜻이다. 실제로 국내 금융권 차세대시스템은 ‘고난과 어려움’으로 점철됐다고 표현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쳐 탄생됐다.  

이 과정에서 금융권에선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피로감을 노출시키기도 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포스트차세대시스템은 벤치마킹할 대상이 없다는 점에서 이들 금융IT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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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포스트 차세대 이슈/ 출처 삼성SDS
‘파이낸셜 비즈니스 인사이트 컨퍼런스 2011’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왜 포스트차세대에 다시 관심을 갖고 이를 추진하는 것일까?

박 교수는 최근의 금융권 환경변화에서 답을 찾았다. 그는 금융권에서 위험관리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컴플라이언스(Compliance)와 레귤레이션(Regulation)이 전세계적인 표준 관점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또 금융기관에서는 모바일금융 뿐만 아니라 스마트 TV와 스마트 브랜치(Smart Branch)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기술적으로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등장이 새로운 접근관점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클라우드컴퓨팅은 금융권에서도 조만간 일반화 될 것이라는 게 박 교수의 전망이다.

IT 리스크 때문에 금융기관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적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소한 일부 영역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확실히 적용될 것이라는 것. 특히 포스트차세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즈니스 허브에 클라우드 컴퓨팅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셜 컴퓨팅도 포스트 차세대에서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박 교수는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은 소셜 컴퓨팅과 연계돼 익스텐드 엔터프라이즈 컴퓨팅(Extended Enterprise Computing)으로 발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지막으로 그는 포스트 차세대가 한번에 모든 것을 구축하는 빅뱅(Big Bang) 방식이 될지 아니면 점진적으로 구축하는 ‘Phased Approach’가 될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많은 전문가들이 향후에는 빅뱅 관점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수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점진적 도입 역시 단계별 시스템간의 복잡한 인터페이스 그리고 데이터 역 컨버전 등의 심각한 문제가 여전히 있다”며 “전사 통합 관점을 고려하면서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06/15 13:42 2011/06/15 13:42
시중은행 차세대가 일단락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와 저축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꾸준히 예고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 한화증권, 이트레이드증권, KB투자증권 등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프라임저축은행 등의 차세대 착수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예정하고 있는 금융업체들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구성하고 운영하느냐에 있습니다. 특히 최근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한 금융사들의 현 상황을 살펴보면 완벽한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지난한 일이라는 것이 업계의 일관된 관측입니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가장 완벽에 가까운 시스템 구축을 진행할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돼있습니다. 여기에 부가적으로 어떻게 하면 비용대비 최적의 효과를 거둘수 있을지도 관심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오늘(13일) 투이컨설팅이 흥미로운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그동안 금융권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방법으로 각광받았던 베스트프랙티스에 기반한 컨설팅을 지양하고 콘텐츠 기반의 컨설팅을 활성화한다는 내용입니다.

베스트프랙티스란 해외 유명기업의 적용 사례를 기반으로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 콘텐츠 기반이란 참조모델(reference model)과 비즈니스 패키지 등 컨텐츠를 기반으로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떻게 보면 외국 사례를 참조하던 것에서 발전해 국내 사례를 기반으로 컨설팅을 진행하겠다는 것인데 투이컨설팅이 토종업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자 하는 방법인듯 합니다.

실제로 투이컨설팅에 따르면 초기 대형사 중심의 차세대는 자체적으로 분석과 설계작업을 진행하고 SI업체가 개발을 전담하는 방식이었지만 현재 차세대를 수행하는 중소형 증권사들은 차세대 경험치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투이컨설팅은 향후 증권 및 저축은행, 캐피탈 등 차세대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할 금융업체는 IT인력의 부족, 프로젝트의 경제적 수행 필요성, 적정 차세대 기간 확보 등의 이유로 패키지 기반 증권 차세대 프로젝트 수행이 보다 합리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패키지 기반 개발방식이란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한 동종 업계 선발주자의 차세대시스템 중 도입 대상 회사가 필요로 하는 비즈니스 요건 및 업무범위를 충족하는 우수한 시스템을 도입해 일부를 커스터마이징 하고 일부 기본 시스템을 연계하여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금융권에서 IT를 경쟁력의 핵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연 남의 결과물을 순순히 자사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을지 문제와 무엇보다 차세대시스템 결과물 자체를 남에게 순순히 내줄 수 있느냐는 문제도 있습니다.

과거 농협 등 일부 시중은행들이 차세대시스템의 결과물을 패키지화해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전략을 내놓기도 했지만 현재로선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저축은행처럼 당초 시중은행보다 적은 규모를 상정하고 시스템 구축을 진행했지만 막상 개발을 진행하고 나니 범위가 늘어나고 있는 것 처럼 신규로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는 분야에 있어선 아직 설계와 분석이 체계화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어쨌든 차세대를 고려하는 금융업체들은 비용대비 효과적인 시스템 구성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베스트 프랙티스 방식의 컨설팅에서 콘텐츠  방식의 컨설팅에 얼마만큼의 호응을 보일지가 관심입니다.



2010/07/14 11:24 2010/07/14 11:24
최근 완료된 국민은행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은 여러모로 금융권에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7천억원 내외가 투자된 대규모 시스템 구축사업인데다가 그동안 불문율처럼 여겨져왔던 빅뱅(Big Bang) 방식의 시스템 구축에서 벗어나 단계별 개발을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빅뱅 방식이란 쉽게 말해 한 번에 모든 시스템을 새로 개발해 동시 오픈하는 것을 말합니다. 성질급한 우리나라 국민성이 반영된 결과라고도 업계에서는 얘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금융권의 시스템 빅 뱅 사례는 쉽게 찾아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빅 뱅 방식에 대한 회의론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우선 빅뱅 방식으로 오픈한 금융권의 차세대시스템이 과연 투자대비 효과를 거뒀느냐에 대해 의문이 남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짧게는 1년에서 3년까지 걸리는 빅뱅 방식의 개발은 개발자는 물론 현업에 이르기까지 조직에 끼치는 피로도가 상당합니다. 지속적으로 투입됐던 개발자들이 프로젝트가 끝나고 다시 현업이나 지원조직으로 배치되기도 하는데 여기에 잡음이 끼어들 여지도 많은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들어 시스템의 유연성이 강조되고 있다는 점도 빅뱅 방식 도입을 저어하게 하는 점입니다.

모바일 등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유연성 있는 시스템 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 일반화됐던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의 다운사이징의 최대 목표가 바로 이러한 유연성 확보였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빅뱅 방식은 국내에서 좀처럼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물론 현재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증권사들과 부산은행과 대구은행과 같은 지방은행들은 빅뱅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완성도 높은 시스템 구축을 위해선 한번에 모든 것을 개발해 오픈하는것이 효윻적인데다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펼쳐질 넥스트 차세대의 경우 더 이상 빅뱅 방식을 찾아보기 힘들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빅뱅 방식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까요.

어제 SK C&C의 프레임워크 관련 소개의 자리가 있었는데요. 여기서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습니다. 우선 빅뱅 방식의 시스템 개발이 사라질 것이라는 점에 대해선 의견이 비슷하더군요.

다만 빅뱅 방식이 사양길에 들어서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물론 국내서는 그렇지만 미국과 같은 해외에서는 여전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먼저 부연설명을 하자면 글로벌 금융사들의 경우 그동안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필요할때마다 관련된 모듈을 개발해 붙이는 방식을 고수해왔습니다. 자연히 여러 시스템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상태입니다.

과장되게 얘기하자면 누더기처럼 시스템이 합쳐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이들 은행들 사이에서도 시스템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글로벌 은행들의 IT시스템이 노후화된데다 새로운 환경변화에 발맞춰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는 고민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IT인프라에 그동안 고수했던 필요 시스템을 개발해서 다시 붙이는 것은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 그대로 반복될 뿐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빅뱅 방식이 재등장합니다. 기존의 노후화되고 누더기처럼 덕지덕지 붙어있던 시스템을 일거에 새로운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빅뱅 방식에 대한 노하우가 차고 넘치는 국내 IT업체들이 글로벌 금융사들의 IT시스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에서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 SK C&C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물론 이는 내부적으로 나오는 의견이며 공식적으로 빅뱅 방식의 해외 수출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듣기에는 그럴듯해보였습니다. 국내에서 사양길에 접어든 빅뱅 방식이 다시 외국에서 불붙는다면 우리로서도 다양한 기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금융사들의 IT수준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습니다. 예의 성질급한 국민성 때문에 초단위 트레이딩 시스템은 물론이고 빠른 대응과 시스템 개발 속도는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전자금융거래 분야에 있어서는 인정받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수준입니다. 실제로 외국계 은행의 경우 국내에서 적용되고 있는 CRM 시스템을 모든 나라에 보급할 것을 검토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걸림돌도 있습니다. 사실 국내에서야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의 오픈환경 전환이 빠르게 이뤄졌지만 외국의 경우는 아직도 메인프레임 환경의 주전산시스템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내 은행보다 보수적인 IT투자기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국내 IT업체의 빅뱅 방식 수출에 있어서도 언어 문제와 프로세스의 상이성이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IT서비스업체들의 인지도 부족도 문제입니다.

어쨌든 빅뱅 방식의 글로벌 은행들에 대한 수출은 아직은 아이디어 차원입니다. 하지만 몇가지 조건만 완비된다면 충분히 가능성은 높아보입니다. 과연 글로벌 유력 은행들이 빅뱅 방식으로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때가 올지 궁금하군요.


2010/04/09 10:07 2010/04/09 10:07

최근 IT업체들을 만나면 심심치 않게 들리는 얘기가 “개발자들이 손을 놓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만큼 일이 없다는 뜻인데요. 국내 IT서비스업체는 물론 외국계 기업에 이르기까지 개발자들이 투입되고 있는 프로젝트가 많이 줄어들어 시쳇말로 ‘쉬고 있는’ 개발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시중은행들의 대형 차세대시스템과 증권사들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일단락되면서 개발자들이 시장에 많이 나와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입니다.

농협이나 하나은행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서 차세대를 위해 투입돼있던 많은 개발자들이 다시 시장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계 IT기업의 경우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한다는 얘기도 있고 국내 업체도 구조조정을 통해 상당수 엔지니어가 외부로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최근 만난 IT 협력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 때문인지 개발자 프리랜서 수급에 여유가 많이 생겼다고 얘기하더군요.

불과 1년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라는 설명입니다. 당시만 해도 프로젝트는 넘쳐나는데 개발자 수급이 어려워 곤란을 많이 겪었던 모양입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개발자들은 어느정도 경력을 갖춘 나름 고급인력을 말합니다.

물론 현재도 꾸준하게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이 이어지고 있어 시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규모 자체가 작은데다 최근 IT아웃소싱을 통한 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가 확대되고 있어 이마저도 큰 시장은 아니라는 것이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IT인력 시장에서도 이러한 엔지니어에 대한 요구사항은 많이 없다는 평가입니다. 한 헤드헌터 업체의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추진했던 외국계 IT업체들이 올해부터 인력을 다시 충원하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개발이나 지원 인력 보다는 마케팅 위주로 뽑고 있다고 합니다. 시장이 침체돼 있어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가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랍니다.

이래저래 개발자들에게는 혹독한 한철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물론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 혹은 개발자 임금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업체들의 농간이라는 등 여러 가지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어쨌든 이와 같은 개발자 공급 과잉 논란은 올 상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인 것 같습니다.

때문에 IT서비스업체에서는 그동안 물밑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돼오던 해외 R&D 센터를 통한 개발 효율성 확보를 다시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초 개발과 중급 개발에 대한 건은 해외 센터에서 일원화시키고 고급인력을 국내에서 관리함으로서 인력 배치의 효율성을 달성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몇 프로젝트에서 해외 개발자를 활용한 사례가 그다지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이 걸림돌입니다.

좌우지간 일교차가 큰 봄이 왔는데요. 시장을 바라보는 개발자들의 시선은 물론 기업들의 생각도 일교차가 큰 것 같습니다.

2010/04/08 15:49 2010/04/08 15:49
그동안 대형 SI업체들이 선점해왔던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시장에 새로운 신흥세력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물론 신흥세력이라고 해서 기존에 금융IT 사업을 전혀 하지 않던 업체들은 아닙니다. 다만 최근 새로운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거나 역량 강화를 통한 차세대시스템 사업 수주 등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우선 동양시스템즈가 눈에 띕니다. 동양시스템즈는 최근 SC제일은행과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우리아비바생명의 차세대시스템 주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그동안 동양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한 SM운영 및 노하우를 쌓아온 동양시스템즈이지만 시중은행과 같은 1금융권으로의 진입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동양그룹사가 아닌 외부사업, 특히 차세대시스템의 경우 주사업자로 선정된 것도 거의 처음입니다.

코스콤은 그동안 증권사들의 원장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었지만 최근 연이어 고객사들이 원장을 이관하는 차세대시스템 사업을 진행하면서 위치가 다소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최근 파생상품 솔루션 유통 등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도입되고 있는 제도 등에 발맞추어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동부증권의 차세대시스템 주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차세대시스템 시장에서도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했습니다. 코스콤은 예전에 우리투자증권 차세대시스템에도 사업자로 참여한 바 있지만 당시 주사업자는 아니었고 일부 부분에 대한 개발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동부증권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내부적으로도 고무돼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원장이관을 추진하는 증권사들의 차세대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동부CNI는 어떻게 보면 어부지리로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사업에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동부생명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에선 주사업자였던 한국IBM의 사업포기로 자연스럽게 주사업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동부증권 차세대시스템 사업에서도 프로젝트 관리사업자로서 참여하게 됩니다.

이 밖에 동부화재의 차세대사업에서도 어떻게든 참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치 동양시스템즈가 동양 금융계열사에 대한 지원을 통해 금융 SI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듯이 동부CNI도 관련 경험이 축적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들 업체들이 금융 IT, 특히 차세대사업에 다소 늦게 진출했다는 점이 걸림돌입니다.

현재 시중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은 부산은행의 주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일단락되게 됩니다.

이제 남아있는 것은 제2금융권과 저축은행 정도입니다. 그만큼 수요가 많지는 않다는 뜻입니다. 물론 2기 차세대라고 불리우는 고도화프로젝트가 예정돼있습니다만 특성 상 중견 업체가 떠맡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빅뱅 방식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은 가고 점진적인 업그레이드를 중심으로 하는 차세대가 대세가 될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프로젝트 관리 방법이 노하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점진적 차세대의 경우 기간은 길어지고 각 프로젝트 간 유기적 결합을 이끌어내야 하므로 이에 대한 조율이 관건입니다.

세부적으로는 개발자 관리에서부터 전체 프로젝트 로드맵까지 치밀하게 구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롭게 시장에 뛰어든 이들 업체들의 경험은 다소 부족해보입니다.

하지만 어쨌든 금융권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은 아직까지 수익면에서나 경험면에서나 해당 업체에 큰 도움을 주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동안 흔히 3파전, 4파전으로 치러지던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경쟁이 이제는 5파전 6파전으로 확대될 날이 올지 궁금해집니다.


2010/03/16 17:57 2010/03/16 17:57
부산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습니다.(관련기사) 어차피 차세대 착수는 기정사실이었고 문제는 “시기가 언제냐”였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시중은행 중 막바지로 진행하는 부산은행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의 주사업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부산은행 차세대시스템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던 것은 주사업자 경쟁에서 티맥스소프트가 참여할 지의 여부였습니다. 전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포스팅한 바 있는데요. 

티맥스소프트는 업계에 널리 알려진대로 지난해 말부터 SI사업 포기선언을 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부산은행 차세대시스템 사업에 참여 여부가 관심이었습니다. 당초 부산은행은 차세대시스템 사업을 위해 은행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경험이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정보제공요청서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는 티맥스소프트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래서 RFI 회신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렸습니다. 티맥스소프트가 SI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한 이상 차세대시스템 사업에 주사업자로 참여할 수 없으니깐 말입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부산은행은 티맥스소프트에게 요청한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부산은행은 RFI를 제출한 삼성SDS, LG CNS, SK C&C, 티맥스소프트에게 제안요청서(RFP)를 9일 발송했습니다.

결국 티맥스소프트가 다시 SI사업을 하겠다는 의미일까요. 티맥스소프트는 이에 대해 부산은행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은 그동안 계속 지연돼오던 것으로 티맥스소프트가 지난해 12월 SI사업 포기선언을 한 시점에서 훨씬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프로젝트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SI사업 포기 선언 이전부터 이미 준비하고 있던 사업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티맥스소프트측은 부산은행 차세대시스템의 경우 컨소시엄 형태로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컨소시엄을 통해 티맥스소프트는 프레임워크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SI사업은 추후 협력을 맺게 될 SI사업자에게 맡긴다는 설명입니다.

이같은 형태는 부산은행에서도 감지하고 있습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티맥스소프트의 참여형태에 대해서 컨소시엄 형태가 되지 않겠냐고 전망하더군요.

결론적으로 티맥스소프트는 부산은행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을 따내기 위해 컨소시엄 형태의 제안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협력사가 어디가 될지는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찌됐던 외형상으로는 티맥스소프트가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사업에 다시 손을 대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컨소시엄의 형태가 어찌될 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경쟁관계인 IT서비스빅3 중 한곳과 연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찌됐던 티맥스소프트가 금융권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사업욕심이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사업에 대한 판단이야 기업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지만 모양새는 썩 좋아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2010/03/10 13:58 2010/03/10 13:58
국민은행이 지난 24일 차세대전산시스템 오픈 성공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차세대시스템은 다양한 여수신 시스템과 상품 팩토리 등 다양한 IT서비스가 접목됩니다. 다만 국민은행을 이용하는 일반 고객들은 이러한 시스템에 대해 알 필요는 없습니다.

따라서 보도자료에는 전문적인 기술적 내용보다는 차세대시스템으로 인한 성과와 향후 바뀌는 서비스 등에 대해 주로 다뤄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금융권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치열한 내부 고민은 물론 외부사업자와의 긴밀한 관계가 유지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프로젝트입니다.

국민은행 역시 차세대시스템 성공적 오픈을 위해 국민은행의 IT인력들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구축 사업자들의 고생도 이만저만한 일이 아닙니다.

이번 국민은행 차세대의 경우 주사업자로 한국IBM이 부사업자로 SK C&C와 삼성SDS가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기자는 금융IT를 취재하는 만큼 보도자료에 없는 내용을 추가로 덧붙였습니다. 어제 <디지털데일리>의 '국민은행 차세대시스템 성공 가동 선언'과 관련한 기사 내용에서 추가된 부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실제로 이번 차세대시스템은 한국IBM과 SK C&C, 삼성SDS 등 총 1,600여명의 사업 인력들이 지난 설 연휴를 반납하고 차세대 시스템의 성공적인 개통에 매달렸다.

이번 사업은 한국IBM이 주사업을 맡았으며 계정계 시스템의 핵심인 수신업무와 여신업무, 국제업무, 고객정보, 회계업무 등 코어뱅킹(Core-Banking) 업무는 SK C&C가 수행한 바 있다.....

그런데 이 문장이 한국IBM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모양입니다. 마치 SK C&C가 차세대시스템의 주 업무를 수행한 것처럼 비쳤다는 것이죠. 주사업자로서 한국IBM의 역할이 축소된 뉘앙스라는 것이죠.

그래서 한국IBM의 홍보를 대행하는 홍보대행사에서 이번 국민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관련한 업무 분장에 대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보내왔습니다.

- IBM : 주계약자로서 프로젝트총괄, 공통업무, 상품, 계약, 정산, 고객서비스 등 기반성 업무와 일부 수신 및 여신업무, 대외업무, 국제업무 등 처리계 업무
- SK C&C : 일부 수신 및 여신업무, 고객정보, 대행, 제휴, 회계업무 등 처리계 업무
- 삼성SDS : 카드처리 및 카드 대외 등의 카드 업무

잘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 IBM과 SK C&C의 업무는 다소 중복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수신 및 여신업무와 처리계업무가 그것입니다. 때문에 해석에 따라서, 그리고 포장에 따라서 사실관계가 모호한 면이 있습니다.

결국 구축사업자로서 사업의 경중을 따질 때 주사업자가 중요하냐 코어뱅킹을 개발한것이 중요하냐가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국민은행에 직접 물었습니다. IBM과 SK C&C, 그리고 삼성SDS의 업무 영역이 정확히 어떻게 되냐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국민은행 측에선 "한국IBM은 주사업자로서 총괄 업무를 진행했으며 수신업무 중 입출금 기본업무와 계약정산, 상품개발에 대한 업무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SK C&C에 대해서는 "수신과 여신에 대한 업무를 진행했다"고 했습니다. 특히 국민은행에선 제가 기사에서 SK C&C가 수행한 업무로 언급한 것에 대해 이의를 달지 않았습니다. 삼성SDS는 카드시스템에 대한 업무를 담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리해보면 한국IBM은 주사업자로 수신업무 등을 위주로 일부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SK C&C는 코어뱅킹 업무를, 삼성SDS는 카드 시스템에 대한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역할 비중에 대해 물었더니 답변은 "비슷 비슷하다"이더군요.

한국IBM이 수행한 계약정산 업무의 경우 상당히 방대한 업무이고 상품개발의 경우 프로덕트 팩토리 구축으로 아키텍처 개발 등 중요한 업무라는 설명입니다.

코어뱅킹을 개발한 SK C&C와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국민은행의 차세대시스템은 약 6천억원이 투입된 방대한 사업입니다. 당연히 여러 업체들의 공조가 중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차세대시스템 오픈에 있어서 누가 중요하고 누가 중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은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어느 시스템이라도 아귀가 서로 딱 떨어지지 않는다면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업에 참여했던 당사자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자신들이 행한 업무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중요하겠지요.

다만 그 결과를 가지고 서로 아웅다웅하는 모습은 아직은 당분간 지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덧붙여 최근 국민은행의 무거운 내부 분위기를 프로젝트에 참여한 IT업체들이 읽지 못하는 모양새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고객(국민은행)이 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2010/02/25 13:24 2010/02/25 13:24
티맥스소프트가 SI사업을 더는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이 지난해 11월 말입니다. 관련기사

그동안 금융권 차세대프로젝트 등 인력 베이스 사업을 영위하면서 덩치가 커지기 시작한 티맥스소프트는 때문에 수익구조 악화에 몸살을 앓아왔고 결국 SI사업 철수를 밝히면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바 있습니다.

현재 티맥스소프트가 SI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NH투자증권 등 기존 사업을 진행하고 있던 사이트가 전부인 상황입니다. 당초 밝힌대로라면 더이상 차세대시스템과 같은 SI사업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행보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우선 올해 본격화될 부산은행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이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은행은 차세대시스템 사업자 선정의 사전조사 단계인 정보제공요청서를 업체들에게 발송한바 있으며 티맥스소프트도 RF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아직 주사업자 결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만약 티맥스가 직간접적으로 부산은행 차세대에 관여하게 된다면 티맥스소프트의 입장이 어찌될 지 궁금합니다.

최근에는 농협이 200억원 규모의 국제회계기준(IFRS) 시스템 구축에 나섰는데요. 역시 RFI를 티맥스소프트에 발송했다고 하더군요. SI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티맥스소프트에 왜 RFI를 요청했는지 농협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IFRS 구축경험이 있는 업체들에겐 일단 RFI 요청서를 보냈다고 합니다.

티맥스의 입장이 궁금했습니다. IFRS는 기업의 회계시스템 및 연관 IT시스템의 근간을 손대는 작업으로 대규모 SI사업이 불가피한 작업입니다.

따라서 IFRS 사업을 한다는 것은 SI사업을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티맥스소프트는 IFRS에 대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IFRS 사업은 솔루션 사업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업 시장에서 솔루션을 구축할 때 커스터마이징은 단연한 수순이므로 IFRS 사업 역시 솔루션 베이스 사업이며 여기에 들어가는 개발은 SI사업이라기 보다는 커스터마이징에 불과하다는 설명입니다.

그런점에서 농협에 티맥스소프트가 RFI를 제출할 지 관심입니다. 농협은 특수목적 법인이지만 대형 시중은행의 덩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용부문과 경제부문으로 사업이 나뉘어져 있고 IFRS 시스템 구축도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 더욱 복잡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솔루션을 도입하고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차원이 아닌 전면적인 SI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과연 티맥스소프트는 SI사업을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IFRS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까요. 관심이 더욱 증폭되는 군요.
2010/02/24 11:46 2010/02/24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