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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24 김신배 부회장의 꿈, SK C&C에서 영글까?
SK C&C가 인도 이동통신 2위 업체인 릴라이언스에게 3G 이전 전략 노하우를 전수하는 컨설팅 사업을 따냈습니다.

SK C&C의 이번 사업 수주는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기술의 해외 이전이라는 의미 외에도 SK C&C는 물론 김신배 부회장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최근 SK C&C는 통신서비스 부분에서의 해외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데요. 지난 6월 중국 글로벌 빅 3 통신 장비 업체 중 하나인 화웨이와 MOU를 맺고 SK C&C의 빌링(Billing) 솔루션인 ‘NVIOS’와 ‘m-Payment’ 솔루션 등 주요 통신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한 바도 있지요.

SK C&C의 이러한 해외 시장 진출, 특히 최근 들어 통신서비스 분야에서의 해외 시장 선전은 주목되는 바가 큽니다.

김신배 부회장은 SK텔레콤 사장으로 재직할 때 부터 해외 시장 개척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던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실제로 미국 시장에 어스링크와 공동으로 힐리오라는 이동통신사를 설립해 국내에서의 이동통신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지요.

하지만 여태까지 결과만 살펴보면 막대한 투자가 진행된 SK텔레콤의 글로벌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 진출은 그다지 성공적이진 못했습니다.

김신배 부회장으로선 본인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해외 이동통신서비스 시장 공략의 끝을 보지 못하고 SK C&C로 건너오면서 일말의 아쉬움이 많았을 것으로 개인적으로 추측해봅니다.

그런데 SK C&C에서 이러한 해외시장 진출의 꿈을 다시 한번 모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본인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 개척보다는 이제는 통신서비스 인프라 기술을 통해 접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SK C&C가 이번에 인도 릴라이언스에게 3G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컨설팅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러한 김신배 부회장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밑바탕으로서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보통 선진 기술을 가지고 있는 이동통신 서비스업체가 이동통신 서비스 후발 주자에 대한 컨설팅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서비스 업체에 피 컨설팅 업체가 의존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SK C&C가 SK텔레콤에 구축하고 운영했던 3G 서비스 기술을 바탕으로 릴라이언스에게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게 되면 릴라이언스의 조직과 프로세스는 SK텔레콤의 서비스와 보유 기술에 경도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자연히 릴라이언스가 3G 사업을 본격화하게 되면 장비나 설비 구축, 서비스 개발을 할 때 컨설팅을 제공한 사업자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다시 말해 인도 시장에서 3G 기술을 통해 서비스 하는 회사는 릴라이언스가 되지만 이 회사가 서비스하는 기술의 근간에는 SK C&C와 SK텔레콤이 자리 잡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이점도 상당합니다. 우선 콘텐츠 서비스의 원활한 수출이 기대됩니다. 서비스 기술의 근간이 비슷하므로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수많은 콘텐츠들이 현지에서도 큰 변화 없이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동통신서비스에서 고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바일 결제는 물론 다양한 연계사업도 원활하게 공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김신배 부회장이 SK텔레콤 시절 통신업체를 통한 직접적인 시장 공략을 꿈꿔왔다면 이제는 통신서비스의 근간을 이루는 인프라를 통한 우회적인 공략이라고 보면 과장된 것일까요?


2009/09/24 13:57 2009/09/24 13:57